천재작가 김태광 - 스무 살 빈털터리에서 책쓰기로 37세에 억대 수입의 작가가 되다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처절한 20대를 보내고 화려한 30대를 맞은 사람들은 아마도 많이 있을 것이다. 김태광 작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인터넷으로 수강하고 있는 강좌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제목이 흥미로워 읽어보고 싶었으나 시립도서관 전체 중 이 책이 한 권도 없어서 거금을 들여 새 책을 샀다.

 

  가난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매일 하나씩 시를 써 자취방에 붙이던 저자는 100여 편이 모였을 때 출판을 결심한다. 하지만 출판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보냈던 출판사들에서 수없이 퇴짜를 맞고는 반 자비 부담으로 첫 시집을 출판하지만 독자들로부터 외면 당한다. 생계를 걱정해야 했던 그는 꿈 하나만 가지고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기자 아카데미로 기자가 되어 생활하면서 시인의 꿈을 키웠다.

 

  에세이로 관심이 옮아 간 그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심히 글을 써서 여러 번의 퇴짜 끝에 출판을 하게 된다. 조금씩 출판 의뢰가 들어오고 급기야 강사로도 나서게 된다. 그의 꿈같은 이야기의 이면에 엄청난 고통이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꿈을 수첩에 쓰고 종이에 써 지갑에 넣고 다니는 그는 적어 둔 꿈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산 증인이다.

 

  작가가 꿈이고,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 책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간 것 같다. 젊은 나이에 100권의 책을 쓰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많은 퇴짜를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믿고 도전한 그의 용기를 본받고 싶다. 그동안 문예상에 도전해 볼까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방향을 바꿨다. 여러 출판사의 문을 두드려 보기로. 이 책 때문에 출판사 사람들이 더 바빠지겠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출판사에 원고를 보낼지 모르니까.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그냥 묻어 두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이런 책을 쓴 저자가 대견하다. 나도 몇 년 후에 나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는 문구와 나의 꿈을 적어 들고 다녀야겠다. 가장 중요한 건 실천하는 일이다.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321826383

- 나는 돈이 생기면 시집을 샀다. 시집이 한 권씩 늘 때마다 내 꿈을 향한 자산이 조금씩 축적되는 것 같은 성취감을 느끼곤 했다. (45쪽)

- 나폴레옹 힐이 쓴 <<성공학 노트>>였다. … 내용 중에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는 글이 나온다. 이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내게 용기와 자신감을 솟구치게 했다. 나는 즉시 이 문구를 프린트해서 고시원 책상 앞과 벽, 천장에 붙여두고 지갑에도 하나 접어서 가지고 다녔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 문구를 보곤 했는데 자신감 회복에 특효약이었다. (113쪽)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고시원의 책상과 바닥은 책들로 쌓이기 시작했다. 책을 보고 있으면 한 평 남짓한 고시원에 살고 있어도 마음만은 넉넉해졌다. 그 책들은 마치 곳간에 가득 차 있는 곡식과 같았다. (121쪽)

-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면 일부 출판사에서는 원고를 반려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해준다. 그 피드백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리고 꾸준히 원고를 수정해 나가면 처음 원고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피드백을 통해 좀 더 나은 책의 기획력과 원고를 쓸 수 있는 요령을 얻을 수 있었다.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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