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린 - 닐 게이먼이 어린이를 위해 쓴 공포판타지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20
닐 게이먼 지음, 데이브 맥킨 그림, 노진선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모험심으로 가득한 코랄린(영화에선 코렐라인)은 이사 온 집에서 무료한 방학 마지막 한 주를 맞았습니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뭔가 재미있는 일을 찾지만 부모님은 늘 바쁘시고 이웃들은 따분하기만 합니다. 그녀에게 다가온 흥미진진한 유혹에 넘어갈 뻔 한 코랄린이 엄청난 모험을 한 후 가족의 소중함과 따분한 일상의 감사함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얼마 전 딸아이가 좋아하던 영화 <코렐라인>을 함께 보고 무섭긴 하지만 용감한 여자 아이의 이야기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한국어 책과 영어 원서를 함께 구입했습니다. 영어 원서는 어린이용이라 쉬운 문장으로 되어 있어 영어를 공부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늘 바쁜 부모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이나,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잊지 못하는 이웃들의 모습이 재미있게 드러납니다. 문 뒤의 세상 속에 현실과 같지만 훨씬 재미난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신 나는 일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그런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문으로 들어가고, 세 유령을 편안히 보내기 위해 구슬을 찾는 것이 정말 용감했습니다. 고양이와 서로 돕고 도움 받는 관계도 멋졌습니다. 영화에 등장했던 친구가 원작에는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과 영화가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대개 비슷했습니다. 영화를 떠올리며 책을 읽으니 어린이 책인데도 흥미진진하게 다가왔습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원서로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288579163

- "고양이를 부를 필요가 뭐가 있어? 회오리바람에 굳이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 (86쪽)

- "그 여자하고 싸워. 그쪽에서 정정당당하게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런 것들은 게임과 도전을 아주 좋아하지."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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