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어나서 처음 하는 진짜 리더십 공부 - 사람도 성과도 놓치지 않는 스마트한 팀장 리더십
박봉수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5년 1월
평점 :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253015464
리더십을 가진 사람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지금까지 리더십은 천부적으로 사람들을 이끌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 왔다. 나 자신이 리더십을 가졌다는 생각을 별로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하는 나는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아이들 앞에 설 때, 뒤에는 선생님이나 부모님들 앞에 서서 말해야 할 때마다 두려움을 느꼈다. 물론 지금은 거의 극복했지만 한동안 나를 괴롭혔었다.
생각해 보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가 많다. 반드시 회사의 팀장이 아니더라도 교사로서 반 아이들을 이끌기 위해서, 후배 교사들에게 본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모범이 되고자 우리는 언제든 리더의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소양을 가진 리더는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겠지만 독재적이거나 무능한 리더라면 그 조직을 흩어버릴 수도 있는 일이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교장선생님들의 마인드에 따라 학교 분위기나 교사들 간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확연히 달라짐을 뼈저리게 체험한다. 부모님이나 학생들의 입장이라면 교사를 바라볼 때 그럴 것이다. 리더십은 회사 팀장만이 갖추어야 할 것이 아니고 누구라도 제대로 갖추고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이런 리더십이 선천적이기만 해서야 되겠는가?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리더십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만 고집해서는 안 됨을 이 책을 통해 확인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자세가 최우선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도 모르게 독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리더로서의 인품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사정이나 능력을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다. 책을 읽다가 놀란 부분이 있는데 물을 흐리는 사람은 뽑아내라고 하는 말이었다. 성과가 곧 회사의 이익과 관계되어 있어서 그런가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사로서 나 자신의 리더십을 점검해 보았다. 나름대로 온정적 리더십을 발휘해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명령보다는 권유를 한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스스로 늘 점검하지 않으면 언제든 나쁜 습관을 자신도 모르게 되풀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회사 생활을 하며 리더십을 잘 발휘해야 하는 남편에게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물론 잘하고 있겠지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일은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