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영혼의 부딪힘 - 명화로 배우는 감정의 인문학
김민성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250308990


   책 내용 중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화가

연도

특징

작품

1

성격

미켈란젤로

1475-1564

다혈질 상남자,

천지창조

라파엘로

1483-1520

겸손한 융합, 다빈치+미켈란젤로

아테네 학당

에두아르 마네

1832-1883

고집, 소신, 뚝심

풀밭 위의 점심식사, 올랭피아

드가

1834-1917

여성을 주로 그린 여성혐오가

어머니의 외도, 여성을 몰개성화해서 그림, 여성노동자 격하

발레수업, 욕조

빈센트 반 고흐

1853-1890

거의 독학으로 그림 배움, 조울증

자화상, 감자 먹는 사람들

2

사랑

장 프랑스아 밀레

1814-1875

농부의 슬픔을 그리는 것에 착임감을 느낌

만종

오귀스트 로댕

1840-1917

클로델과 로즈 사이에서 갈등

지옥의 문

구스타프 클림트

1862-1918

오스트리아, 여성편력

베토벤 프리즈

툴루즈 로트렉

1864-1901

키 작은 약골, 여성 동경

물랭루즈에서의 춤, 물랭가의 응접실

아마데오 모딜리아니

1884-1920

잔느와의 슬픈 사랑

붉은 숄 두른 잔느

3

비밀

카라바조

1971-1610

검은색 배경, 다혈질, 살인

죽음을 둘러싼 의혹

바쿠스, 마리아의 죽음

요하네스 베르메르

1632-1675

네덜란드, 작업실의 비밀 거울

진주 귀고리 소녀, 음악 수업

클로드 모네

1840-1926

비밀 정원

일출, 수련

피트 몬드리안

1872-1944

몰래 한 취미(재즈, 춤, 만화영화)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마르셀 뒤샹

1887-1968

새로운 예술의 비밀 병기, 변기, 감동적 예술작품으로 레디메이드 이용

(익숙한 것과의 낯선 만남)

샘(변기)

4

광기

하르먼스 판 레이 렘브란트

1606-1669

오만함으로 파산한 괴담

바닝 코크 대장의 민병대

프란시스코 고야

1741-1828

몸이 약해 자주 중병을 앓음

5월 3일의 처형, 옷 벗은 마야

에드바르트 뭉크

1863-1944

노르웨이, 판화의 가치를 한 단계 높임, 가족의 죽음, 죽음에의 공포

절규, 마돈나

카미유 클로델

1844-1943

로뎅으로부터 버림받고 집착과 복수심으로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

사쿤탈라

앙리 마티스

1869-1954

현대 회화의 단초가 된 야수파를 굳건히 함, 강렬한 색감의 포비즘, 공황증상에 불면증을 가진 완벽주의자

마티스 부인의 초상

5

운명

페테르 파울 루벤스

1577-1640

벨기에, 그림외교, 평화를 꿈꿈

성모 승천, 한국 남자 초상

파블로 피카소

1881-1973

애국심, 약자의 고통을 담음

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 한국에서의 학살

마르크 샤갈

1887-1985

러시아, 야수파+입체파, 무대디자인

고향과 아내 벨라에 대한 노스텔지아

그녀 주위에, 나와 마을, 결혼

살바도르 달리

1904-1989

그의 광기를 제어해 준 갈라, 대표적 초현실주의 화가

기억의 지속

 


  중고등학교 시절에 미술사를 배우고 대학 때 미술을 부전공하면서 무조건 듣고 외곤 했던 굵직한 작가와 그림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기억의 조각들을 한 번에 모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내가 몰랐던 작가들의 사생활을 알게 됨으로 그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 큐레이터에게서 작가와 작품을 소개받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공통된 것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 천부적인 재능도 있었던 것, 그럼에도 세상이 알아주지 않음으로 인해 아니면 너무 오만했기에 그들은 정상적이지 않은 생활을 했다. 물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정을 다했지만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 일생이었다. 특히 여성편력이나 광기를 지닌 화가들도 있었는데 그런 고집이나 광기로 획기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마약을 하거나 돈을 사는 여자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느라 문란하게 지냈던 화가들도 있었지만 자신이 살았던 고향이나 이웃을 사랑하고 기리는 마음으로 자신의 작품에 담았던 마음 따뜻한 작가도 있었다.

 

  이들이 그림을 그렸던 이유는 단지 돈을 벌거나 명성을 얻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음도 알았다. 살인을 하고 쫓기면서도 그림을 놓지 않았던 카라바조처럼 이들은 어쩌면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심정으로 자신의 내면을 화폭에 쏟아 부었을지 모른다. 나는 어떤 것에 열광하는가? 죽을 만큼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을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건 어쩌면 행복이다. 우리가 보기에 불행해 보이지만 그들은 작품 활동을 하면서 행복했을 거라 짐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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