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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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 사람의 이야기. 들어보고 싶지 않나요? 이 책에는 긴 시간 정신과전문의로 살아오신 분이 들려주는 인생 사계절을 지혜롭게 보낼 수 있도록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라디오에서도 소개되었던 책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연세가 꽤 되셨는데도 저자는 참 젊게 사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시니까요.

 

  이 책은 사람들의 나이별로 4부분으로 나뉩니다. 성장기, 활약기, 성숙기, 자유기. 나름대로 이렇게 나누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녀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시기인 성장기에는 어떻게 하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어른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기 싫은일도 해낼 수 있어야 진정한 어른이 되겠지요? 활약기인 청장년 시절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 무르익는 시기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기이자 나이 들어가시는 부모님과 입장이 바뀌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보살핌을 주셨던 부모님을 이제는 돌보아 드려야 합니다. 이야기를 잘 듣고 인정해 드리는 것이 바로 효도라는 말이 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 성숙기는 사실 최전성기를 누린 개인이 사회의 일선에서 물러나는 시기입니다. 언젠가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 시절을 통해 좌절해서는 안 됨을 이야기합니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고 돈 버느라 자신에게 소홀했다면 지금이야말로 자신을 위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이니까요. 노년기에 해당하는 자유기에는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걸 위해 먼저 경제력과 건강이 전제가 되어야겠지요? 든든한 배우자가 함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의 황혼기는 아마도 보내고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푸르른 시절을 보내는 청장년들은 언제까지나 자신이 당당하고 자신만만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노인 분들을 무시하거나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쓸쓸한 노후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분들이 살아온 지혜와 노고를 인정해 드리고, 우리도 언젠가는 맞게 될 그 시기를 슬기롭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이 어느 시기에 있든 상관없이 늘 새롭게 되고자 갈망하고 배움에 목말라 하는 마음이 있다면 젊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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