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미디어 - 미디어, 세상과 소통하며 의외의 변신을 꾀하다 세계사 가로지르기 11
김경화 지음 / 다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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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미디어는 공기처럼 늘 접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스마트폰이나 TV,신문심지어 모든 광고판 자체가 미디어의 일종이니까요예전에는 어땠을까요홍수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이 예전부터 존재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이 책은 그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책이 생겨나기 전에는 사람들의 기억에만 의존해야 했습니다파피루스 두루마리에 쓰여 전해진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아>>를 썼다고 알려지는 호메로스도 사실 시각장애인이었으며여러 명의 음유시인이었다는 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합니다책이 등장하고그 책을 필사하던 시기에는 일반인들이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풍문이나 동네 이야기가 전부였겠지요암흑기에 종말을 고한 것은 활판인쇄술입니다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는 획기적인 일이었으며 그 후에도 한동안 기득권의 전유물이었던 인쇄술은 어느새 대중에게로 전해집니다.

 

  인쇄술의 발달은 민중을 일깨우는 도화선이 되었습니다여러 곳에서 정보에 눈을 뜨기 시작한 대중들은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고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형성해 왔습니다런던의 커피하우스에서 있었던 논쟁과 토론게릴라 뉴스 미디어 대자보를 비롯하여 대중을 일깨우기 위한 신문과 정치적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미디어가 공존하게 된 것이지요.

 

  미디어의 발달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통신과 사진이 등장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게 됩니다무선통신과 라디오전화기의 발달로 사람들은 글로만 아닌 소리로도 소식을 접하기 시작합니다첫 전화기의 용도가 음악이나 간단한 정보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게 재미있습니다정치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던 라디오는 히틀러나 루즈벨트의 목소리를 통해 전쟁을 부추기기도 합니다.그런가 하면 사진기의 등장으로 사진뿐 아니라 활동사진(영화)까지 만들어지게 되어 근대 미디어의 힘을 부채질합니다당시에도 몰래카메라가 성행했다고 하니 엿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예전부터 있었나봅니다.

 

  역사를 관통하는 미디어의 이야기는 우리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다른 사람의 소식을 궁금해 하고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미디어는 이제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화했습니다오히려 의도와 상관없이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보석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여러 정보에 쉽게 휘둘릴 수도 있습니다어제 광고판을 보고 성형수술을 한 많은 여성이 부작용 때문에 후회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미디어의 물결 속에서 알짜 정보를 골라내는 힘을 갖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필수 소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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