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나른함>> 월요병은 가라 - 스가와라 요헤이

굿바이, 나른함 -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지난 한 주 동안은 이상하게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고 하루 종일 나른한 상태로 지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 선생님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 더워진 날씨 때문인지 정말 힘든 한 주를 보내서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딱 맞는 시기에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수면은 사람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신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수면을 통해 우리는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고 공부는 물론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잠을 무조건 많이 자는 것이 상책일까요?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해 왔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면에 눈 뜨게 되었습니다. 잠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밤뿐 아니라 하루 동안 지켜야 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아침에 햇볕을 쬐는 것. 우리 몸에서 멜라토닌이 생성되었다 없어지는 것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낮 동안에는 없어졌다 밤이 되면 나오는 것이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리듬이 깨지면서 나른함이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낮 동안에는 햇빛을 봄으로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고 밤에는 불을 끄고 잠을 자 멜라토닌을 생성해야 합니다.

  뇌가 잠이 오는 상태로 생활을 하게 되면 부주의하게 되거나 깨어있기 위해 과다하게 흥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 어릴 때 잠이 오면 그냥 누워서 눈 감고 자는 게 아니라 칭얼거리거나 갑자기 수선을 떨 때가 있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나른함 속에 생활하다 보면 가구에 발을 찧거나 과도하게 흥분하게 되는 것을 느낍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작은 생활의 실천으로 뇌가 늘 맑게 깬 상태로 지내고 싶습니다. 세 가지 법칙은 정말 간단합니다. 아침에 햇빛 보기, 점심에 잠깐 눈 붙이기, 오후에 자세 바르게 하기입니다. 이보다 쉬운 일이 있을까요?

  앞으로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할 때 아침에 햇빛 보며 산책을 하고, 점심때 학생들과 점심 먹고, 잡무를 처리하느라 쉬지 못했는데 연구실에서 5분이라도 눈을 붙이고 있어야겠습니다. 아니면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5분 동안 눈 감고 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일할 때는 자세를 바르게 해야겠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나른함을 쫓고, 주말 동안 생활이 너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서 월요병을 예방해야겠습니다.

원문 출처: http://blog.naver.com/kelly110/220045142872

- 수면의 질이 나쁘면 기억을 저장하는 데 필요한 신경이 활동하지 않는다. 단순히 잠을 잔다고 저절로 기억이 정보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무엇보다 뇌에게 필요한 것은 질 좋은 수면이다. (25쪽)

- 사실, 밤에 숙면을 취하려면 낮 시간을 제대로 보내야 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26쪽)

- 인간의 몸은 저마다 일정한 규칙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 ‘생체 리듬’이라 하고, 생체 리듬이 만들어내는 시계와 같은 구조를 ‘체내시계’라고 부른다. (멜라토닌 리듬, 수면-각성 리듬, 심부체온 리듬) (27, 31쪽)

- 리듬의 붕괴를 ‘내적 비동조화’라고 한다. 내적 비동조화가 일어나면 심부체온 리듬이 흐트러져서 잠을 푹 자지 못하고 낮에는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지 못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런 상태가 2~3주 지속되면 심부체온 리듬은 완전히 깨져버리고, 이처럼 한번 깨진 리듬은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34-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