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수업 -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창작 매뉴얼
최옥정 지음 / 푸른영토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수업>>, 그야말로 소설수업 -최옥정 글쓰기 / 책 이야기

2013/04/17 00:5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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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소설을 쓰기 위한 방법을 상세하게 적은 것으로 숭실사이버대학교에서 현재 소설창작을 강의 중인 저자가 직접 강의를 들려주는 것 같은 명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나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소설 쓰기에 대해 막연하던 부분들이 해소되었다. 소설에는 내 인생이 녹아 들어갈 것이며 그것을 통해 나의 상처가 치유됨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소설가가 많지 않은 이유는 소설을 써서 먹고 살 만큼 돈을 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소설 쓰는 것이 너무 즐겁거나 소설을 쓸 수밖에 없는 사람은 보수와 상관 없이 이 일을 계속 하라고 한다. 어쨌든 이 일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수차례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는 것, 관찰력을 키우고 관찰한 것을 작가노트나 컴퓨터 폴더안에 기록해 두라는 것, 그리고 문법이나 단어의 기본 구사 능력 키우기 등이다. 자신의 글을 쓰는 것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모두 작가라는 말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독자의 반응에 대해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그것에 너무 좌우되면 자신의 페이스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소설 쓰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실천하는 것이다. 소개된 책들을 꾸준히 더 읽어 보고,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써 갈 것이다. 나의 기억의 조각들을 엮어 하나씩 세상에 띄워 보낼 것이다.

 

 

--- 본문 내용 ---

 

* 소설은 실패자의 기록-실패하고 절망한 자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는 것(24쪽)

 

* 소설을 쓰는 과정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글 쓰는 사람 자신의 인생에 들어 있는 모든 내용물이 소설의 소재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부터 자기 인생을 스스럼없이 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포장하고 감추고 왜곡해서 전혀 다른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얼마든지 환영할 일이다. 소설에는 쓴 사람 본인만 아는 실핏줄들이 은밀하게 흐르고 있다. 아무리 목소리를 낮춰도 문장 곳곳에 작가의 흔적이 남는다.(27쪽)

 

* 남의 소설을 읽는 눈도 달라진다. 보는 눈이 정교해진다는 말이다. 파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의 말에 따르면 '독서는 사람을 풍요롭게 하고 글쓰기는 사람을 정교하게 한다.' (31쪽)

 

* 첫머리에서 독자를 사로잡아라. -가장 극적인 장면을 도입에 쓰거나, 작가의 의도나 주제를 담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입의 성공은 독자를 끌어당기는 흡인력 여부에 있다.(89쪽)

 

* 토비아스의 경고(128쪽)
-등장인물은 세 명이 가장 좋다.
-결정적인 것을 사소하게 보이게 하라(숨겨두어라).
-첫 번째 극적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등장인물을 소개하라.
-다이아몬드는 평범한 돌 밑에 숨겨라.
-이분법은 작품을 망친다.
-사자와 사자보다 사자와 여우의 대결이 더 흥미롭다.
-가장 중요한 단서는숨기지 않는다.

 

* 대상의 의미와 가치를 따지고 가리고 비판하는 새 안목이 필요하다. 새 안목은 기성작가가 보지 못한 방향에서 세상을 보고 새로이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독서와 경험에서 얻어진 식견과 통찰에서 새 안목이 생겨난다. 동양 고전, 서양 고전, 철학, 종교, 역사, 사회, 인류문화학, 자연과학, 미생물학 등 우주 만상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읽지 않으면 안 된다. 독서라는 양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새 안목이라는 꽃이 피지 않는다. 다른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소설 쓰기도 인풋과 아웃풋은 정확히 일치한다. 많이 읽고 생각하고 느낀 만큼 많이 쓸 수 있으며 잘 쓸 수 있다.(139쪽)

 

* 작가일지에 적어야 할 몇 가지들(171쪽)
-쓰고 싶은 소설의 개요 계획 세우기
-영화, 소설, 연극에서 스토리텔링의 전개과정 관찰
-새롭게 배운 시사용어, 외래어, 은어, 비속어, 사투리
-이야기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거리 풍경, 장소의 상세한 묘사
-등장인물 묘사에 사용될 수 있는 사람들의 신체적 특징
-제목에 관한 아이디어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될 만한 후보들
-재미있고 평범하지 않은 어휘, 아직 존재하지 않으나 있어야 할 어휘
-생활 속의 부조리와 아이러니(순리대로 되지 않는 일, 있어서는 안될 곳에 있는 사람)
-마음을 사로잡은 노래 가사, 그림, 영화 장면
-묘사와 배경에 쓸 디테일! 디테일! 또 디테일!

 

* 뛰어난 작가가 되기 전에 먼저 기본에 충실한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 절대로 기본을 잊지 않는 작가야말로 소설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문법적 오류를 범하거나 뜻이 명확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오타 하나, 문장 부호 하나의 실수가 작품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올바른 문법과 어법의 구사와 정확한 단어의 사용은 작가의 기본이다. 이러한 자세를 먼저 갖추고 나서야 새롭고 자유로운 글쓰기가 가능하다. 책을 몇 권 낸 작가들도 글을 쓸 때 항상 사전을 뒤져 아는 단어도 찾아보며 의미에 가장 근접한, 적확한 어휘를 사용하려고 애쓴다. (173쪽)

 

* 비록 습작생이지만 자신의 글을 쓰기 시작한 이상 엄연히 작가다.(175쪽)

 

* 꼭 읽어야할 책 Best 10+10 (254-259쪽)
(소설)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무크
<<리스본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위대한 개츠비>>, F.피츠제럴드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디아노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슬픈 짐승>>, 모니카 마론
<<새벽의 약속>>, 로맹 가리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인문사회과학)
<<황금가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가지 않은 길>>, 스코트 펙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진중권
<<불안>>알랭 드 보통
<<한시미학산책>>, 정민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고미숙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은 소설을 쓰기 위한 방법을 상세하게 적은 것으로 숭실사이버대학교에서 현재 소설창작을 강의 중인 저자가 직접 강의를 들려주는 것 같은 명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나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소설 쓰기에 대해 막연하던 부분들이 해소되었다. 소설에는 내 인생이 녹아 들어갈 것이며 그것을 통해 나의 상처가 치유됨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소설가가 많지 않은 이유는 소설을 써서 먹고 살 만큼 돈을 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소설 쓰는 것이 너무 즐겁거나 소설을 쓸 수밖에 없는 사람은 보수와 상관 없이 이 일을 계속 하라고 한다. 어쨌든 이 일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수차례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는 것, 관찰력을 키우고 관찰한 것을 작가노트나 컴퓨터 폴더안에 기록해 두라는 것, 그리고 문법이나 단어의 기본 구사 능력 키우기 등이다. 자신의 글을 쓰는 것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모두 작가라는 말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독자의 반응에 대해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그것에 너무 좌우되면 자신의 페이스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소설 쓰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실천하는 것이다. 소개된 책들을 꾸준히 더 읽어 보고,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을 써 갈 것이다. 나의 기억의 조각들을 엮어 하나씩 세상에 띄워 보낼 것이다.

 

 

 

--- 본문 내용 ---

 

* 소설은 실패자의 기록-실패하고 절망한 자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는 것(24쪽)

 

* 소설을 쓰는 과정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글 쓰는 사람 자신의 인생에 들어 있는 모든 내용물이 소설의 소재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부터 자기 인생을 스스럼없이 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포장하고 감추고 왜곡해서 전혀 다른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얼마든지 환영할 일이다. 소설에는 쓴 사람 본인만 아는 실핏줄들이 은밀하게 흐르고 있다. 아무리 목소리를 낮춰도 문장 곳곳에 작가의 흔적이 남는다.(27쪽)

 

* 남의 소설을 읽는 눈도 달라진다. 보는 눈이 정교해진다는 말이다. 파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의 말에 따르면 '독서는 사람을 풍요롭게 하고 글쓰기는 사람을 정교하게 한다.' (31쪽)

 

* 첫머리에서 독자를 사로잡아라. -가장 극적인 장면을 도입에 쓰거나, 작가의 의도나 주제를 담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입의 성공은 독자를 끌어당기는 흡인력 여부에 있다.(89쪽)

 

* 토비아스의 경고(128쪽)
-등장인물은 세 명이 가장 좋다.
-결정적인 것을 사소하게 보이게 하라(숨겨두어라).
-첫 번째 극적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등장인물을 소개하라.
-다이아몬드는 평범한 돌 밑에 숨겨라.
-이분법은 작품을 망친다.
-사자와 사자보다 사자와 여우의 대결이 더 흥미롭다.
-가장 중요한 단서는숨기지 않는다.

 

* 대상의 의미와 가치를 따지고 가리고 비판하는 새 안목이 필요하다. 새 안목은 기성작가가 보지 못한 방향에서 세상을 보고 새로이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독서와 경험에서 얻어진 식견과 통찰에서 새 안목이 생겨난다. 동양 고전, 서양 고전, 철학, 종교, 역사, 사회, 인류문화학, 자연과학, 미생물학 등 우주 만상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읽지 않으면 안 된다. 독서라는 양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새 안목이라는 꽃이 피지 않는다. 다른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소설 쓰기도 인풋과 아웃풋은 정확히 일치한다. 많이 읽고 생각하고 느낀 만큼 많이 쓸 수 있으며 잘 쓸 수 있다.(139쪽)

 

* 작가일지에 적어야 할 몇 가지들(171쪽)
-쓰고 싶은 소설의 개요 계획 세우기
-영화, 소설, 연극에서 스토리텔링의 전개과정 관찰
-새롭게 배운 시사용어, 외래어, 은어, 비속어, 사투리
-이야기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거리 풍경, 장소의 상세한 묘사
-등장인물 묘사에 사용될 수 있는 사람들의 신체적 특징
-제목에 관한 아이디어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될 만한 후보들
-재미있고 평범하지 않은 어휘, 아직 존재하지 않으나 있어야 할 어휘
-생활 속의 부조리와 아이러니(순리대로 되지 않는 일, 있어서는 안될 곳에 있는 사람)
-마음을 사로잡은 노래 가사, 그림, 영화 장면
-묘사와 배경에 쓸 디테일! 디테일! 또 디테일!

 

* 뛰어난 작가가 되기 전에 먼저 기본에 충실한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 절대로 기본을 잊지 않는 작가야말로 소설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문법적 오류를 범하거나 뜻이 명확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오타 하나, 문장 부호 하나의 실수가 작품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올바른 문법과 어법의 구사와 정확한 단어의 사용은 작가의 기본이다. 이러한 자세를 먼저 갖추고 나서야 새롭고 자유로운 글쓰기가 가능하다. 책을 몇 권 낸 작가들도 글을 쓸 때 항상 사전을 뒤져 아는 단어도 찾아보며 의미에 가장 근접한, 적확한 어휘를 사용하려고 애쓴다. (173쪽)

 

* 비록 습작생이지만 자신의 글을 쓰기 시작한 이상 엄연히 작가다.(175쪽)

 

* 꼭 읽어야할 책 Best 10+10 (254-259쪽)
(소설)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무크
<<리스본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위대한 개츠비>>, F.피츠제럴드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디아노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슬픈 짐승>>, 모니카 마론
<<새벽의 약속>>, 로맹 가리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인문사회과학)
<<황금가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가지 않은 길>>, 스코트 펙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진중권
<<불안>>알랭 드 보통
<<한시미학산책>>, 정민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고미숙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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