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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도현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당신을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당신과 헤어질 때는 더 나아지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라."-마더 테레사(본문에 소개됨)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모든 게 낯설고 서투르기만 하며 내 앞에 있는 것만 볼 줄 알았다면 서른이 넘어 가면서 좀 더 멀리 볼 줄 알게 되고 일이나 인간관계가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나의 서른을 되돌아 본다면 20대보다 더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 이 글의 저자처럼 30이 넘으면서 자신이 쌓은 노력이 결실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퇴보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꿈을 버리지 말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줄 알아야 하겠다. 나도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29살의 늦은 나이에 갖게 되었다. 물론 그 때 거창한 꿈은 아니었고 단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발견했다고만 생각했다. 십여 년이 지난 지금 그 작디 작은 꿈은 결실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작지만 알찬 학교에서 음악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꿈도 30이 넘으면서 꾸게 되었는데 매년 책을 100-200권씩 읽으며 내공을 쌓고 얼마전 블로그도 시작해 봇물 터지듯 글쓰고 싶은 욕구를 분출하고 있다. 아직은 작고 보잘것 없는 실력이지만 바이올린도, 작가의 꿈도 시간이 갈수록 크게 열매맺을 것을 믿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여유를 가지라는 저자의 말을 명심해야겠다. 미소가 주는 작은 삶의 여유를 잃지 말자.
이 책은 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게 해 주긴 했지만 여전히 가볍다. 그리고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이해가 쉬운 반면 내용의 깊이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일본작가의 책에 대한 선입견이 있지만 '이 책은 다르겠지.' 하고 생각했던 게 '역시 그렇구나.' 라고 바뀌게 되었다. 앞으로의 트랜드는 나이 40이다. 저자가 40대에 대한 책도 썼을까? 그렇다면 삶의 깊이가 얼마나 더해졌을지 읽어보고 싶다.
---본문 내용---
* 성공한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
1. 하나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2. 아무도 하지 않는 것을 하여 희소가치를 높인다.
3. 중심 기술에 또 하나의 부가가치를 더하여 나만의 기술을 만든다.
* 남성과 잘 지내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
1. 남성의 이야기를 흥미를 보이며 경청한다.
2. 칭찬을 하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여준다.
3. 감정적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대화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원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
4. 티내지 않는 마음 씀씀이, 자상함을 무기로 든든한 내 편이 되게 해야 한다.
5. 서로 보완의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느슨함을 가져야 하며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앞을 보고 전력질주를 해 온 이들 중에 즐기는 여유가 없는 사람, 너무 진지하기만 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크게 상처를 입거나 앞길에 조금이라도 방해물이 생기면 스스로를 책망하며 맥없이 쓰러지기 쉽다. 특히 힘든 시기일수록 사람들은 웃음에 도움을 받게 되어 있다. 일이나 인간관계 속에서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장난기가 가득하고 재치 넘치는 '즐기는 여유'를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결재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개성 있게 꾸미기, 전달사항을 센스 있는 메모로 남기기, 팀원들의 생일에 서프라이즈 준비하기, 다른 사람들이 궁금해할 자기만의 물건으로 꾸미기 등 얼마든지 해봐도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