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의 공책
공효진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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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글씨체가 예쁘다. 직접 썼을까?

 

그녀에 대한 그녀의 소개

-부모님의 애정을 독차지했던 탓에 넘치는 사랑을 잘 간수 못하는

-쿨하지 못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냉소적인 이십대를 보내려고 노력했던

-고양이고 싶지만 개의 성향을 지닌

-나 자신을 인정하려고 노력 중인 사람..

 

  오래 전 <건빵선생과 별사탕>이라는 영화를 너무 재밌게 본 이후로 공효진에 대해 참 좋은 인상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그녀의 책이 꽂혀 있길래 바로 빌렸다. 그녀답게 엉뚱하고 기발한 내용을 기대하며 어느 정도는 화려한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박하고 너무나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된 것 같아 더 기분좋았다.

 

  화려한 연예인이지만 그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 그리고 막다른 인기의 끝에서 맞을 두려움 등이 그녀로 하여금 책을 쓰게 만든 동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쨌든 그녀는 얼굴만 예쁜 배우가 아니라 자기만의 생각이 있고 색깔이 있는 사람이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이 예쁘고 순수하다. 간혹 등장하는 동료 연예인들과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직접 찍은 사진, 글씨체, 삽화 등이 잘 어우려져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하는 무겁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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