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 - 5년간 25개국 여행, 6개국 봉사여행을 통해 성장한 꿈의 기록
손보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몇 주 전인가 차로 어딘가 가는 중에 늘 즐겨 듣는 TBS EFM에서 책 소개가 나왔다. 영어방송이라 손보미씨가 영어로 인터뷰 하는 내용이었는데 대학 시절부터 저렴한 여행과 어학연수를 겸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찾아다니며 온갖 고생을 하지만 많은 친구들을 만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운전 중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핸드폰 메모란에 얼른 기록해 두었는데 며칠 전 도서관에서 책을 쭉 보다가 익숙한 제목이 눈에 띄어 집어 들었더니 바로 이 책이 꽂혀 있었던 게 아닌가? 어찌나 반가운지.. 모래 속에서 진주를 꺼낸 느낌이랄까?

 

  집에 와서 당장 읽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내가 가 보지 못한 세계 이야기에 푹 빠져 보미씨와 함께 여행을 다니는 느낌이었다. 읽기를 중단해야 할 때면 '히치하이킹에 도전했는데 어떻게 됐을까?' 궁금해 하며 얼른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국제 워크 캠프 기구' 사이트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에 봉사 간 것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을 여행했다는 부분을 읽고 그 사이트를 검색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내가 10년만 어렸어도 맘껏 봉사에 참가해 영어 실력도 늘리고 다른 나라 친구들도 사귀고 싶을 정도로 참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에서 카메라를 잃고 돈을 도둑맞기도 했지만 잊을 수 없는 많은 친구들을 얻고 연락하고 지내는 행운을 갖기도 했다. 그녀는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를 복수전공하며 쌓은 영어실력으로 국제 청소년 광장에도 참가하고 워크캠프 인솔요원으로 20여 명의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가기도 한다. 부푼 꿈을 안고 간 필리핀에서는 전기도 물도 귀한 적은 섬에서 벌레와 도마뱀과 동거하며 학생들을 돌보고 봉사하느라 갖은 고생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중국에 나무를 심으러 가는 것이다. '미래숲'이라는 단체에서 1년 녹색봉사단 활동비 40만원만 내면 중국을 방문해서 나무 심는 활동비를 모두 제공해 준다고 한다. 오늘 황사비 오는 걸 보면서 나도 나무 심으러 가야 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관리를 잘 해 그 사막에 심은 나무들의 80%는 살아남는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안주하기보다는 모험을 택한 손보미씨. 다시 돌아와서는 서울대에 편입해 졸업때는 성적 우수상을 타기까지 공부도 열심히 한 그녀를 보며 참 열심히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나도 다른 사람을 돕고 스스로 성장하는 봉사여행을 꿈꿔 봐야겠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녀처럼 위인전을 많이 읽도록 권유해야겠다.

한국이 겪는 황사 피해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까지 불어오는 황사의 40%가 쿠부치사막 등 네이멍구자치구 지역의 사막에서 발원하고, 고비사막의 황사가 약 20%를 차지한다. 봄이 되어 편서풍이 불면 이곳의 황사가 하루 만에 한국에 이르며, 특히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큰 피해를 준다. 이 때문에 사단법인 미래숲에서는 2002년부터 중국의 사막 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해마다 50㏊씩 총 250㏊의 방풍림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2009년까지 한국의 산림청민간기업 등이 이 사막에 녹지 446㏊를 조성하였다. 한국을 포함하여 국제적으로 조성한 녹지는 총 9200㏊가 넘는다.
[출처] 쿠부치 사막 | 두산백과

 




 

 

 

 

 

 

 

 

 

-- 본문 내용 --

 

-"우물 속에 돌 하나를 던져 보면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나는 세상과 실제로 부딪치면서 그 의미를 조금씩 가슴에 품게 되었다."

 

-"어릴적 아버지와 매달 위인전기 10권을 누가 빨리 읽나 내기한 게 지금의 내 가치관이나 사고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위인전기를 읽으면서 나도 그렇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를 꿈꿨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리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제워크캠프기구: http://www.workcamp.org

-인솔요원: http://www.1.or.kr

-미래숲: http://www.futurefpre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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