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출구 있음 YOU TURN - 힐링닥터 사공정규의 유턴 처방전
사공정규 지음 / 가디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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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을 좋아한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다는 메일에 바로 감사하다고 답을 보냈었다. 아이들에게 해 줄 이야기도, 주변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께 해주고 싶은 내용도 많아 적으며 읽었다. 너무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책이었다. 블로그 글처럼 문단마다 띄움이 있는 것이 독특했다. 읽기는 편했다.


며칠 전 도장에서 어릴 적 심하게 발차기에 맞은 트라우마 때문에 겨루기 중 눈물 흘리는 수련생을 보며 트라우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는데 이 책에도 그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어른이 된 나를 스스로 돌봐야 하며 지우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대로 바라보되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고 하였다.


불안이나 우울이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실은 우리를 생존하게 하는 수호자라는 것을 알았다. 과소유증후군 때문에 생길 수도 있는 불안과 우울을 없애기 위해 집착을 내려놓으면 오히려 본연의 역할인 수호자가 된다. 한국이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1위라는 오명을 언제쯤 씻을 수 있을까? 우울증의 67%가 자살을 생각한다고 하니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정신과 상담을 터부시 하기보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듯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 조기에 잘 치료할 필요가 있다.


요즘 들어 많이 듣게 되는 ‘공황장애’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평생 유병률이 3%일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고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다고 한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 누구나 겪게 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공포나 불안이 찾아온다면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로젠탈 효과는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다.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자녀나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은 진리인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며,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 분비를 줄인다. 불안을 감소시키고 행복을 증진시켜 수명을 7년 연장시킬 수 있다고 하니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차가운 뇌인 전전두엽보다 뜨거운 뇌인 변연계가 빠르게 발달하는 청소년은 분노, 흥분,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이 알고 있으면 좋은 감정대응 방법이 유익하다. 부모가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하고, 자녀의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논리적으로 따지기보다는 느낌을 전달해야 한다. 자녀의 힘듦을 알아주는 말은 아이의 마음을 녹일 것이다. 하지만 공격적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해서는 안 됨을 알려주어야 한다. 청소년 시기에는 동료집단과의 유대를 위해 일탈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때도 무조건 ‘해서는 안 돼’라고 말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 칭찬과 격려를 통한 자존감 키우기는 누구에게나 적용되지만 특히 자녀와 학생들에게 필수인 것 같다. 부정적 피드백보다는 잘할 때 칭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


* 위 글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솔직한 마음을 적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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