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어버이날 하루 종일 잘 놀다가 잠자리에 누워서 말했다. 사실은 학교에서 편지 썼다고. 아마 이런 편지 주는 게 좀 쑥스러웠나 보다. 딸아이가 준 편지를 이불 속에 누워서 읽으며 눈물이 왈칵 솟았더랬다. 그래서 "고마워!"  한마디만 하고는 자는 척했는데...

나도 딸아이가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    

"저를 위해서 고생해주신 엄마께 이 훈장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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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5-13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뻐요♡

소나무집 2010-05-14 10:40   좋아요 0 | URL
네, 요렇게 예쁠 때도 있지만 안 예쁠 때도 많아요.^^

양철나무꾼 2010-05-1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소나무집님.

딸 아이에게 저런 편지를 받을 수 있는 엄마,아빠는 정말 행복하겠어요~
무한감동 받고 갑니다.

소나무집 2010-05-14 10:41   좋아요 0 | URL
네, 반가워요.

엘리자베스 2010-05-13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엄마라니...완전 감동받았어요.
선우는 정말 얼굴도 마음도 모두 예쁘네요.
아들편지는 없는 건가요?

소나무집 2010-05-14 10:43   좋아요 0 | URL
울 아들은 아빠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래요.^^
울 아들도 학교에서 편지는 썼는데 안 가져와서 어버이날 지나고도 한참 있다가 엄마가 추궁을 하니까 그때서야 갖다 주는 거 있죠. 별 내용도 없는 편지..ㅜㅜ

순오기 2010-05-13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딸 키우는 맛이 있지요~ 왈칵, 하셨쎄요.^^
큰딸은 고3때 기숙사에 있을 때 감동의 편지도 보내드만
올해는 세 넘들 모두 편지 한 통도 없네요.ㅜㅜ
이젠 머리 컸다고 감동의 편지든 형식적 편지는 안쓰기로 했나 봅니다.ㅋㅋ

소나무집 2010-05-14 10:45   좋아요 0 | URL
주중엔 남편이랑 떨어져 사니까 요즘 제가 딸한테 기대고 사는 것 같아요.ㅎㅎ
삼남매가 왜 순오기님을 섭섭하게 했을까나....
우리 딸도 좀 크면 무심해질 듯..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쓰라고 해서 썼대요.

세실 2010-05-1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눈물나요. 어쩜...이렇게 엄마, 아빠 마음을 잘 이해할까요. 참 예쁜 따님이예요.
특히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첫 구절....멋져요. 작가의 역량도 보입니다.

소나무집 2010-05-15 19:00   좋아요 0 | URL
네, 예쁜 딸이에요. 저도 고슴도치 엄마.ㅋㅋ

같은하늘 2010-05-15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엄마, 아빠를 이렇게 감동시키나요? 행복하셨겠어요.
2학년 울 아들도 선생님께서 쓰라하니 써오긴 했던데...^^

소나무집 2010-05-15 19:02   좋아요 0 | URL
네, 행복했어요. 아들은 이런 거 기대 안 해요.
어디 다치지만 말고 잘 지내만 다오~ 예요.^^

꿈꾸는섬 2010-05-16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쓴 편지 정말 감동이에요.^^

소나무집 2010-05-17 09:02   좋아요 0 | URL
저도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엄마 아빠를 생각해주는 딸내미의 마음이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