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어버이날 하루 종일 잘 놀다가 잠자리에 누워서 말했다. 사실은 학교에서 편지 썼다고. 아마 이런 편지 주는 게 좀 쑥스러웠나 보다. 딸아이가 준 편지를 이불 속에 누워서 읽으며 눈물이 왈칵 솟았더랬다. 그래서 "고마워!" 한마디만 하고는 자는 척했는데...
나도 딸아이가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
"저를 위해서 고생해주신 엄마께 이 훈장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