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 하는 생각이 드는 저녁이다. 뭔가가 슬퍼서 그 마음을 좀 끄적여볼까 싶어 북플에 들어왔다가 타고 타고 다양한 알라디너님들의 페이퍼를 읽었다. 그 사이 슬픔은 조금 사라졌지만 책읽기와 글쓰기에서 나는 한참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 하.. 나란 인간은 왜 이다지도 쉽게 이런 마음에 사로잡히는가...
다른 감정에 비해, 나 자신이 못났다는 열등의식은 마음과 착 달라붙어 있어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더 이 감정이 두렵고, 그래서 발버둥쳐 보지만, 감정이야 조건이 맞으면 일어나는 거니까...
사람은 다 좋다는 내 믿음을 흔들리게 했던 사람과의 만남이 참 아프다.. 난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사랑을 주기보단 사랑을 받으려는 나는 이기적인 인간이지.. 그러니 그의 이기심이 이다지도 잘 보이는 거겠지...
이런게 외로움인가? 그렇다면 외롭고 슬픈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