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 하는 생각이 드는 저녁이다. 뭔가가 슬퍼서 그 마음을 좀 끄적여볼까 싶어 북플에 들어왔다가 타고 타고 다양한 알라디너님들의 페이퍼를 읽었다. 그 사이 슬픔은 조금 사라졌지만 책읽기와 글쓰기에서 나는 한참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 하.. 나란 인간은 왜 이다지도 쉽게 이런 마음에 사로잡히는가...

다른 감정에 비해, 나 자신이 못났다는 열등의식은 마음과 착 달라붙어 있어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더 이 감정이 두렵고, 그래서 발버둥쳐 보지만, 감정이야 조건이 맞으면 일어나는 거니까...

사람은 다 좋다는 내 믿음을 흔들리게 했던 사람과의 만남이 참 아프다.. 난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사랑을 주기보단 사랑을 받으려는 나는 이기적인 인간이지.. 그러니 그의 이기심이 이다지도 잘 보이는 거겠지...

이런게 외로움인가? 그렇다면 외롭고 슬픈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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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1-05 2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붕붕툐툐님이 쓰신 거지만, 제가 쓴 것 같은데요. 별일 아닌데, 조금씩 작아지는 기분이 드는 요즘이예요. 아마도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나면 달라질지도 몰라요. 그렇게 생각하려고요. 세상엔 어렵고 힘든 일이 많지만, 좋은 일도 많다는 걸 생각하고 조금만 지나가려고요. 붕붕툐툐님 날씨가 많이 추워요. 따뜻한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1-06 10:07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따뜻한 위로의 말씀 넘나 감사드려요~ 맞아요~ 조금만 지나가요, 우리^^

딸기홀릭 2021-01-05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붕붕툐툐 2021-01-06 10:08   좋아요 0 | URL
으흐흐~ 토닥토닥 넘 좋아욤!!^^

오거서 2021-01-05 2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붕붕툐툐 님이 말해서 따라하는 것이 결코 아니고 정말이지 제 얘기입니다. ^^; 책읽기와 글쓰기에서 나는 한참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야만 책읽기와 글쓰기에 분발하는 것 같아요. 엊그제 드뷔시 책을 읽는다고 말해놓고 아직 시작하지 못하는 것만 봐도 … 저는 아직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마냥 게으름 피고 있네요. 아무쪼록 감정을 잘 추스르기를 빌어요

붕붕툐툐 2021-01-06 10:10   좋아요 0 | URL
아이고, 이미 잘하고 계신 분께서 누릴 수 있는게 게으름이죠~👍
감정이란게 곧 또 변하기 마련이라, 오늘 아침엔 또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1-01-06 02: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경연장이 아닌걸요. 토토님이 누군가의 독서와 글이 부러웠던만큼 또 누군가는 토토님의 글에서 위로를 받고 있을거예요. 나이가 꽤 든 저는 지금도 하루에 몇번씩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 오늘 좀 예쁘지 않니? 나 좀 훌륭한것같아라는 말을 달고 삽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노력이랍니다. 나를 좀 더 사랑할 때 다른 사람을 더 이해하고 포용할수 있는 폭이 커지는것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토토님 당신은 이 글만 봐도 사랑스러운 분입니다

붕붕툐툐 2021-01-06 10:14   좋아요 1 | URL
아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리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니다. 저를 사랑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인지했고, 해답도 알고 있지만, 가끔 이런 감정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건 어쩔 수 없네요. 북플에서는 이런 감정 이야기도 허용이 되니 감사하지요~ 바람돌이님의 댓글도 받고요~😍

얄라알라 2021-01-11 19:55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따스하고 진솔한 말씀에 저도 위로 받고 갑니다.^^ 토토님도 마찬가지로요. 알라딘 서재가 제 카페인 중독, 설탕 중독을 치유해주는 듯^^

수이 2021-01-06 1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외롭고 슬픈 밤 얼른 후딱 지나가고 붕붕툐툐님 환하게 웃는 낮과 밤이여 얼른 오라!!

붕붕툐툐 2021-01-06 10:1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감정이라는 건 왔다 사라지고 변하는 거라... 이젠 좀 물러갔네요~ 또 올거라 생각하지만 올 때마다 두렵고 당황스러운 거 같아요~
이 아침 위로를 받으니 또 금새 헤헤거리고 있네요~(저 관종이죠?ㅠ)

수이 2021-01-06 10:57   좋아요 2 | URL
관종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 않을까 해요. 그렇게 해서 위로받는 것도 확실히 있고 기쁜 것도 있고_ 관종은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 저곳에 있는 공통된 속성 아닐까. 라고 이 관종은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점심 맛난 거 먹어요! 그럼 기분 더 좋아질 거니까!

붕붕툐툐 2021-01-06 10:47   좋아요 1 | URL
헤헷!! 넷!! 감사해요~ 수연님도 점심 맛있게 드세용~ 저 자신에게도 수연님께도 관심을 듬뿍듬뿍!!😍

scott 2021-01-06 1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붕툐툐님 알라딘 로그인할때(제가 구글로그인으로 들어와서) 해제된거(친구에서 떨어져 나감)
다시 복구해서 이제 우리 친구에요 ㅋㅋㅋ
이번해 붕붕 툐툐님에 꿈에 하트 500개 받는거 소원이루워드리는겠음^@@^

붕붕툐툐 2021-01-06 10:48   좋아요 1 | URL
꺄악! 까르르르~ 너무 좋아용!! 복구 감사드립니당!!^^

페크pek0501 2021-01-06 14: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응원의 뜻으로 좋아요, 를 눌렀습니다.^^

붕붕툐툐 2021-01-06 20:32   좋아요 1 | URL
응원 감사합니다!! 우울할 땐 좋아요가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