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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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해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김연수 작가님의 가슴속에서 불어오는 태풍같은 절망을 덤덤하게 견뎌내고, 묵묵하게 받아내는 문장들에 반해서 작가님의 다음 책 읽기로 이 책을 무작정 선택하여 읽었다!

내용은 소설작법론이랄까? 아니면 소설관이랄까? 암튼 이에 관한 내용이지만, 나는 소설을 어떻게 읽는가? 하는 측면에서 보았는데 소설에 대해서 매우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깊게 전해주는것 같다!

정말 바보스런 표현이겠지만, 작가인데 글을 참 잘 쓰시는 작가라는게 왜 느껴지는건지 모르겠다. 잘 익은 무가 담긴, 그러나 지나치게 차갑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동치미 맛 같은!ㅎ 아뭏든, 김연수 작가님에게 점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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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09-25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곱해의 마지막 읽고 있어요 ^^ 이 책도 재밌게 읽었어요. 동치미 맛 같은! 이라는 말씀 김연수 작가한테 잘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막시무스 2020-09-26 06:45   좋아요 1 | URL
일곱해의 마지막! 재미있게 보시기 바래요!ㅎ 작가님이 은근 매력적인 느낌이 있더라구요! 즐거운 주말되세요!ㅎ

바람돌이 2020-09-26 0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김연수 작가의 에세이가 정말 좋더라구요. 소설은 사실 반반이거든요. 일곱해의 마지막이나 밤은 노래한다 같은 책은 너무 좋은데 사월의 미 칠월의 솔같은건 또 같은 작가가 맞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에세이들은 정말 다 좋아요. 이번에 나온 시절일기도 좋구요. 그래서 김연수작가에 대하누애정을 못버리나봐요. ^^

막시무스 2020-09-26 06:48   좋아요 0 | URL
다양한 느낌이 있는 작가인가 보군요! 저번에 김연수님의 에세이가 좋다는 말씀듣고 읽어봤어요! 지금은 작가의 다른 소설을 봐요! 좋은 작가 추천 감사드립니다!ㅎ
즐건 주말되시구요!ㅎ
 
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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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에 담긴 철학적 함의에 대해 너무나 좋은 글을 남겨주신 겨울호랑이님의 페이퍼를 방금 읽었습니다.

저도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몇년 전에 그리스의 크레타섬에 갔을때 작가의 무덤을 찾아가 그의 무덤 십자가 아래에 이윤기선생님 번역본을 두고 사진을 찍으며 작가에 대해 소회했던 생각이 나서 겨울호랑이님의 페이퍼에 비하면 어설프기가 그지 없지만 몇 글자를 끄적이고 사진도 남겨 보고 싶어 졌습니다!

그의 묘비명의 내용은 아래의 세줄이라고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 앞에서 그의 묘비명을 떠올리며 진정한 자유로움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심지어 나를 편안하게 해주고 있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나의 자유로움을 가로막고 있는 나의 무의식적인 바램이고 사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직 자유로운 듯 한 것이지 진정 자유롭지 못한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겨울호랑이님의 페이퍼 덕분에 오랜만에 좋았던 여행의 추억과 그리스인 조르바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카잔차키스의 철학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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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9-22 2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유롭다 혹은 자유로울 수 있단 생각이 우리를 구속한다는 스피노자 말이 불현듯 생각납니다. 대체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서글퍼집니다. ㅠ
아마 저도 언젠가 그리스 크레타 섬에 가보고 싶어 남긴 넋두리인 것 같습니다. 일단 코로나가 없어져야 하겠죠....ㅠ

막시무스 2020-09-22 22:37   좋아요 1 | URL
스피노자는 정말 감동이네요...언급하신 그의 말을 보니 정말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ㅠ
크레타는 서양미술사의 관점에서도 훌륭한 도시이고, 조르바를 포함한 카잔차키스를 이해하기 보다 더더욱 감동 깊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가 볼만한 곳입니다. 편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겨울호랑이 2020-09-23 04: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무덤까지 찾아가셨다니 카잔차키스는 정말 막시무스님의 인생작가라 생각됩니다. 부족한 페이퍼를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크레타 섬의 소박한 그렇지만 유명한 작가의 무덤을 느껴 봅니다. 감사합니다! ^^:)

막시무스 2020-09-23 08:05   좋아요 2 | URL
덕분에 맥주 한 캔과 함께하는 즐거운 회상의 시간이었습니다!ㅎ

2020-09-23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막시무스 2020-09-23 08:55   좋아요 1 | URL
오! 엄청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 즐건 하루되십시요!ㅎ

카알벨루치 2020-09-23 0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막시무스님 좀 멋찌십니다!!!

막시무스 2020-09-23 11:01   좋아요 2 | URL
별 말씀을요!ㅎ 오늘도 즐건 하루되십시요!ㅎ

북깨비 2020-09-23 1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넷플릭스로 드라마 청춘기록 6화를 보는데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말이 나오길래 어 어 나 저 작가 아는데 나 분명히 저 작가 작품 샀는데.. 뭔 책을 샀는지 기억을 못하고 있었는데 그리스인 조르바군요ㅋ 열린책들 그리스인 조르바 저희 집에도 꽂혀 있는데 이 책도 이번 주말에 꼭 한 번 읽어야 겠습니다.. 책을 사놓고 기억도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ㅠㅠ

막시무스 2020-09-23 14:18   좋아요 2 | URL
넵! 후회하지 않으실 일독이 되실겁니다! 즐건 하루되십시요!ㅎ

scott 2020-09-23 2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카잔스키 한국어판이 저렿게 서있다니!
조르바를 찾아간 여행기 한번더 올려주세요.^.^

막시무스 2020-09-24 08:14   좋아요 2 | URL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십시요!ㅎ ^^*
 

책을 읽고 작가의 신간 알림을 눌렀다!

덕분에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유물론의 막연했던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할수 있었다!

진작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마르크스 사상에 대해 좀 더 쉽고 체계적으로 접근했을텐데 너무 늦게 만난 아쉬움이 크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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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9-19 1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저도 또
읽고 싶어요
합니다 ㅎㅎㅎ

막시무스 2020-09-19 18:43   좋아요 1 | URL
ㅎㅎ 넵! 즐건 주말되셨어요? 마르크스의 통찰력은 볼 때마다 존경스러운것 같아요! 내일도 편한 휴일되십시요!ㅎ

초딩 2020-09-19 19:11   좋아요 0 | URL
아 방금 패션 마스크 사고 난 직후라
마르크스를 마스크로 읽었습니다 ㅋㅋ 좀 싱겁죠
주말 잘 보내세요~

레삭매냐 2020-09-21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분 그동안 팟캐에서 활동하시다
요즘은 오마이뉴스에 와인 리뷰를
하시는 것으로...

막시무스 2020-09-21 12:29   좋아요 0 | URL
오! 이분이 다재다능 하시네요! 맥주리뷰라면 열독할텐데!ㅎ 즐건 하루되십시요!ㅎ
 
고요한 폭풍, 스피노자 - 자유를 향한 철학적 여정
손기태 지음 / 글항아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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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해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스피노자의 말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엄청 멋있다고 생각해왔다. 


어설프게 서양 철학사를 읽어 내면서 스피노자는 나에게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었으나, 항상 짙은 안개속을 헤매는 수준에서 언제나 머물고 있었다.


그러던중, 알라딘 이웃님께서 스피노자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고요한 폭풍, 스피노자>를 추천해 주셨고, 작가님의 간결한 문장과 쉽고도 깊이 있는 해설 덕분에 유대인의 적자로 지명 받았으나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렌즈가공사라는 은둔의 삶을 선택한 스피노자의 철학과 정치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랄까, 스피노자를 읽는 문법이랄까, 여하튼 스피노자에 대해서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성에 기반하여 다른 사람을 포함한 모든 자연산물과의 마주침과 연대를 중시한 점, 개인의 욕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점, 당시 유럽사회를 지배하던 신에 대한 관념을 주체를 중심으로 뿌리부터 새롭게 해석한 점 등에서 그의 사상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각도로 재조명 되어야 할 사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은 스피노자의 주저 에티카의 마지막 문장이 실려 있는데, 어쩌면 이 문장이 머리 나쁨으로 인하여 쉬운 책을 보고도 여전히 스피노자의 철학에 대해 헤매이는 나에게 그의 철학에 다가갈 수 있는 힘을 주지 않는가 생각해 옮겨 본다.


"이제 여기에 이르는 것으로 내가 제시한 길은 매우 어려워 보일지라도 그것은 발견될 수 있다. 물론 이처럼 드물게 바견되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구원이 가까운 곳에 있고 큰 노력 없이도 발견될 수 있다면, 어떻게 거의 모든 사람이 그것을 등한시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모든 고귀한 것들은 힘들 뿐만 아니라 드물다.(에티카 5부 정리 42 주석)"


이 책 한권으로 스피노자가 지구의 멸망을 앞두고 사과나무를 심는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겠으나, 철학자의 생각이 뭔가 고귀한 것이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으므로 조금 힘들지만 그의 사상에 접근하는 노력을 즐겁게 해낼 수는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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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9-14 0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티카는 윤리학이라고 들었습니다. 윤리.
그것을 공리로 모든 것을 정리한 스피노자
소트라테스의 덕 (본분을 다하는) 과 함께 탐구해보고 싶은 양대 탑인 것 같습니다.

막시무스 2020-09-14 0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서 저자는 도덕은 개인의 내면세계를 향해 양심과 죄책감에 호소하는 일종의 초월적 계율을 지칭한다면, 윤리학은 인간이 다른 개체들과 맺는 관계속에서 고려해야 할 내재적 규칙을 지칭한다고 하여 양자를 구분하고,
스피노자의 윤리학은 개체들 간의 관계에 대한 존재론적이고 자연학적인 분석이자, 하나의 개체가 자신과 다른 개체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한 규범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아울러 이러한 개체들이 맺는 관계의 질서를 왜곡하는 요소로 미신적 편견과 그것을 악용하는 정치권력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서양 근대철학사에서 지배적이던 데카르트의 사상뿐만 아니라, 당시의 정치철학, 신학 등에 대해서도 개략적이나마 쉽게 정리해 볼 수 있어 유익한 것 같았어요!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주도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ㅎ

겨울호랑이 2020-09-14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피노자의 철학이 워낙 독창적이라 이해하기 어렵지만, 알아가는 기쁨을 주는 사상가라 생각합니다. 막시무스님 즐거운 독서 하세요!^^:)

막시무스 2020-09-14 20:05   좋아요 1 | URL
말씀대로 가슴속에서 그의 철학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머리속으로 정돈된 느낌은부족한 듯 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스피노자를 이해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겠지요!ㅎ.
항상 겨울호랑이님의 페이퍼를 보면서 좋은 자극과 많은 배움을 얻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베터라이프 2020-09-14 14: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막시무스님. 저도 서평에서 종종 스피노자를 인용해왔는데요. 이렇게 막시무스님의 글을 보니 또 한편으로는 새롭기도 하네요. 스피노자가 인간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있었는지 아직도 불명확하지만 그로부터 많은 철학의 대가들이 감명을 받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근래 보수주의자들이 시장에서의 도덕의 회복이라는 일련의 지적 운동과 관련해 스피노자를 인용하며 반박하는 사례들을 기사로 보기도 했는데요. 이것은 진보에 있는 사람들이 칼 슈미트를 인용하는 것과 바슷한 이치일까요. 근래 바우만의 다른 책을 통해 슈미트의 진면목을 조금 엿보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은 서평을 통해 한번 남겨보겠습니다. 하여튼 시국도 어수선한테 모쪼록 몸과 마음의 건강 잘 챙기시길 빌게요 ^^

막시무스 2020-09-14 20:08   좋아요 0 | URL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스피노자가 현대사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길었나 보네요! 아직 부족해서 거기까지는 알지 못했으나, 배터라이프님 덕분에 스피노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상승이 되네요!ㅎ 항상 건강하시고, 펼치시는 책 한권마다 유익하시기를 기원드려요!ㅎ
 

  오래전에 <빨간책방>팟캐에서 이동진씨가 대성당의 단편중에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방송은 세월호의 아픔이 한창이던 시절이었거나 최소한 1주기 정도의 시기는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클래식 클라우드의 <레이먼드 카버>편을 읽고, <대성당>을 다시 읽고 있다.

방금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편의 읽기를 마쳤다.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눈물이 났고, 가슴 찡함이 오래 남아 쉽게 가시지가 않을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빵집에 들러서 롤케익을 사고, 편의점에서는 맥주를 두어캔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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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09-08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되게 좋아해요. 저도 빨간책방 그 무렵에 듣고 위로도 받았었고요 ^^

막시무스 2020-09-09 09:22   좋아요 1 | URL
정말 단순하고, 무덤덤한 것 같은데, 울림이 큰 작품이었던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ㅎ

2020-09-08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09 0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0-09-08 22: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빨간책방의 저 방송은 세월호사건이 일어나고난 직후였어요. 빨간책방이 원래 실없는 농담을 섞어가며 웃어가며 하는 방송이었는데 아마도 도저히 그렇게 방송하는게 불가능했던듯해요. 우리 모두 웃을수가 없었잖아요. 저도 그 때 저 방송을 들으면서 정말 산기하게도 위로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 단편도 너무 너무 좋았는데 막상 책을 보니 대성당이 너무 압도적이더라구요.

막시무스 2020-09-09 09:26   좋아요 2 | URL
비단, 세월호 사건 뿐만아니라, 우리들 주변에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불운, 오해로 인한 갈등과 화해와 위로의 순간 등에 잘 들어 맞는 좋은 단편이었던 같아요! <대성당>편도 곧 읽어 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십시요!ㅎ

초딩 2020-09-09 08: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빵 건네는 대목을 사람들 한테 말만하려도 눈물이 돌아요 ㅜㅜ
심지어 이 글을 쓰는데도요
:-)

막시무스 2020-09-09 09:28   좋아요 3 | URL
정치적 레토릭인지는 모르지만, 종종 쓰는 관용어중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의 의미를 조금 더 이해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ㅎ..즐거운 하루되시구요!ㅎ

coolcat329 2020-09-09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모든 빵이 여기 있소...이 문장이 그렇게 가슴에 박히더라구요.

막시무스 2020-09-09 14:01   좋아요 1 | URL
세상의 모든 위로와 미안함이 담긴 빵! 가슴이 묘한 느낌이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