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에 담긴 철학적 함의에 대해 너무나 좋은 글을 남겨주신 겨울호랑이님의 페이퍼를 방금 읽었습니다.저도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몇년 전에 그리스의 크레타섬에 갔을때 작가의 무덤을 찾아가 그의 무덤 십자가 아래에 이윤기선생님 번역본을 두고 사진을 찍으며 작가에 대해 소회했던 생각이 나서 겨울호랑이님의 페이퍼에 비하면 어설프기가 그지 없지만 몇 글자를 끄적이고 사진도 남겨 보고 싶어 졌습니다!그의 묘비명의 내용은 아래의 세줄이라고 합니다!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나는 자유다!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 앞에서 그의 묘비명을 떠올리며 진정한 자유로움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심지어 나를 편안하게 해주고 있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나의 자유로움을 가로막고 있는 나의 무의식적인 바램이고 사라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그래서 나는 아직 자유로운 듯 한 것이지 진정 자유롭지 못한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겨울호랑이님의 페이퍼 덕분에 오랜만에 좋았던 여행의 추억과 그리스인 조르바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카잔차키스의 철학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