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움직여 나갔는데 점심을 지나 2시쯤 되는 베트남은 체감 온도가 40도 까지 올라가고 있었다.
어딜 들어가도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곳이 흔치 않은 호이안은 나를 결국 호텔로 들어가게 했다.


아침에 세컨키를 부탁하고 룸에 꼽아 놓고 왔으니 들어가면 시원한 에어컨이 켜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왔는데 문이 안 열렸다.

룸키가 두개중 하나가 이상한건가 당황 하고 있는데 청소 담당자인지 여튼 높으신 분인듯한 여자가 방에 서 있는 날 보곤 뛰어 오셨다.

˝happy birthday! ˝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내 생일이었다.

당황 스럽지만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다. 그리곤 어떻게 알았지? 궁금했다. 아, 내 아이디로 예약 했으니 아는가봐 하며 들어가는데 그녀가 방을 따라 들어오며 룸에 놓여 있는 꽃을 주었다. 선물이라며.

그리고 냉장고에 케이크가 있다며 알려주었다.

아, 갑자기 가슴이 콩닥하며 감동의 쓰나미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곤 그녀가 내 손을 잡고 오늘 정말 축하한다며 웃으며 방을 나서는데 하마터면 그녀를 안을뻔 했다.

나이를 한살씩 먹을때마다 눈물이 많아져서 주책맞은 행동도 늘어난다. 호텔의 별점을 후하게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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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8-05-04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서비스까지 하는 호텔이 호이안에요?? 멋지네요. 생일 축하합니다 ^^

서니데이 2018-05-04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후즈음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좋은 하루되세요.^^

자목련 2018-05-0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별한 생일로 남겠네요. 오후즈음 님의 생일 저도 축하드려요.
남은 여행 좋은 추억 만드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cyrus 2018-05-0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오후즈음님이 귀국한 뒤에 생일 선물로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