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9분, 바깥 기온은 28도입니다. 조금 전부터 더워지기 시작했어요.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와 비슷한 날씨라고는 하는데, 오늘이 더 더운 것 같아요. 자외선 지수는 이제는 9에 해당되는 매우 높음 지수입니다. 바깥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가도 양산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금방 타고 뜨거울 것 같습니다. 아니, 가급적 바깥에 나가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어제 비가 내려서 오늘은 조금 시원할 것 같지만, 어제 저녁 더워지는 느낌이 아니, 오늘이 더 더울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밤이 되었을 때, 공기가 살짝 더운 느낌이 들었고, 뉴스에서도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2도 정도 되는 것으로 보아 낮에 시원할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4시가 될 때에는 밖에서 살짝 덥지 않은 바람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 같아요. 습도도 어제 비 때문에 높아진 것 같고요. 요즘 날씨가 햇볕이 뜨겁지 않은 건 아니지만, 습도가 낮기 때문에, 그래도 실내에 있으면 많이 덥지 않게 느껴졌는데, 비가 지나간 다음에 습도가 올라가서 그런지, 오늘은 덥고, 뜨거운 느낌이 실내를 채우는 것만 같은 오후를 지나고 있습니다.^^
7월 17일 오늘은 제 71주년이 되는 제헌절입니다. 지금은 공휴일이 아니지만, 전에는 공휴일이었어요.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들은 점점 달력에서 빨간날이 아닌 날이 되면서 중요도가 달라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매년 돌아오는 날들을 한 번씩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7월 6일에 찍은 사진.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장미가 먼저 핀 것은 조금 마르기 시작했고, 새로 피는 것들이 다시 생기면서 마른 것과 함께 있었어요. 길가에 핀 장미는 어느 날에는 막 핀 것처럼 예쁘지만, 또 어느 날에는 오래 핀 것처럼 시들시들 합니다. 해가 지는 시간에 찍었는데, 7월 첫 주에 무척 더웠던 토요일의 생각이 납니다. 더웠고, 급하게 뛰어갔었고, 그리고, 이 꽃을 보고, 아무리 급해도 좀 찍어야 겠다, 하는 마음으로 휴대전화 사진을 찍었던 것. 그런 것들이 기억나는데, 어제와 달리, 그래도 오늘은 장미라서 아는 꽃이 사진 속에 있어서 반갑습니다.^^;
1. 매일매일, 선풍기를 꺼내와야겠어요.
갑자기 더운 바람이 슬슬 불 것 같아요.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지, 그런 건 아닙니다. 저희집도 거실에는 선풍기를 꺼내서 쓰기 시작한 지 조금 되었는데, 제가 쓰는 방에는 아직 가지고 오지 않았어요. 저녁에는 그렇게 많이 덥지 않아서요. 그런데, 오늘은 조금 더워서, 이제는 밤에도 선풍기가 필요할 것인가, 슬슬 쓸 때가 된 것 같구나, 그런 기분이 드네요. 하지만, 그렇게 많이 덥지는 않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 정말 다행스러워요.
오늘 사진을 찍었던 올해, 그러니까 이달. 7월 첫 주가 참 더웠습니다. 서울은 몇년 만의 더위라고 했어요. 처음에 폭염경보나 폭염 특보라는 뉴스를 보고, 다음 날에는 너무 더워서 잘 못 본 거 아니야, 같은 어느 쪽이 맞는 지 모르는 더위를 느꼈던 며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많이 덥지 않았지요. 작년을 생각해보면, 작년에는 초반에 태풍이 왔습니다. 쁘라삐룬이라고 했던가요. 하여간 그런 태풍이 오고 비가 거의 오지 않으면서 엄청 더웠어요. 올해는 습도가 적고 햇볕은 강하지만 열대야도 아직은 괜찮고, 여러가지로 작년에 비한다면 나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덥지 않은 건 아니예요. 바깥에 나오면 매우 뜨거운 햇볕을 무료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양하시려면 양산쓰셔야합니다. ^^;
2. 목표는 구체적으로 세웁시다.
우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씁니다. 하루에 24시간을 조금씩 나누어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하면서 보내고 좋아하는 것, 급한 것,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 등등등 여러 가지를 합니다. 꼭 해야 하는 것만 하면서 살 수 없다는 것을 어느 날 알았을 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는 것을 알기도 하고요, 또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도 인생이 즐겁다고 말하기도 해서,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게 좋아요, 하고 어디 물어보고 싶을 때가 생깁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는 즐거움은 어떤 사람의 즐거움이지 내 즐거움이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즐거움을 비슷하게 해보아도 같을 수도 없고, 내 즐거움이 그 사람의 즐거움이 아니라서, 서로 이런 것을 하면 좋습니다, 하고 대충 설명을 하고, 이해를 하려고 하기는 하는데, 찾는데 시간도 걸리고, 금방 찾지 못할 수도 있어요. 어쩌면 그런 것들을 잘 찾는 것도 행운인 것 같아요.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하루하루 잘 사는 사람일 지도 모르지만,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나는 다른 방향과 다른 방식으로 나의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달리기를 좋아한다거나, 밥먹는 것을 좋아한다거나, 또 다른 것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에 잠을 편하게 자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고요, 여러 가지 찾아보면 좋은 것들은 많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은 요즘은 숫자로 환산할 수 있거나, 가치로 표준화할 수 있을만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걸 좋아해요. 그런 건 어쩐지 눈에 보이고, 그래서 정확한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있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언젠가 내 꿈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때로부터 너무 많이 지나와서. 그렇지만, 오늘 되고 싶은 것은 생각하면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7월에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앗, 제가 생각했던 7월의 다짐은 추상적인 것이라서, 그런 추상적인 목표나 다짐 보다는 구체적인 목표와 다짐을 가지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구체적인 것 어떤 거? 그러니까, 바로 앞에 보이는 이런 거? 예를 들면 책을 한 권 다 읽기, 이런 것들을 말하는 것인가요? 오늘은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
더운 날들이 매일 이어지고 있어요. 가끔씩 소나기가 오기도 하고, 지나가기도 하고, 바람이 조금 불기도 하고, 여름이 그렇게 지나가는 중이겠지요. 어제는 비가 왔지만, 오늘은 조금 흐리고 습도가 높고 덥습니다. 그래서인지 바깥의 자동차 소리가 멀리서 잘 들리는 것만 같아요.
더운 날에 시원하게 보내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날씨가 더울 때, 아프면 진짜 고생입니다.
남은 시간 시원하고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