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06분, 바깥 기온은 30도입니다. 검은 빛의 구름이 가득한 오후예요. 태풍이 오고 있습니다. 눅눅하고 더운 하루, 편안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뉴스를 보았는데,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제 5호 태풍 다나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남해안으로 갈 것 같아요. 며칠 전에는 예상경로를 여러 가지로 예측해보고 어느 방향으로 올 것인지 조금씩 그림이 달랐는데, 오늘도 예상시간과 속도가 함께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번 태풍은 비가 많이 내릴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장마전선도 올라와 있는 상태예요. 태풍은 내일 아침에 남해안에 오게 될 거라고 하는데, 현재는 북상중이예요. 제주도는 항공편이 결항되었고, 부산에서 주택침수 피해가 오늘 발생했습니다. 내일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 같고, 남부지역의 피해가 클 것 같은데, 갑자기 오고 있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랍니다.

 

 태풍 때문인지, 오늘 오후 뉴스에서는 서울 경기 수도권과 중부지역은 낮기온이 높은 편이었어요. 제가 사는 곳도 오늘 오후 상당히 덥고, 습도도 높습니다. 많이 더워요.;; 그런데, 태풍이 오고 있고, 피해가 클 수 있다는 뉴스를 보니까, 덥다는 말을 하는 것도 오늘은 조심스러워질 분위기네요. ;;

 

 

 5월 2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은 휴대전화 안에 이 사진이 있어서 다행이야, 그런 기분이 듭니다. 바깥에는 시꺼먼 구름이 천장을 뒤덮은 것 같은 하늘이고요, 무척 어두운 날씨거든요. 5월에 날씨 좋은 시기가 봄날이 아니라 여름 한 시기 같다는 그런 기분이 오늘은 듭니다. 요즘 어쩐지 5월과 6월의 어떤 날들이 여름 같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걸 보면, 그 때도 많이 덥긴 했어요. ^^;;

 

 

1. 매일매일, 사소한 일들로도 달라진다.

 

 오늘은 바쁜 일들 같은 건 하나도 없었지만, 점심을 먹지 않았더니, 저녁이 다가오기도 전에 오후가 되면서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죠. 대충 먹었거나, 점심을 안 먹었는데, 배가 안 고플리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의외로 정확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생겨서 공복을 만들 일이 아니라면 아무리 바빠도 밥은 제 시간에 먹고 다른 것들을 하는 게 맞는 거라는 걸, 오늘 하나 배웠습니다. 정말 바빠서 그런 날이라면, 배가 고픈 것도 잘 몰랐을지도 모릅니다만, 오늘은 그냥 그런 것들은 아니었거든요.

 

 가끔 행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들이 꽤나 여러 가지의 아주 적은 확률로 생긴다는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대표적으로는 로또가 될 확률이 아주 낮다는 이야기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낮은 확률로 그런 일들은 일어납니다. 들으면 그 0000 이 늘어나는 것부터 아니, 그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매주 몇 명의 당첨자가 생깁니다. 그러면 그건 일어나는 일이긴 한데, 매주 그렇게 많은 사람이 번개를 맞지는 않는 걸 보면 확률이라는 것을 다시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한편 좋은 일의 반대편에 있는 불운도 비슷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운이 없어서 어떤 일이 생길 때, 그런 것들도 여러 가지가 겹쳐서 생깁니다. 평소에는 생기지 않을 일들이 그 날은 겹칩니다. 갑자기 휴일이고,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고, 갑자기 어떤 실수를 하며, 갑자기 또 무슨... 그런 것들이 계속 같은 순간에 생길 확률은 점점 낮아질테니까, 그런 확률 역시 나중에는 0000 이 많이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은 그러한 우연히 꽤나 많이 겹치고, 수상할만큼 우연스럽게 일어나니까요.

 

 어떤 하나의 일은 사소한 일이지만, 그 하나의 일은 사소한 일에서 시작해서 수많은 일들에 영향을 주기 시작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수많은 일들을 바꾸어 놓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들을 알게 되는 건,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의 일들입니다. 몇 시간 전에 괜히 밥을 안 먹었어, 하는 걸 아는 것도 시간이 지나서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요.;;

 

 배가 고프다고 계속 생각을 했더니, 엄마가 간식을 먹자고 하시네요.

 간식을 먹겠다고 말을 한 건 아니었는데, 먹고 싶다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알 수 있을 강한 표현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배가 고파서 그만 가봐야겠어요.

 

 비가 아직은 오지 않는데, 너무 덥고 눅눅한 금요일입니다.

 태풍이 오고 있고, 어딘가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요.

 태풍의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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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07-20 17: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치 꽃이 흘러내리는 것 같아 보기 좋은 사진이 되었습니다. 꽃 위에서 찍은 것 같습니다.
사진을 꼭 정면에서 찍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저는 일부러 비스듬히 찍기도 합니다.
그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사진이 되는 것 같아서요...

서니데이 2019-07-21 19:05   좋아요 0 | URL
네, 이 사진을 찍을 때, 서서 조금 멀리 사진을 찍었어요. 다시 보니, 사진에도 그런 느낌이 조금 남아있는 것 같아요. 조금씩 낯설게 찍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매번 찍고 보면 늘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