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49분, 바깥 기온은 31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제 5호 태풍 다나스가 우리 나라 가까이 온다고 해서 계속 뉴스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제주 공항에 항공기가 결항되고, 부산에는 침수지역이 생겼다고 오후 뉴스에 나왔어요. 그리고 오늘 밤까지는 태풍이 지나갈 거라고 해서 어제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북상중이던 태풍은 세력이 약해지면서 오늘 낮 12시를 기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다고 합니다.

 

 조금 더 뉴스를 찾아보았는데, 기상청의 공식발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태풍특보는 호우와 강풍특보로 대체되었다고 하니,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강한 곳도 아직 있는 것 같습니다.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5월 3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이 꽃들이 유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유행일 지도 모릅니다. 꽃이 자주 피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날씨가 더워서 어떨지는 모르겠어요.

 

 태풍때문인지, 지난 밤이 무척 더웠습니다. 습도가 높기도 했고요, 실내 기온이 계속 올라가는 것이 보였어요. 습도도 습도지만, 며칠 전에 비한다면 실내기온도 높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갑자기 한밤중에 매미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한밤중이라고 해도 될 3시 정도 되었을 것 같은데, 맴맴..? 맴? 하는 식으로 조금씩 울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것 같은 매미 소리였어요. 오늘 아침부터는 조금 더 많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어제 밤에 잠을 잘 못 자서 잘 몰랐어요.;;

 

 조금 전에 날씨를 확인하다가 보기 드문 걸 봤는데, 오늘은 초미세먼지가 없는 날이었습니다.

 

좋음인 날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조금 낯선 느낌이었어요.

 

 

 1. 매일매일, 어느 날은 그렇다. 또 어느 날은 그렇다.

 

 식탁에서 타닥타닥 페이퍼를 쓰고 있는데, 엄마가 너는 거기서 뭐하니? 하고 물으셔서, 그냥 뭐 하고 있어요, 하고 대답을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알라딘의 페이퍼를 쓰고 있어요, 라고 나, 인터넷의 블로그를 하고 있어요, 하고 말할 수 있지만, 인터넷의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이 중요한 일처럼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쓰는 게 있어요, 하는 말을 덧붙입니다. 엄마는 더 이상 물어보지는 않으시는데, 갑자기 조금 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중요한 일 일까요, 아니면, 중요한 시간일까요. 같은,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방향이 조금씩 움직여갑니다.

 

 매일의 페이퍼는 거의 30여분 가까이 쓰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30여분 내에 쓰는 날이 많지 않아요. 요즘엔 분량이 조금 더 많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타이핑 속도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또는 글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중간 부분을 아예 지우고 쓸 때도 있어서,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새로 쓰는 것이 되니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지우지 않고 고치지 않고 쓰는 날은 금방 씁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것과 비슷해요. 수작업으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소품들을 비교해보면, 그런 것들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작업을 하면 좋은데, 중간에 예상과 달라져서 한번씩 재봉한 부분을 뜯고 다시 바느질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에는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립니다. 그런 날에는 수정하지 않는 날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생할 일도 더 많아집니다. 그것도 비슷해요.^^

 

 어느 날에는 무척 재미있는 일이 생겨서, 너무 쓰고 싶은 일이 있고, 또 어느 날에는 일과의 습관처럼 잘 쓰는 날이 있고, 또 별일은 아닌데, 잘 쓰는 날이 있어요. 그런 날은 괜찮은데, 잘 쓰려고 하는 날은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런 날에는 이것저것 꼼꼼하게 살피기는 하지만, 쓰는데 오래 걸리고 재미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잡담으로는 별 것 아닌데 재미있는 날도 좋은 것 같아요. 그게 히히히 한참 막 웃고 나서 근데 왜 웃었는지 잘 모르는, 그런 날들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운 날입니다. 이런 날에는 팥빙수 같은 시원한 것들이 좋은데, 너무 심각한 일들 생각하는 것보다는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편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가끔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성격의 차이인 거구나. 같은 생각이 들면서 단순하게 잘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덥고 습도가 높습니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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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07-20 17: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름은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를 먹는 재미라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나면 더워져서 냉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가 있어 갈등한답니다.
커피는 왜 이리 맛있는 건지... ㅋ

매일 기록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쓰는 시간은 생각하는 시간이라서 그것만으로도 유익하다고 봅니다.

사진 속 푸름이 꽃만큼 예쁩니다.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9-07-21 19:09   좋아요 0 | URL
여름은 덥긴 하지만, 좋은 것들도 있어요. 아이스크림이 맛있고, 얼음 가득한 커피도 맛있는 시기예요. 차가운 것들이 맛있는 시기가 올해는 조금 더 빨리 시작된 것 같아요. 오늘처럼 눅눅한 날도 있지만, 정말 더운 날들이 많으니까요.

매일매일 쓰는 것 자체가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드는 점도 있어요.
매일 생각하게 하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어제와 오늘을 이어가는 것들도 생깁니다.
좋은 점들이 많이 있어요. 가끔은 더 많이 찾아내고, 또 가끔은 쉬어가는 날이 있는 것 같아요.

어제는 비가 오고 흐린 날이어서 초록색 사진을 골랐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크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서재에 인사 드리러 가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