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45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더운 것 같은데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는데, 아침에 많이 흐린 느낌이었어요. 눅눅한 것도 그대로이고요. 그래서, 어제와 비슷한 날일 것 같았습니다. 6시가 막 되는 시간에 비가 소나기 처럼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금방 그쳤습니다. 비가 이렇게 오려고 어제 그랬던 거였어. 아침을 먹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비가 오려고 그랬지, 그러니까, 그랬던 거였어, 하면서 느낌이 비가 또 올 것 같아요. 오전에 비가 더 많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가 오는 것 같긴 한데, 창문을 닫고 있었더니, 실내의 소음 때문인지, 비가 많이 오는 걸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니, 그런 걸 잘 모를 수 있었단 말이야? 하지만 그럴 때도 있어요. 어쩌다가.;;

 

 오후 5시 뉴스를 보고 왔어요. 제일 많이 보는 뉴스는 요즘도 날씨 뉴스입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흘러가고 끝날 때가 되면 날씨 뉴스가 나와요. 어쩌다보면, 처음 보고 끝 부분 보게 되는데, 그 끝 부분이 날씨 뉴스입니다. 그렇게 되는 거지요. 오늘은 어제보다 비가 와서 덜 더울 것 같은데, 조금은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가는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더울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30도가 넘는 더운 낮이 될 거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남쪽에 위치한 부산 같은 곳은 27도 정도 된다고 하니, 이번엔 서울 경기 수도권과 중부지역이 더 더울지도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면 작년의 더위를 생각하면 열대야 없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감사하지만, 내일 덥다고 하니, 많이 덥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5월 31일에 찍은 사진, 이 꽃은 얼마 전에도 있었으니까, 지금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없을지도 모르고요.^^; 작년엔 거의 없었는데, 올해 봄부터는 비슷한 꽃이 조금씩 보이는 편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는데, 분홍색도 있었어요.^^

 

 

 1. 매일매일, 별일 아닌 일들은 별일 아닌 일들이 되도록

 

 가끔은 중요한 일도 침착하게 잘 생각하기도 하지만, 어느 날에는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거나 불안하게 느낄 때가 있어요. 사람마다 다르고,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건 일정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얼마전에 읽었던 책에서는 피로감이라거나 하는 것들이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 같았어요.

 

 생각해보니까,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피로감이 큰 사람도 비타민 드링크를 마시면 금방 활력 충전이 되는 모습을 보여 주지만, 그건 광고에서나 볼 수 있는 일 같아요. 피로감이라는 건 늘 누적되는 것 같고, 에너지는 늘 충전되기 전에 쓰는 것 같아요. 휴대전화는 100%로 충전해서 시작해도 금방 9*%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만 되어도 좋겠어요. 주말에 잘 쉬고, 즐겁게 보내도 100% 완전히 파란불이 들어올 만큼 충전되는 날은 거의 없는 것 같으니까요.

 

 주말에는 주중에 밀린 것들을 하느라 바쁘고, 엉망이 된 방을 정리하느라 바쁘고, 그런 것들을 다 하고 나면, 주말 내내 쉴 시간이 어디있어, 같은 마음이 되니까요. 하지만, 계획을 잘 세우면 그렇게 하고도 쉬는 시간을 잘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일단 마음이 바빠질 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듭니다.

 

 

 2. 아주 작은 것들에 마음이 향할 때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듭니다.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도 있고, 소박하라는 말도 있지만, 그런 이야기에서는 어느 쪽이 꼭 좋은 것이라고 정해진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사람에게는 큰 꿈이, 또 어떤 사람에게는 소박한 꿈이 좋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아주 작고 평범한 것들을 소원하게 될 때는 그것들이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조금 더 절실한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세상에서 가장 고가의 보석을 원하는 마음이 있고, 깨끗한 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보통은 전자가 후자의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런 것보다 후자를 원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 때의 마음은 평소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고가의 보석보다 물 한잔이 생명 유지에 있어서는 필요합니다. 보석을 먹고 살 수는 없지만, 물은 마셔야 살 수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보석은 다른 것으로 바꾸어서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물은 그렇게 바꿀 수 있는 것이 보석만큼 많지 않다는 점에서 둘 사이엔 큰 차이가 생깁니다. 그리고 깨끗한 물이 보석보다 우리 주변에는 더 많이 있고, 그리고 가까이에서 구할 수 있어서 희소성 면에서도 차이가 생겨요.

 

 그러니까, 흔하고, 가까이 구할 수 있는 것을 절실히 원하는 마음이 될 때, 그런 것들은 내 안에서 조금은 다른 가치를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 한잔의 좋은 기억이란 무형의 가치는 재화로는 교환할 수 없겠지만,  제게는 특별한 기억이 되겠지요. 아마 어느 날 어느 날의 한 순간 순간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런 의미로 느껴질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셨던 거의 대부분의 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런 시간들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갈 거예요. 그리고 그런 것도 조금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녁이 가까워지는데, 더운 바람이, 더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생각만큼 덥지는 않아요. 나쁘지 않은데, 하는 느낌의 여름입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덥지 않아서요.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남은 시간,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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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 2019-07-16 1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동초라는 꽃으로 보이는데요.

서니데이 2019-07-16 19:44   좋아요 0 | URL
nama님, 맞는 것 같아요. 말씀듣고 네이버에서 찾아봤는데, 사진과 비슷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