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일찍 서두른다고 했지만 그래도 아마 다 쓰고 나면 12시가 될 것 같은데요.

하루의 중간이 되는 시기라 낮 12시를 정오라고 했지만, 사람마다 하루의 중간이라고 느끼는 시간은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날의 12시는 한참 지난 시간이고, 늦게 일어난 휴일의 12시는 금방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휴일은 12시가 기준이면 금방 하루의 절반이 지나간 느낌이고, 해뜨기 전의 아침에 일어나 바쁘게 움직였다면 12시를 지나면서 잠깐 쉬고 싶은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한낮인데, 조금은 비나 눈이 올 것 같습니다. 겨울 날은 이렇게 흐린 날이 많아서 익숙해지긴 하지만 책읽기에는 조금 어둡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런 날의 책읽기가 차분해서 좋은 점은 있지만, 밝지 않은 곳에서 책읽으면 눈이 나빠진다는 말이 같이 생각납니다. 조도가 적당한 곳에서 읽는 것이 피로감이 덜하고, 흔들리지 않는 곳이 좋은 건 알지만, 가끔은 지하철에 탔을 때 잠깐의 시간동안 읽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조명, 때로는 장소, 때로는 그 날의 컨디션. 많은 것들이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페이퍼를 쓰면서 12시에 맞춰두었던 알람이 울렸습니다. 길게 쓰지 못했지만 오늘은 이만큼만 쓰려구요.
맛있는 점심 드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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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05 1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맛있는 점심하시고 집중력있는 오후 되세요^^:

서니데이 2017-01-05 12:13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 오후시간 보내세요.^^

cyrus 2017-01-05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햇빛이 없어도 춥지 않아서 좋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추워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7-01-05 13:23   좋아요 0 | URL
네. 요즘 날씨는 춥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cyrus님도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북프리쿠키 2017-01-05 1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연초라 많이 바쁘네요ㅎ
여전히 잘 지내시죠^^;

서니데이 2017-01-05 13:25   좋아요 2 | URL
연초라서 많이 바쁘시군요.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마음은 바쁜데 손은 느린 그런 느낌 비슷해요.^^;
북프리쿠키님 좋은하루되세요.^^


yureka01 2017-01-05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이게 겨울인가 싶긴해요..ㅎㅎㅎ따뜻해서 좋기는 한데,,이거 뭔가 부적절한 기온인거 같아서요..ㅎㅎㅎ오후도 넉넉한 시간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니데이 2017-01-05 13:33   좋아요 2 | URL
며칠간 따뜻한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춥지않아 좋긴 한데 이러다 많이 추워지면 어쩌지;; 싶은 마음도 들어요. 유레카님도 좋은오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stella.K 2017-01-05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춘곤증인지 밤이고 낮이고 졸음이 옵니다.ㅠ

서니데이 2017-01-05 14:16   좋아요 0 | URL
저도요. 오늘처럼 흐린날은 졸음지수가 대폭 상승합니다.^^;
stella.K님 좋은오후 보내세요.^^

양철나무꾼 2017-01-05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소한이래요.
예전으로 치면 젤 추웠을 때인데, 그닥 추운 것 같지 않아요.

추운 겨울 붉은 열매(?)를 보니 기분이 모해요~.
이쁘다기보다 낯설다고 해야 할까?

저는 저녁 때, 뜨끈하게 두부 부쳐 먹을거예요~^^

서니데이 2017-01-05 17:59   좋아요 0 | URL
오늘은 낮보다 지금이 더 따뜻해요. 바람이 많이 차갑지 않아요.^^; 소한이 추운 날이라는데 오늘은 잘 지나가는 것같아요.
저 사진속의 나무, 겨울이 아닌 것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지나다 눈에 잘 보인 것 같아요.
두부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갑자기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어졌어요. ^^; 양철나무꾼님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드시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

보슬비 2017-01-05 2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국은 그래도 햇볕 쨍한 겨울하늘이 있어 겨울이 좋아요. 프라하에서 겨울을 보낼때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오늘처럼 꾸물한 날씨가 겨울내내 3개월 이상 햇볕 한번 구경 못했답니다. 그래서 왜 유럽인들이 햇볕만 보면 미치는지 그때 알았어요. 기온이 많이 춥지는 않은데 해가 없으니 뼛골까지 시리고, 눈이 내린후 그늘진곳은 겨울내내 녹지 않다가 봄에 녹는걸 봤어요.^^

지금의 한국 겨울이 너무 좋아요.^^

서니데이 2017-01-06 12:17   좋아요 1 | URL
겨울 내내 흐린 날이 계속된다면 같은 날이라도 추울 것 같은데다 기분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날씨는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생각만해도 답답할 것 같아요. 요즘 우리도 흐린 날이 많지만 그래도 그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오늘은 조금 흐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춥지않고 좋은 날 같아요. 보슬비님 좋은하루되세요.^^

2017-01-06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6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