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4분, 바깥 기온은 영하 10.6도 입니다. 추운 날씨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날씨가 매일 춥고, 좋지 않네요. 오늘 저녁 뉴스를 보니까 오늘도 제주 지역을 포함 여러 지역에서 눈이 많이 내렸고, 그리고 내일도 눈이 더 올 것 같아요. 바람이 세게 불고, 그리고 며칠 전 내렸던 눈 때문에 지면이 너무 미끄러워요. 밖에 나가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그리고 눈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되었고,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여러가지 일들이 많은 하루였어요. 뉴스를 보면 그런 일들이 있는데, 그래도 무사히 저녁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눈이 많이 왔던 날이 며칠 전 같긴 한데, 그게 화요일인지, 수요일인지, 금방 생각이 나지 않네요. 어제는 아닌 것 같아요. 어제는 너무 추웠으니까요. 날씨도 내일 날씨는 나오는데, 어제의 날씨는 나오지 않아서 메모를 찾아봅니다. 수요일이 맞네요. 이번주는 화요일과 수요일이 조금 덜 추웠어요. 그래서 잠깐 나가서 편의점도 가고, 생활용품점도 들렀던 기억이 나는데, 두 가지가 비슷하면서 살짝 다른 것들이 있어서 그러면 금방 구분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목요일과 금요일도 너무 춥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우리 나라만 추운 게 아니라, 북미지역도 상당히 추운 모양이예요. 인터넷 뉴스에서 보았는데, 여기보다 더 추워서, 밖에 나갈 수 없을 만큼 춥다는 것 같습니다. 북극의 공기가 내려오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러면 북쪽 지역은 조금 덜 추운걸까, 모르겠어요. 매년 날씨가 비슷해도 예상할 수 없는 점이 있는데, 올해는 12월이 1월의 한파처럼 찾아와서 한달 내내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도 많이 오고요.;;


 얼마전에 금요일이야, 하면서 페이퍼를 썼던 것 같은데, 다시 금요일이네요. 믿을 수 없지만, 하루가 그렇게 갑니다. 다이어리를 조금 잘 써봐야겠어, 안되겠어, 하는 생각이 한번쯤 지나갑니다. 연말이 되어서 하루하루 너무 빨리 지나가는 가운데, 별일 없어도 그냥 하루가 그렇습니다. 연말이라는 것을 지우고 나면, 추운 날씨가 있고, 이번주의 일들이 있고, 오늘 할 일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든지 간에, 가끔 그렇게 정신없이 지나가고 나면 조금 덜 바쁜 시기가 찾아오긴 하는데, 그런 시기에도 하루, 그리고 바쁜 날에도 하루이고, 그리고 지나고 나서 다시 시간을 되돌려서 볼 수도 없으니, 오늘 할 일들만 생각할 게 아니라, 오늘 자체를 가치있게 생각하고 시간을 소중하게 써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도 어느 정도 여유가 필요해서, 너무 꽉 차게 계획표를 쓰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생활용품점에서 메모지를 샀는데, 잊고 있었어요. 일간 계획과 주간 계획인데, 얼마전만 해도 일간계획을 더 쓸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건 노트에 써야 할 것 같아서, 주간계획으로 하나 샀습니다. 좋으면 일간도 살거예요. 그리고 잊어버렸네요.^^; 진짜 바빠서가 아니라, 마음이 늘어진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어제는 동지였는데, 팥죽 드셨나요. 저희집은 최근 몇년간 팥죽을 끓이지 않았는데, 어제는 이웃분이 만들어주셔서 저녁에 식구들이 조금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주 진하게 끓였지만 식감이 부드러웠고, 그리고 새알심이 떡처럼 맛있었어요. 그래서 한두 숟가락 먹다가 앗, 하고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릇이 커서 그런지 조금 담긴 것처럼 보이는데, 색감은 비슷합니다.


 동지를 지나면 더이상 해가 짧아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오늘부터는 이제 다시 해가 길어지는 반년의 시간이 계속됩니다. 날짜를 보고 하루씩 잘 기억하지 않는다면, 여름 시기가 해가 길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더운 날씨와는 조금 달라요. 지금부터 길어지기 시작해서 3월의 춘분이 되었을 때부터 6월 하지까지가 해가 제일 긴 시기, 그리고 하지부터 9월 추분까지는 해가 점점 짧아집니다. 올해를 생각하면, 8월 15일 정도 되었을 때, 해가 많이 짧아졌다고 느꼈던 것 같았어요. 


 매일 잘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가고, 그리고 잘 모르는 사이에 계절이 바뀌고, 한 해가 가고, 그러다, 연말이 됩니다. 살다보면 그렇게 시간이 가고, 나이를 먹습니다. 그 생각을 하면 가끔씩, 가만히 서있는데 옆의 사람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이 생각납니다. 올해가 가는 동안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아는 것과, 알지 못한 것들이 있는 가운데, 이제 12월 남은 날이 10일도 되지 않아서, 그 생각을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날씨가 계속 춥습니다. 일요일이 크리스마스인데, 좋은 시기에 날씨도 코로나19 소식도 아쉽네요. 요즘 새로운 변이가 다시 나온다고 하거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22일에 찍은 사진. 올해의 동지엔 이웃분이 만들어주신 팥죽을 먹었습니다.

따뜻한 상태였는데, 사진에서는 따뜻한 느낌이 보이지 않네요. 거품이 조금 남아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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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22-12-23 2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알심이 부드럽게 들어 있는 팥죽~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저희집은 팥죽이랑 동치미 사다가 먹었어요~
날씨가 진짜 매섭게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지내세요~~
편안하고 따뜻한 밤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12-23 22:20   좋아요 2 | URL
appletreeje님, 어제 동지였는데, 팥죽 드셨군요.
저희집은 가끔 사서 먹을 때도 있는데, 이번엔 이웃분이 만들어주신 팥죽을 먹었어요.
아주 진하게 끓인 팥죽인데, 새알심이 크게 들어있었어요.
오늘도 날씨가 많이 춥네요. 이번 주말이 크리스마스인데, 계속 추울 것 같아요.
추운 날씨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좋은 밤 되세요.^^

서곡 2022-12-23 22: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동지였군요...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팥죽을 안 먹고 지나가서 아쉽습니다 사진으로 대리만족하겠습니다 ㅎ 굿나잇요~

서니데이 2022-12-23 22:21   좋아요 2 | URL
네, 어제가 동지였어요.
저희집도 요즘엔 팥죽 먹을 일이 적은데, 어제는 이웃분이 보내주셔서 먹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추운 날씨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좋은 밤 되세요.^^

겨울호랑이 2022-12-23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액운을 막아준다는 팥죽을 보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22년 한 해를 떠올리게 됩니다.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를 지나면서 차츰 낮이 길어지듯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서니데이님, 메리크리스마스! ^^:)

서니데이 2022-12-23 23:36   좋아요 1 | URL
네, 올해도 돌아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많은 해였어요. 이제 동지를 지났으니 앞으로 반년간은 낮이 길어지는 시기가 되겠지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걱정이예요.
추운 날씨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페넬로페 2022-12-24 0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지팥죽을 본죽에서 사 먹으려고 했는데 막상 어제 깜빡했어요 ㅎㅎ
날씨가 엄청 추워요
그래서 집콕하면서 성탄미사만 다녀올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휴일이 일요일이라 조금 아쉬워요.
서니데이님!
메리 크리스마스♡♡♡

서니데이 2022-12-24 02:50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날씨가 너무 춥고 얼어붙어서 미끄러워요.
이런 날은 크리스마스에도 집에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내년부터 크리스마스와 부처님오신날이 대체휴일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올해는 둘다 주말이라 아쉽지만, 내년에는 조금 나을 거예요.
추운 날씨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햇살과함께 2022-12-24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보니 동지팥죽 먹고싶네요
저도 본죽가야겠네요 ㅎㅎ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서니데이 2022-12-24 21:09   좋아요 1 | URL
햇살과함께님,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본죽에서 파는 팥죽이 맛있나요??
저희집 앞에는 매장이 없는데, 기회 되면 한 번 가봐야겠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scott 2022-12-24 1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팥죽
이틀 동안 냠냠!
했습니다 ㅎㅎ
서니데이님 연휴 동안 가족과 행복하게
따숩게!
༶・・ᗰદ૨૨ʏ ᘓમ૨ıડτന੨ડ・・༶🎄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서니데이 2022-12-24 21:10   좋아요 1 | URL
scott님도 팥죽 드셨나요.
겨울에는 좋은 음식이라고 해요.
오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예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하라 2022-12-24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도 팥죽은 사먹고 말았습니다.^^;
이웃이 끓여준 팥죽도 정성과 관심이 담겨 기쁠 것 같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되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포근한 연말 보내세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2-12-24 21:12   좋아요 0 | URL
요즘은 집에서 팥죽 끓이기는 어려워요.
저희집은 최근에 거의 사서 먹는 일도 적었는데,
올해는 이웃분이 만들어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즐거운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