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10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높아요. 90%입니다. (지난 목요일 97%보다는 조금 낮네요.^^;) 현재 기온보다 체감기온도 27도로 높은 편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해가 뜬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흐리고 습도가 높은데, 습도 때문인지 실제 기온보다 조금 더 체감기온이 높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흐린 날인데도, 자외선은 매우높음으로 나오고 있어요. 날씨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자외선이 이렇게 강한 날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것처럼 흐린데, 그래도 몇 시간 전 보다는 바깥이 많이 밝아지긴 했습니다. 전에는 이렇게 흐린 날에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많았지만,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좋음에 해당되면서 공기는 좋은편이예요. 


 일요일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는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다른 주말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했더니, 오후쯤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시간이 이제 11시라서 기분이 좋아요. 아직 휴일이 많이 남아있구나, 같아서요. 어제 저녁에 일찍 잠이 들어서 저녁도 먹지 못하고 계속 잤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일어나긴 했지만, 그 시간을 잘 쓰진 못해서, 그 생각을 하면 아쉽네요. 


 오전에 일찍 일어났을 때, 그 때는 해가 떠 있지 않아서 한밤중 같았는데, 시간상 한 시간만 있으면 해가 뜨는 시간이었어요. 아침에 그렇게 일찍 일어나면 하루를 잘 쓸 수 있어, 하는 것도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러면 대신 저녁에는 일찍 자야 합니다. 저녁에도 잠을 줄이면 하루에 수면시간이 필요시간보다 줄어들게 되는데, 그래도 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대요. 그러니, 낮에 졸거나, 아니면 일찍 자거나 하게 되니까,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같다고 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일찍 일어났는데 뭐할까, 하다가, 어제 도착한 책을 읽었습니다. 조금 전에 다 읽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자기 계발서라서 읽기 어렵게 쓰인 책은 아니었습니다만, 읽으면서 조금 생각해보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중간에 아침도 먹었는데, 아침을 먹고 와서 인터넷 검색을 잠깐 하고, 그리고도 시간이 이른 시간이어서 그 때만 해도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 같았지만, 10시가 지나면서부터는 조금 더 빠른 속도로 그리고 11시가 되면서부터는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어쩐지, 그렇게 천천히 갈 리가 없지.^^;


 6월이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번 주말이 6월 마지막 주말이 되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었고, 날씨는 너무 덥고, 비가 많이 왔습니다. 습도가 높고, 비가 올 것처럼 하늘은 흐린 회색입니다. 그렇게만 생각하면 바깥의 풍경은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페이퍼를 쓰기 시작할 때만해도, 조금 더 어두운 느낌이 있었지만, 중간에 조금 더 밝아지는 느낌이 있어서 창밖을 보았습니다. 조금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밝은 빛이 유리창으로도 비치고 있었어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간 건 아닌데도, 그 사이에 달라질 수 있는 것. 하지만 이전의 일들에만 마음이 있었다면 고개를 돌려서 보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달에는 여러가지 계획을 세웠지만, 한 달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 되어서 생각하니, 아니 한 게 없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한 달을 열심히 살았다는 것은 잊고 있었구나, 수정할 점도 있고, 아쉬운 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한 달동안 바쁘고 열심히 살았다는 것도 생각해야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지금 시도한 것들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되었으면, 그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매일 어떤 일들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살 것인지, 생각은 매일 달라집니다. 어떤 것들은 어제 했던 것을 그대로 하고, 또 어떤 것들은 작년에 했던 것들도 합니다. 매일 하는 것들 중에는 수년간 했던 것들을 그대호 하는 것들도 많이 있어요. 매일 하는 것들이 늘 달라져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은 어제와 같이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닐거예요. 가끔은 성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일도 있고, 열심히 했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서야 할 때도 있겠지요. 시간 지나서 알 수 있는 결과를 지금 정할 수 없는 것이라면, 최대한 가능성이 높은 것을 선택하고, 과정을 지나가는 수 밖에 없지만, 막연하다는 것을 잘 견디지 못하면 불확정의 순간을 지나가는 것은 스트레스가 큽니다.


 하지만 다른 방향에서 생각하면, 불확실하다는 건, 아직은 기회가 있다는 것일수도 있어요. 정해지지 않은 거니까요. 유리하다, 가능성이 높다,고 한 사람들도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듯, 가능성이 적은 경우에도 가능성이 적으니까 이미 불합격, 하고 미리 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맞다면, 최대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겠지요.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을 거예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매일의 순간은 아주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으나, 하지 못한 시간 같은데, 다시 생각하면,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으며, 시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번에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원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봅니다만, 그래도 좋은 것들을 시도하고, 오늘을 잘 사는 것이 시간 지나서 생각하면 가장 좋은 투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은 계속 달라지니까, 진짜 시간이 지났을 때, 이 생각을 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주말 날씨가 많이 더울 거라고 들었습니다. 오늘은 습도 때문인지, 체감기온이 높은 편입니다.

 여름 습도 높은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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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6-26 1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아요. 습도 높은 걸 싫어하지만 딱 하나 좋은 점이 있어요. 안구건조증이 생기지 않는 거요. 요즘 책을 많이 봐도 눈이 건조한 증세-눈알이 아픈 증세가 생기지 않아 신기해 했어요. 장마철이라 그런가 봐요. 가습기를 켤 필요가 없네요.

앞으로 두 달만 고생하면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늦여름이겠죠. 좋은 생각으로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6-26 15:25   좋아요 1 | URL
페크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새벽부터 덥고 습도 높다는 뉴스에 나올만큼 오늘 날씨가 좋지 않대요.
오전에 반짝 날씨가 조금 밝아지는 것 같았는데, 다시 저녁 같은 오후가 되었습니다.
네, 생각해보니, 건조한 날씨에서 습도가 올라가서 안구건조에는 이런 날씨가 좋을수도 있겠네요. 겨울엔 가습기를 필요로 하지만, 요즘엔 그냥 습도가 높으니까요.
지금까지는 그냥 햇볕이 뜨거워도 날씨가 건조해서 실내는 편안했는데, 앞으로는 습도 높고 더운 여름이 두 달간 계속되겠지요. 올 여름 덥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그래도 좋은 일들 가득한 시간 되면 좋겠어요.
덥고 습도 높은 장마시기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2-06-26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6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22-06-26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책읽는 서니데이님! 눈 밝을 때 많이 보세요~ 돋보기 써야 되니 책도 컴도 안하게 되네요!^^

서니데이 2022-06-26 15:18   좋아요 1 | URL
순오기님, 잘 지내셨나요. 정말 오랜만이예요.
네, 정말 그럴 것 같아요. 아직은 책읽기 나쁘지 않지만, 눈은 늘 걱정입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덥고 습도가 높아요.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오랜만에 인사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프레이야 2022-06-26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이 눅눅하네요. 눈에도 좀 습기가 머물면 좋겠구만
눈은 완전 건조하고 힘들어요 ㅎㅎ

서니데이 2022-06-26 15:23   좋아요 2 | URL
프레이야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너무 덥고 습도 높아서, 인터넷 뉴스에도 나왔을 정도래요.
많이 눅눅합니다.
안구 건조 있으면 인공눈물 쓰시나요.
병원마다 처방이 다르긴 한데, 히알루론산나트륨 수치가 조금 높은 것도 있고요,
그리고 루테인 등 영양제가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어요.
눈이 건조하면 시력도 내려간다고 하니까, 좋은 방법 꼭 찾으시면 좋겠어요.
덥고 습도 높은 장마시기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2-06-26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6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2-06-26 2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습도가 높아 몸이 눅눅해지는 기분입니다. 일요일은 식구들(말 그대로 식구들요) 밥 챙기느라 하루가 후딱 가버리는 느낌이 들어요. 어서 모든 영양소가 들어 있는 알약이 발명되면 좋겠습니다**

서니데이 2022-06-27 08:27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어제 날씨가 너무 덥고, 습도 높아서, 인터넷 뉴스에서 나올 정도였어요.
아직 에어컨 시작 하지 않았는데, 습도 때문에 일찍 시작해야 할 것 같기도 해요.
일요일에 잘 쉬셔야 하는데, 저희집도 비슷할 것 같긴 해요. 저는 아니고 엄마가.^^;
네, 가끔은 진짜, 먹지 않아도 되는 간편약 있어도 좋겠어요.
이제 6월도 조금 남았네요.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기억의집 2022-06-26 2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습도가 높아서.. 에어컨 잠시 켰다가 끄고 하루종일 문 닫고 있네요. 차가운 공기 가둬두는 게 휠씬 난 것 같어요

서니데이 2022-06-27 08:28   좋아요 1 | URL
기억의집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일요일 너무 덥고 습도 높아서, 불편한 느낌 드는 날씨였어요.
아직 저희집 에어컨 시작하지 않았는데, 더위보다 습도 때문에 생각나네요.
그래도 아직은 창문 닫고 있으면 괜찮은데, 점점 더워질 것도 걱정입니다.
올해 많이 덥다고 들어서요.
기억의집님, 오늘도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2-06-27 0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마치 어항속에 있는거 같아요 ㅎㅎ 곧 비가 올듯합니다. 서니데이님도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06-27 09:28   좋아요 1 | URL
mini74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찾아봤더니 현재 습도가 83%로 나오고 있어요.
아침 시간인데 기온이 26도보다 높아요.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네요.
창문 잘 닫아야겠어요.
덥고 습도 높은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06-27 09:29   좋아요 2 | URL
어항!
적절한 표현입니다.
새벽 빗소리에 깨서 창문 닫느라 설쳤더니 컨디션 별로네요
모두 건강조심하세요 ~~

서니데이 2022-06-27 09:31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여기도 새벽에 비가 왔을지도 모르겠어요.
지면이 주차한 자리가 마른 것이 보여서요.
시간 될 때 잠깐 낮잠 조금이라도 주무세요.
덥고 습도 높은 날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06-28 0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월 마지막 주말이 갔네요 유월은 더 게으르게 지냈네요 오월도 다르지 않았지만... 칠월은 어떨지... 아무것도 안 해도 시간은 잘 갑니다 하나라도 즐겁게 해야 할 텐데...


희선

서니데이 2022-06-28 04:46   좋아요 2 | URL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올해는 매달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빠르지요.
그 생각을 하면 아쉬운데, 그래도 매일 매일 열심히 바쁘게 살았을거예요.
너무 바쁘게 살아도 기억이 적고 대충 살아도 그렇긴 하니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야겠어요.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시간은 잘 가는데, 즐거운 일, 좋은 일, 그리고 나중에 생각하면 기분 좋을 일들, 지금 하면 후회하지 않을 , 그런 많은 것들을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어요. 매일 늦었는데, 하루 더 늦어도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어요.
희선님, 날씨가 좋지 않지만,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07-01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 26일,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