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5분, 바깥 기온은 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덜 춥다는 것 같았는데, 어떤가요. 네이버 날씨에서는 어제보다 1도 낮게 나오고 있긴 합니다. 생각해보니 어제는 밤에 11도 이상 나와서, 이게 맞나 싶었어요. 그 전날은 2도 가까이 되었거든요. 아침엔 영하지만, 점점 좋아집니다, 하는 날이 목요일이었는데, 이정도면 이번주에는 일기예보의 날씨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도 겨울에는 실내생활의 시간이 길어지는 편이지만, 요즘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서 더 그래요. 오후엔 조금 답답해서, 잠깐이라도 나가서 걷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러는 사이에 해가 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일몰 시간은 5시 18분, 그리고 지금은 17분인데, 아직 바깥이 밤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한 10여분 지나고 나면 그렇게 될 거예요.


 낮에 햇볕을 많이 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자외선을 많이 보는 것 좋지 않다고 하니까 차단제를 쓰더라도, 겨울엔 햇볕이 있는 시간에 잠깐 산책을 하고오는 게 좋을 것 같긴 해요. 하지만 낮에는 그럴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그리고 조금 게을러서 나가기 귀찮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여름에 반소매 입고 가볍게 걷던 시기가 그립네요. 근데 그 때는 너무 더워서 낮에 해가 있을 때 외출하는 것보다 해가 막 지는 시간에 사람들이 더 많았고, 그리고 올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는 시기에는 그 시간도 적긴 했습니다.


 어제 밤에는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우리집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이 조금 있을 것 같았어요. 10월에 사 둔 건데, 그 때만 해도 기온이 20도 이상이라서 아이스크림을 샀지만, 어느 날 갑자기 추워지면서 아이스크림도 잊혀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냉장고 안에는 늘 차가운 물이 있고, 시원한 물을 좋아하긴 해도, 이젠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오기는 조금 추운 시기가 되었어요. 며칠 전에는 갑자기 라떼가 생각나는데, 그러려면 우유를 사와야겠네요. 아이, 생각하니 귀찮아...


 가끔씩 그런 것 같아요. 목적이 없이 잠깐 가서 걷고 오는 건 그냥 마음이 가벼운데, 뭘 사야 하고, 뭘 해야하고 그런 것들은 그만큼 가볍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인데, 저녁먹고 산책가는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가야 할 것 같아서, 올 때마다 편의점에 들러서 과자를 한 봉지 사왔어요. 과자가 좋아서가 아니라, 다녀온 기념품 같았거든요. 


 오늘은 그런 것들은 없지만, 페이퍼를 쓰고 나면 잠깐 나가서라도 걸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운동량이 적어지는 실내 생활이 길어질 수록, 에너지도 적어지는 것 같아서요. 대신 조금 더 따뜻하게 입어야 할 것 같긴 해요.


 페이퍼를 쓰기 시작할 시간부터 5시 뉴스를 했을 것 같은데, 그건 못 봤고, 오후 뉴스를 대충 검색해봤습니다. 어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4천명대가 되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그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습니다. 전일 4115명, 오늘 3938명입니다. 그리고 짧은 뉴스 지나가는 걸 봤는데, 위증중 환자가 612명으로 처음으로 600명대를 돌파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중환자실 병상 관련 뉴스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 확진자 증가가 심각해보입니다. 그래서인지 11월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의 중단 여부를 내일 발표한다는 뉴스도 검색되었습니다. 마스크 잘 쓰시고, 건강 관리 조심하셔야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매일 오전에 도착하는 긴급문자인데, 오늘은 우리 시 전일 기준 260명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느 소식과, 그리고 "일 최고 속도로 전파중" 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4천명대인 요즘, 지난해 5월에 우리 구에서 확진자 다수 발생했던 시기만큼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기간이 오래 걸려서인지, 아니면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디든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문자 도착하는 시기인 만큼, 꼭 가야 하는 것 아니면 조금 조심하려고요. 


 뉴스 잠깐 이야기 했으니, 잡담 조금 쓰고 끝내겠습니다.


 11월이 되면 쇼핑 활성화 시기인 것 같긴 합니다. 11월 초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할인 기간으로 해서 쿠폰도 주고 이벤트도 있었어요. 중국에서도 11월 11일이 광군절이라고 해서 쇼핑 시기인 것 같고요, 그리고 잊어버렸는데, 오늘 알림문자 오는 걸 보니, 이번엔 블프의 기간인가봅니다. 우리 나라는 추수감사절이면 교회에서는 있었던 것 같은데, 특별한 행사가 없어서 잘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가 올해는 11월 26일이라고 하네요. 추수감사절 다음날이니까, 그러면 추수감사절은 25일이 되겠습니다... 하다가, 그럼 오늘이잖아. 시차는 있지만. 


 그러면 벌써 11월도 후반이고 하면서 달력보니까 이번 주말이 이달의 마지막 주말이 될 거예요. 그리고 말일이 화요일이라서 수요일부터는 11월의 마지막, 마지막, 하면서 지나갑니다. 실은 오늘이 오늘로는 매일 마지막이긴 한데, 다행스럽게도 내일이 이름은 조금씩 달라지면서 하루씩 찾아와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전에는 하루 하루 세었는데, 조금더 이어진 하루에서 그 다음 하루로 이어지는 날들의 시간을 잘 보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그러면 조금 더 멀리, 그리고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지는 계획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갑자기 쓰다보니, 별 생각은 없지만, 노트 정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1월에는 무슨 생각하고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기록도 적고, 한 것도 적은 한 달이었어요.

 반성합니다.^^


 잠깐 사이에 십여분 지났더니 바깥은 밤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5시 34분 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게 요즘의 일상적인 모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조금 덜 춥고 더 춥고 하는, 추운 날이예요.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마스크도 잘 쓰시고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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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1-25 17: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1월 25일, 30

mini74 2021-11-25 17: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금방 밤이 되는것 같아요. 저는 잠깐 나가서 장을 보고왔어요. 사과를 샀는데 다행히 달고 맛있어서 스스로를 칭찬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서니데이님도 따뜻하고 포근한 저녁보내세요. 울집 강아지는 제일 따뜻한 곳애 저리를 잡고 누워있네요 ㅎㅎ

서니데이 2021-11-25 18:59   좋아요 2 | URL
mini74님,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 1~2분씩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다보니, 오늘은 5시 18분에 해가 지는 날이었어요. 오후 5시면 이른 시간 같은데 요즘엔 밤이 되네요. 맛있는 사과를 사셔서 다행이예요. 요즘 사과랑 귤, 그리고 감이 많이 보이는데, 오다 보니 딸기도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네, 감사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미미 2021-11-25 18: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정말 낯시간도 짧지만 햇빛 쨍쨍한 타이밍도 2시 안밖이면 종료인듯 해요! 오늘은 그나마 날이 따뜻해서 오래간만에 햇빛도 쬐고 운동하고 왔어요~^^*♡
서니데이님 오늘 하루 평온하셨나요? 맛저하시고 굿밤요🙋‍♀️

서니데이 2021-11-25 18:57   좋아요 2 | URL
미미님,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엔 낮이 짧아지고 햇볕도 따뜻한 시간은 적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2시 지나고 나면 밝은 느낌이 적습니다.
어제 밤에 기온이 올라가더니 오늘은 많이 춥지는 않은 날 같아요.
저도 페이퍼 쓰고 잠깐 나갔다가 지금 왔는데, 바람이 조금 부네요.
감사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페넬로페 2021-11-25 18: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정도면 날씨가 괜찮아요.
걷기에 좋았어요.
책 읽고 일해서 바쁘다보니 뉴스 검색 잘 안하는데 서니데이님의 페이퍼로 세상 소식 접해요~~
그래서 항상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11-25 18:56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도 페이퍼 쓰고 잠깐 나가서 지금 막 왔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조금 차갑기는 하지만, 많이 춥지는 않아서 따뜻하게 입으면 걸을 수 있는 날씨 같아요.
매일 뉴스 찾아보기는 조금 귀찮지만, 그래도 안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조금 적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새파랑 2021-11-25 2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은 나갔다 오면 과자를 사오시는군요. 전 커피 또는 맥주를 사옵니다 😅 좋은 밤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11-25 23:21   좋아요 2 | URL
요즘엔 과자보다 커피가 더 많아졌어요. 산책 기념품입니다.^^ 새파랑님도 좋은밤되세요.^^

하나의책장 2021-11-25 23: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새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해서 밖에는 정말 무서워서 못 나가겠더라고요ㅠ
그래서 저도 가급적 사람없는 밤에 산책하곤 해요!
서니데이님도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굿밤되세요^^

서니데이 2021-11-25 23:50   좋아요 1 | URL
네. 요즘 확진자 급증해서 불안해요. 그래도 산책하는 것도 필요하니까요. 건강관리 잘 해야할 시기입니다. 따뜻하고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1-11-26 0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해가 짧을 때는 더 햇볕을 쬐어주어야겠지요 비타민 D 중요하니... 그것뿐 아니라 우울한 마음에도 햇볕이 좋기는 하군요 겨울이 오면 추워서 밖에 나가지 않기도 합니다 걸으면 그렇게 춥지 않은데, 요새 추운 날도 있고 덜 추운 날도 있네요 오늘은 좀 춥답니다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1-11-26 02:24   좋아요 1 | URL
겨울엔 일조량이 적어서 하루에 햇볕 보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짧고 낮에는 다들 일상적인 일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운동되도록 걷고 바깥바람도 맞고 그러는 게 좋은데 오늘은 많이 춥지는 않아도 바람이 차가웠어요. 희선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

psyche 2021-11-26 08: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이스크림 사서 엄마집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 못 먹고 왔어요. ㅜㅜ
아이스크림도 유효기간이 있으려나요. 내년에 가서 먹어야할텐데. 조카들 먹으라고 해야하겠죠?

서니데이 2021-11-26 20:12   좋아요 0 | URL
아이스크림은 유효기간은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 오래 되면 안될 것 같긴 해요.
냉장고의 아이스크림은 누군가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네요.
psyche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