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5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바람이 차가웠는데, 오늘은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오늘저녁 또는 밤부터 한파특보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기온이 내려가고 있어요. 현재 기온은 9도입니다. 어제보다 12도가 낮아요. 흐린 날이고, 아직 비가 오지는 않지만, 체감기온은 7도로 밖에 나가면 많이 추울 것 같은 날입니다.
오전엔 잠깐 창문을 열고 바깥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차갑지는 않았어요. 오늘 아침도 기온이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오늘은 하루 종일 계속 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일 아침에 0도 가까이 된다고 하니까, 오늘 저녁엔 창문을 잘 닫고 자야 할 것 같은데요. 우리집엔 작은 화분들을 엄마가 창가에 늘어놓았는데, 그런 것들을 조금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혼자 하긴 일이 많고, 화분을 만지면 좋아하지 않아서요.;; 하지만 내일 아침에 추위로 얼어버리면 그것도 좋진 않을 것 같고요.
며칠 전까지 온화한 날씨였는데, 한 주 사이에 달라지는 이유가 궁금했어요. 강하게 발달된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북쪽의 찬공기가 밀려온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제 추워질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기에는 한 달 이상 빠른 추위니까요. 이번 한파는 아주 일찍 찾아온 건 맞는 것 같고요, 오늘 뉴스 찾아보니까, 서울은 2004년 이후 17년 만의 10월 한파특보라고 하고, 서울 아침 기온이 0도로 내려갈 예정인데, 10월 중순 기준 64년만에 가장 추운 아침이 될 거라고 합니다.
이번 추위에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 또는 주의보가 될 것 같은데, 남해안과 동해안의 일부 지역은 한파 특보에서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추위는 조금 길게 이어져서 다음주 후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오전 뉴스에서는 서해안과 제주에는 강풍주의보가 있었고, 내일까지 소형태풍급의 돌풍이 예상된다는 뉴스도 검색되었습니다. 어쩐지 바람이 많이 불더라구요.
10월 중순이면 일년중 얼마 되지않는 날씨 좋은 시기인데, 이번 추위가 찾아와서 지나가고 나면10월 후반이 될 거라니, 아직 진짜 추운 내일 아침 오기도 전에 아쉬워집니다. 계속 차가워지고 겨울은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가을이고, 가을 중간쯤 온 것 같은데, 날씨는 진짜 알 수 없네요. 작물을 키우거나, 바다에 나가거나, 산에 간다거나 날씨가 조금 더 영향을 받는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일찍 오는 추위와 강풍이 부는 날씨에 걱정 많으실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추운날이 오면 작물들의 냉해 같은 건 없을까, 모르겠어요. 그런 피해가 없이 지나가야 할텐데, 날씨는 예측이 참 어렵습니다.
날씨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잡담 조금 하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이렇게 차가워졌지만, 우리집에는 이번주 모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렇게 자주 보인 건 한여름 더운 시기에도 없었어요. 아니, 한여름 너무 더운 폭염시기에는 모기도 좋은 시기가 아닐 수도 있겠지요. 지난 주에 밤이 되면 모기가 어디선가 나오는데, 어제는 여러 번 잡았고, 하나는 날아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그 안에 모기가 정말 많이 있어요. 문이 열리면 같이 내려서 들어올 것 같은 공포심이 생깁니다.
마음 같아서는 집에 있는 전기 모기채를 가지고 가서 잡고 싶긴 한데, 그게 우리집 전용공간도 아닌데다 너무 많고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하긴 조금 적절하지 않아서,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들어올 때 문을 잘 닫아야 한다는 잔소리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집에 모기가 나오면 다들 저만 찾거든요. 지난 여름에 엄마가 무신경하게 베란다 창문을 열었다가 모기가 아침에 다섯마리인가 발견된 적이 있었어요. 지난 밤에는 어딘다 창문이 열린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 였는데, 요즘 모기가 무척 커져서 잘 보이는데도 잡기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텔레비전 보다가 두 마리나 잡았는데, 한번은 손바닥 사이에 있다가 손을 펼치니까 날아간 적어 있었어요. 동작이 빠른 편이 아니라서 모기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날아가는 모기는 그날은 놓쳤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오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오늘은 추워서 아이스 보다는 따뜻한 음료가 좋을 것 같은 오후입니다. 아마도 조금 더 지나면 핫초코나 라떼가 좋은 시기가 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우유를 조금 더 자주 사올 것 같은데, 아직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 많이 마시고 싶으니, 조금 빨리 추운 날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슷하지만, 조금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차가워진 날씨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나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지난번에는 15일 가까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엔 처음 며칠 지나고 좋아지는 줄 알았는데, 목요일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시간이 아까우니, 페이퍼를 쓰고 나면 기초 중국어 회화 책을 봐야겠어요. 교재는 지난번에 빠르게 한 번은 다 읽고 다시 두번째 보는 중입니다. 처음 볼 때보다 조금 나아진 것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조금 들 때면 기분이 좋지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보편적인 상태입니다. 10월이 되기 전에 이 책을 다 보면 볼 다음 책을 사 두었습니다만,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진 않습니다.
중국어 교재를 보는 건 일종의 취미생활입니다. 그래서 어느 날엔가 바쁜 일이 있으면 하지 못해요. 하지만 오늘은 조금 전에 설거지 등 정리를 해두고 왔으니, 저녁 시간이 조금 있습니다. 그 전에 한 시간은 되지 않을까 하고요. 취미로 공부하는 외국어의 좋은 점은 즐겁다는 점이고, 단점은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공부하는 시간이 적고 필사적인 느낌이 없다는 그런 거겠지요. 그래도 잘 한다면 좋은 취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이 없으니까요.^^
주말에 날씨가 차갑습니다.
내일은 더 추울 거라고 하는데, 어제 저녁부터 계속 차가워지는 느낌이었어요.
10월에 갑자기 찾아오는 첫 추위입니다.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요즘엔 아프면 병원 가기도 힘들어요.
좋은 오후와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