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3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낮에는 햇볕이 좋았는데, 이제 저녁이 되어가는 그림자가 보입니다. 아직 해가 진 건 아니지만, 가까이 보이는 건물들에는 긴 그림자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밝은 느낌이 적어졌어요. 요즘 매일 해가 일찍 지는데, 하루에 몇 분씩 짧아지는 것들이 보입니다. 오늘은 오후 6시 29분에 해가 지는데, 이제는 저녁을 먹을 시간이면 늘 바깥이 밤이 되어 있어요. 겨울이 오기 전부터 미리 겨울처럼 저녁이 일찍 오는 것을 앞으로 석달 가까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5시 뉴스를 잠깐 보고 왔습니다. 늦어서 많이 보지는 못했고요, 날씨 정도 봤는데, 일교차가 큰 날씨라고 합니다. 오늘은 서울 기준일 것 같지만, 낮기온 26도가 조금 넘고, 아침의 최저기온은 16도가 조금 넘는 것 같아요. 한동안 28도 29도 정도 되는 햇볕 뜨거운 낮이 9월에 조금 있었는데, 다음주에는 날씨가 좋아도 25도 전후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주말에는 비가 올 것 같은데, 얼마나 비가 올 지 모르겠습니다. 


 날씨가 좋은 시기에는 늘 그런 날씨일 것 같지만, 세어 보면 일년 중에 그런 날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아주 좋은 시기만 모으면 한 달도 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겨울은 너무 춥고, 여름은 너무 덥고, 봄이 되어서 햇볕이 너무 뜨거운 시기와 가을이 되어서 차가워지는 시기를 제외하면, 여름과 가을의 장마 시기도 제외하면, 3월에서 5월까지의 날씨와 9월에서 10월 사이의 날씨 중에서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그런 좋은 시기에 태풍도 오고, 황사도 오네요. 어쩌면 다 모아도 한 달 가까이 될 수도 있겠고, 차가운 땅이 녹는 것 같은 봄과, 더운 여름이 조금 식은 가을의 느낌은 또 다르니, 언제든 같은 건 없고, 언제든 비슷해도 같을 수는 없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인터넷에서 속보로 나온 뉴스 보니까,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아주 많았습니다. 오늘 발표된 전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2434명(국내발생 2416, 해외유입18) 입니다. 아마 저녁 뉴스에서도 계속 나올거예요. 어제 저녁부터 뉴스로 나오는 숫자가 다른 날보다 많았기 때문에, 오늘 발표되는 인원이 적지 않을 거락 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2400명대는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국내발생 인원도 2400명대예요. 


 추석 연휴 기간에 이동하는 인원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내일 발표되는 숫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뉴스 검색하다 본 건데, 다음주에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긴급문자로 온 내용 보니, 우리 시와 구에도 다른 날보다 확진자가 많은편이어서 불안합니다. 


 오후에 점심을 먹을 때는 그래도 날이 좋았는데, 지금은 해가 질 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바깥이 흐린 날 같아요. 이번주에는 연휴가 지나고 목요일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이틀 사이에 주말이 와서 금방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들어요. 매일 비슷한 것 같아도, 이번주 들어 저녁에 조금씩 바람이 차가워지는 것 같고,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차가워지는 것 같아서, 주말에 비가 오면 또 계절이 달라질 것 같기도 합니다. 


 매일 어떻게 살면 좋을지 모르지만, 어느 날에는 대충 살고, 어느 날에는 조금 더 계획을 잘 세우고, 또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 대로 잘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가끔은 사소한 것도 잘 결정하지 못하고, 어느 날에는 중요한 것도 금방 정해버리고, 그런 것들이 일정하지 않은데, 나중에 다 기억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매일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도 후회는 조금 남고요, 열심히 해도 그만큼 다 되는 건 원래 아닌 것 같은데, 가끔은 준비한 것보다 더 잘 되는 운 좋은 날도 있긴 하고요. 잘 모르는 것들이 있지만,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더 좋은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는 연휴 있어서 좋았지만, 연휴 끝나니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바로 주말이 돌아와서 반가운 금요일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낙요.

 편안한 오후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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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9-24 18: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1등, 누가 되실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서니데이 2021-09-24 18:50   좋아요 4 | URL
제 서재 1등이 그래도 쉽다는 것을 오늘 입증하셨습니다.

막시무스 2021-09-24 18:04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1등요!ㅎ

서니데이 2021-09-24 18:05   좋아요 8 | URL
감사합니다.^^
막시무스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오거서 2021-09-24 18:50   좋아요 6 | URL
막시무스 님 드뎌 1등! 축하합니다! ^^

막시무스 2021-09-24 18: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준비해도 안될때가 있고, 안해도 잘 될때가 있고 그게 인생이긴 한데, 그걸 당연하게 받이들이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ㅎ

오거서 2021-09-24 18:56   좋아요 5 | URL
지당한 말씀! ^^

서니데이 2021-09-24 19:01   좋아요 3 | URL
네. 기대하며 준비한 것이 안될 때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운이 좋은 것들도 있을거예요. 근데 잘 되는 건 당연해보이고 잘 안되면 아쉬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막시무스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1-09-24 18: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여긴 비가 한두방울 떨어집니다. 아침에 날씨가 좋아서 이불빨래를 했는데 다행히 다 마르고 흐려지네요. 서니데이님도 편한 주말 보내세요 ~~ 날이 찹니다 이불 꼭 덮고 주무세요 *^^*

오거서 2021-09-24 18:58   좋아요 5 | URL
날씨가 어째 이러는지… 주말에 비 오려나. (혼잣말) 팔로 어깨 치고 일어나서 기지개 켜고…

서니데이 2021-09-24 19:02   좋아요 3 | URL
오전엔 날씨가 좋다가 오후가 되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여긴 오후까지 맑은 날씨지만 내일은 비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저녁바람이 차갑습니다. 일교차 큰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미미 2021-09-24 18: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집에들어왔는데 앞에서 동네 이웃 어르신이 코로나 확진이셨는지 방역복입은분들 수행하에 응급차에 탑승하시더라구요.😭 연휴때 잠시 완화된걸로 마스크 벗은 분들이 늘어나 걱정입니다.
서니데이님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오거서 2021-09-24 18:54   좋아요 4 | URL
저도 걱정입니다. 오늘 역대 최고 확진자 기록했잖아요.

서니데이 2021-09-24 19:04   좋아요 4 | URL
이번에 연휴 지나면서 오늘부터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확진자 소식 들으면 불안한 마음도 드는데 이번주와 다음주까지는 조심해야겠어요. 미미님도 좋은 주말과 기분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9-24 19:05   좋아요 4 | URL
네. 이번에 2400명대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역대 최다 확진자예요.

미미 2021-09-24 19:07   좋아요 4 | URL
헉...오늘 역대최고였군요.😳

새파랑 2021-09-24 19: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낮에는 진짜 여름같더라고 ㅜㅜ 아 이놈의 일교차 땜에 옷입는게 힘드네요 ㅋ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1-09-24 19:50   좋아요 3 | URL
요즘 낮에는 따뜻하고 햇볕 좋지만 해가 지면 바람이 차가워요.
일교차가 커서 두 계절이 하루 안에 있는 것 같은 날도 있고요.
새파랑님도 즐거운 주말과 기분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09-24 2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으스스하다 싶었는데 ˝범죄˝ 다룬 책이네요^^ 으스스하면서 끌립니다

서니데이 2021-09-25 17:14   좋아요 0 | URL
네, 동화가 나오지만, 추리소설 비슷해요.
중국 작가 책인데, 이전 책도 범죄가 등장했던 것 같아요.
얄라알라북사랑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9-24 23: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평안히 잘 지내셨나요? 마지막 문단 제가 쓴 줄 알았습니다!ㅎㅎㅎㅎ 이렇게 맞이하는 금요일은 낯설지만 역시나 좋은 건 어쩔 수 없네요~ㅎㅎㅎ
하루하루 열심히 사시기 때문에 서니데이님같은 고민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오늘 하루는 별로였다는 평가를 하는 건 사실은 그만큼 잘 살았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오거서님 하드캐리에 빵터졌습니다. 제 글에도 댓글 달아주세요~ 막 이래~ㅎㅎ

오거서 2021-09-25 08:11   좋아요 1 | URL
붕붕툐툐 님, 귀환을 반깁니다. 며칠 전에 귀환한 민간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다녀오셨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귀띔이라도 해주시지 않고요. 엄청 부러워했을 텐데 ㅋㅋㅋ

서니데이 2021-09-25 17:16   좋아요 0 | URL
이번주 금요일은 화요일 같기도 하고, 이번 주말이 연휴에 이어진 휴일 같기도 해요.
이틀만에 주말이 되니 좋기도 하고, 낯설기도 해요.
저는 그렇게 열심히 사는 게 아니라서, 자주 고민하는 것 같아요. 더 잘 할 때도 있을 것 같고 아쉬울 때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오늘은 좋은 날이야, 하는 날보다는 아쉬운 날이 더 많네요. 더 잘 하고 싶은 마음과, 다음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오늘에서 내일로 조금씩 보냅니다.
붕붕툐툐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