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9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오늘은 추석이고, 연휴 4일차입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추석입니다만, 구름이 많아서 달이 잘 보일 것 같지는 않아요. 어제도 구름이 많이 지나가서 잠깐 사이에 운좋게 사진을 한 장 찍기는 했는데, 오늘은 오후에 갑자기 흐려지는 걸 보니,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페이퍼를 쓰고 조금 더 날씨가 좋아진다면 한 번 나가볼 수도 있겠네요.
어제는 구름이 많은 편이었는데, 밤에 자정이 되니까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빗소리를 들으면서 밤이 지나갔고, 아침까지 비가 조금씩 계속 왔습니다.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어제도 바람이 조금 찬 편이었고, 저녁이 되니, 그렇게 차갑지는 않은 날씨인데, 바람은 조금 불어요.
오늘 아침에 차례지내는 분들은 일찍 일어나서 바쁘셨을 것 같고, 명절이 되면 연휴가 되지만, 어른들은 준비하실 것 많고, 이동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그렇게 여유있는 휴일은 아닐 수도 있어요. 우리집은 오늘 아침에 해가 뜨기 전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준비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일찍 다녀오시고, 오후에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같이 볼 수 있었어요. 아직 백신접종 완료자가 아니라서 저는 안 갔습니다.
어제까지는 그래도 연휴가 많이 남아 있어, 같은 여유로운 마음이 조금(그치만 조금) 있었는데, 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달력을 보니, 하루가 남긴 했는데도, 이제는 그렇게 여유롭지 않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번 휴일에 잘 쉬지 못했냐면 그건 아닌데요, 앞의 속도보다 남은 연휴의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일거예요. 그리고 나면 내일이 수요일, 그리고 목요일, 이번주는 금방 지나가겠네, 하면서요.
연휴에 바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번엔 책을 조금 보고, 밀린 것들을 할 생각이었는데, 마음은 그런데 한 게 거의 없어서,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연휴 기간에 5일이나 되니까 하면서 아주 많이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그게 마음대로 되진 않아요. 생각해보니, 그런 거 하나 또 있네요. 오늘 저녁에 밀키트를 조리하는데, 기름이 너무 많이 튀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유는 엄마가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둘러서 그런 것 같았어요. 그렇지 않아도 올리브유가 들어있어서 필요 없는데, 추가된 기름 때문인지 엄청나게 튀어서, 주방 벽과 가스레인지는 조금 닦았는데, 바닥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연휴에 한 게 없다고 해서, 진짜 하나도 한 게 없는 건가, 하는 마음에 찾아봅니다. 이런 걸 계획이라고 하긴 조금 그렇지만, 한 게 별로 없어서 써보면 이런 것들 있었어요.
1.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했습니다.
추석 전날 음식하는 중이라서 그날은 못했고, 오늘 오후엔 괜찮을 것 같다는 엄마의 반대에도 청소를 했더니, 하루 사이에도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모였습니다. 그외에도 청소는 가끔 했습니다.
2. 중국어 공부도 매일은 아니지만, 계속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드라마를 보거나, 교재의 듣기 부분을 듣습니다. 중국 드라마는 아직 아는 단어가 거의 없고, 교재는 점점 읽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3. 연휴 전에 샀던 새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읽으면 눈이 피로해서 많이 보진 못하고, 아직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4. 연휴에 책을 많이 사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연휴가 하루 남았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매일 이벤트로 전자책 적립금 주는 것들 있으니, 급한 마음에 전자책을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이벤트도 내일이면 끝이니까 필요하면 찾아보세요.)
큰 목표는 없으나, 그 중에서 한 것도 별로 없어서,
다이어리 정리하기, 카드 영수증 정리해두기 등은 안 했습니다.
추석을 맞아 보름달을 보면서 어떤 소원을 생각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느 시기에는 범위를 줄여서 원하는 것이 있었던 시기도 있었고, 그런 것들이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평범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가정내 건강하고 행복함, 시험의 합격, 로또 당첨 같은 그런 비슷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작년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에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이라는 것도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전보다 여러가지의 제한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 고생하시고, 수고하셔서 아직은 잘 지나오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소원에는 평범한 것들, 그러니까 우리집의 평안과 건강, 일의 성공 같은 것에 더하여,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싶습니다.
오늘은 추석인데 송편과 명절음식 많이 드셨나요.
이렇게 좋은 연휴가 내일 하루 남아있습니다.
오늘까지 많이 바쁘신 분들, 내일은 꼭 잘 쉬시고, 좋은 연휴 보내세요.
즐거운 추석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