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27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닥에는 아직 비가 온 자국이 남아있어요. 날씨는 어제와 비슷한 정도입니다만, 오늘도 구름이 많은 날입니다. 체감기온이 27도 정도로 나오는데, 바깥에 나가면 덥지 않고 햇볕도 강하지 않고, 걷기에 좋은 날 같아요. 습도도 많이 높지 않은 것 같아요. 어제는 비슷하게 흐린 날이었지만, 오늘보다는 습도가 높았던 것 같고요. 날씨가 요즘에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이전의 에어컨 온도보다도 낮습니다. 갑자기 그런 날이 되었네요.
그렇지만 날이 흐려서인지, 아니면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오후에 잠깐 외출했을 때 보니까, 밖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2시 되기 전의 일인데, 그게 잠깐 지난 것 같았는데, 벌써 2시간이 넘게 지났습니다. 시간이 그렇네요. 일요일도 오후 4시 지나고 나면 많이 지난 것 같은 날이 있고, 여름엔 그런 것들이 조금 더 길어져서 좋았는데, 아쉽게도 매일 해가 짧아지는 중입니다.
작년의 기록을 읽어보니, 작년의 오늘은 무척 더웠어요. 30도 가까운 온도에 습도도 높았고요. 생각해보니, 작년엔 비가 많이 와서 여름이 늦게 시작되었던 해였습니다. 비가 많이온 건 기억을 하는데, 그날 그날의 온도 같은 것들이나 날씨를 기억하지는 못해요. 그러다 운좋게 작년의 기록 같은 것들이 있는 날에는 아, 그랬구나, 하는 것들을 볼 수 있어요. 오늘은 오늘의 일들이 있고,비슷비슷해보여도 오늘만 할 수 있을 일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때에는 그 때만의 시간이 있었다는 것들을, 지난 기록을 읽으면서 조금 생각하게 되네요.
이번주에는 외국어 책을 사서 공부하기로 했는데, 자신이 무척 없었어요. 이웃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씩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산 책은 중국어 교재예요. 이전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외국어를 잘 배우는편은 아니고요, 학교 수업이나 자격증 등의 필요에 의해서 시작하는 건 아닌데, 지금 생각하니까 일주일 전에 왜 시작했는지, 다시 물어보고 싶어져요. 일주일 사이 큰 차이는 없지만, 저도 잘 몰라서요.^^;
시작하기 전에 사전 지식으로, 중국어를 배운다고 하면, 발음, 성조, 한자, 어순, 등 어려운 것들 많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어렵습니다. 처음 배우는 앞부분은 쉬운 내용일 텐데, 쉽지 않아요. 동영상 강의 신청하지 않기를 잘했다, 싶었습니다. (하다가 안되면 그만하려고.^^;)
근데 며칠 지나다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겼어요.
한자입니다.
한중일 세 나라는 모두 한자를 쓰지만, 세 나라에서 쓰는 한자가 조금씩 다릅니다.
비슷한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어요. (글자를 조금 더 단순하게 쓰는 것 외에도 글자 자체가 다른 것이나 의미가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1.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쓰는 한자 외 한자 약어가 있어요.
2. 일본어의 한자는 우리 나라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3. 중국어는 번체와 간체로, 교재에서는 간체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여러 나라에서 쓰는 한자가 다르다는 점이 문제예요. 이것도 한자를 잘 아는 분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텐데, 저는 그게 아니거든요. 처음보는 간체를 외우고 쓰는 것도 부담이었는데(악필이라서 손글씨를 무서워합니다.) 이 문제 까지는 생각을 못했어요.;;
더 늦기 전에 얼른 그만두고, 편안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것인지, 책을 보면 심각하고 진심에가까운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년 전에 시작했다면, 그래도 일년 만큼은 더 배웠을 거고, 십년 전에 시작했으면 10년 만큼은 먼저 시작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 아니지, 뭐든 외국어인데 쉬운 게 있겠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배우려다가 그만 둔 것들이 다 아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 때 이제는 내가 몇 살이고, 앞으로 어떠하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다가 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그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서 생각하니, 좋은 결정은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꼭 필요한 거라면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거예요. 학원을 다니거나 동영상 강의를 듣거나, 빨리 배울 수 있을 것들을 고민하고 있었겠지요. 목표가 된다는 건 그런 것들의 문제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시작하고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재미있지 않기 시작했습니다만, 오늘도 조금 더 문장을 읽어주는 mp3를 들었습니다. 한 시간 들었는데, 공부하는 시간은 여전히 퍽퍽하네요.
바깥에 날씨가 흐려서 비가 또 올지도 모르겠어요.
오늘을 지나고 이번주 화요일이면 올해의 8월이 만료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오후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 바깥에 나가면 아직은 초록색 잎이 나무에 많이 있어서 사진찍기는 좋은 계절이예요. 봄처럼 예쁜 꽃이 많이 피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겨울처럼 앙상한 나무가지만 있는 시기는 아니니까요. 지난밤 비가 와서 아직 덜 마른 바닥을 보고 있다가, 그 옆의 화단을 보보니, 바닥엔 작은 풀들도 많이 자랐습니다. 아직은 풀이 많이 자랄 시기일거예요. 네 잎은 거의 보이지않고 세 잎이 많이 보이지만, 세 잎은 행복이라고 하니, 오늘은 이만큼 행복한 날이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