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02분, 바깥 기온은 29도 입니다. 더운 여름,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6시 알람이 울리는 것을 들었는데, 앗, 하면서 페이퍼를 쓰러 왔습니다. 요즘엔 6시 전후로 페이퍼를 쓰는 날이 많아서, 시간을 맞춰서 쓰려고 하고 있어요. 그치만 매일 같은 시간에 비슷하게 쓰는 것을 하지 못하는 날이 있기도 합니다. 그건 어쩔 수 없어요. 매일 오늘의 일들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거니까, 하면서 하루라도 더 빠지지 않고 쓰려고는 하는 중입니다.
이번주 들어 날씨는 바깥에 나가면 여전히 덥지만 실내에 있으면 습도가 적어서 조금 덜 불편했어요. 어제 오후 4시에 전국의 폭염주의보가 해제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니, 앞으로 폭염만큼의 더위는 오지 않겠지, 했습니다. 이번주엔 지난주보다 밤에 조금 덜 더웠어요. 이번주까지는 많이 더울 시기입니다. 바깥에 나가면 여전히 덥긴 하지만, 더운 날씨에 적응한 것도 있을거예요. 습도가 적으면 실내는 조금 덜 덥습니다. 그래서 지금 며칠째 에어컨 없이도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만, 밤이 되면 열린 창문으로 다른 집에서 쓰는 에어컨 실외기 소리가 들리긴 해요.
오늘은 어제보다 시원한 바람이 오후에 불었습니다. 이런 건 처음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오전엔 아니고 오후가 되니까 살짝 바람이 들어오는데, 선풍기에서 나오는 것과는 다른 시원한 느낌이었지만, 벌써 이런 바람이 부나? 그건 여름이 금방 가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시간 가는 게 겁이 납니다.
그러는 사이에 날짜는 14일, 내일은 광복절이고, 빠르면 폭염시기를 지나갈 정도의 시기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해마다 다르지만, 어느 해에는 8월 후반까지 비 한번 오지 않고 더운 해도 있긴 했었어요. 하지만 지난 일요일에 비가 온 다음 그리고 며칠 사이, 비가 소나기로 잠깐 오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있으면서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습도가 줄었고, 그리고 습도가 적어지는 만큼 더운 느낌도 조금씩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30도를 오가는 29도 고요, 체감 기온은 31도입니다.
이렇게 보면 30도인데 덥지, 하지만, 7월과 8월에 더울 때는 밤에 실내 기온 32도 되고 그랬거든요. 29도와 30도의 차이도 크고 29도와 28도의 차이도 컸어요. 여름 너무 더운 시기에는 아이스바, 아이스 아메리카노,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음료 같은 것들이 정말 필요했었어요. 그런 게 없으면 체온이 계속 상승할 것만 같았거든요. 그리고 냉장고에는 계속 아이스팩이 있었고요. 그런데 날씨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그러한 여름생활도 조금씩 달라질 것 같아요. 어제와 오늘 점심에 얼음 같이 차가운 국수를 먹었는데, 오늘은 점심 먹고 속이 너무 차가워서 좋지 않았어요. 아, 이제 그런 날이 오는 구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좋았는데.^^
오늘은 14일 토요일인데, 내일 광복절 15일이 일요일이라서, 아마도 16일이 대체휴일이 될 것 같아요. 이런 건 이번에 처음이라서 자세한 것들을 잘 모르지만, 검색해보니 뉴스에서 그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정상출근 또는 정상영업하는 곳도 많겠지만, 은행이 휴무라고 하니까, 월요일에 예정 있으시면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매일 휴일이면 좋을 것 같은데, 갑자기 필요한 날이 있으면 앗, 하는 마음이 될 수 있으니까요.
주말엔 밀린 책들을 읽고,... 하는 것이 최근 몇 달 간의 주말마다 돌아오는 목표였는데, 이번주에도 그건 유효합니다. 하지만 오전부터 조금 밖에 못 봤어요. 조금 읽으면 덥고, 그리고 졸리고, 집중이 잘 되지 않네요. 밤이 되면 어느 날에는 조금 더 많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너무 더워서 잠을 못 자는 날의 일이었습니다. 주말이 되면 새 책을 사고, 지난번에 사서 읽지 않은 새 책들을 읽고, 그런 것들도 실은 잘 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워요. 하지만 매일은 그날의 사정이 있고, 그날 그날의 일들이 있고, 그리고 실은 여름엔 조금 더 부지런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전엔 시원한 바람 분다고 좋아했는데, 잠깐 사이에 바람은 지나가고, 매미 소리도 조용합니다. 오늘은 저녁을 일찍 먹을 거라고 하니까, 오늘 페이퍼는 여기까지 써야겠어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아니고 작년 사진입니다. 작년 2020년 8월 6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그 때와 지금은 비슷한 계절이니까, 아마도 바깥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새로 찍은 사진이 없는데, 그냥 매미 소리 들리는 바깥을 보다가 휴대전화 안의 사진을 찾았어요. 오늘은 잘 모르지만, 바깥은 비슷하지 않을까, 매일 그렇지 않을까, 같은 생각을 조금 해봤습니다. 봄과 여름에 그리고 가을에 사진을 많이 찍어 두어야 앞으로의 페이퍼 사진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올해도 작년도 모두 8월엔 코로나19가 문제였어요. 아니지, 그냥 요즘엔 모든 계절이 그렇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