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7분, 바깥 기온은 30도 입니다.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많이 덥습니다. 오늘은 실제 기온보다 체감기온이 더 올라가고 있어요. 네이버 날씨의 현재기온은 30도이지만, 체감기온은 33도입니다. 오후에 30도 정도 나올 때, 실내 기온이 32도였어요. 아직은 그냥 그냥 더워도 조금은 버틸 수 있어, 지만, 다음 주에 장마가 짧게 끝나고 나면 그 때는 지금보다 더 폭염시기가 이어질 것 같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들 보다도, 가끔은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이 더 걱정될 때가 있어요. 이미 온 것들이란, 그 걱정을 시작으로 하나 둘 작은 블록이 올라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고요. 그러니까 실제 불안과 걱정의 총량은 현재가 더 많겠지만, 그 현재의 에너지가 다시 다음으로 이전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도 될까요. 날은 덥고, 금방 설명은 되지 않고, 그렇습니다만, 요즘 그렇게 마음 편한 시기는 아니니까, 다들 조심하고 잘 지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오늘도 조금 전에 긴급재난문자가 왔는데,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우리 구는 아니고 옆의 구에서 보낸 거예요. 그러니 구는 달라도 같은 생활권이 됩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대충 생각하기에는 매일 1천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금방 안심하기도 잘 되지 않고, 어쩐지 조심스러워집니다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행하고 오늘까지 벌서 4일째네요. 시간이 너무 잘 가요. 그것만 보고 사는 것도 아닐 것 같은데, 어쩐지 이번주 들어서는 그것만 보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 정도입니다.

 

 잘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있어요. 잘 모르지만,... 하다가 어느 날에는 그게 어떤 것 같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여름엔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볼록한 가려움을 남기고 가는 모기 같은 것도 있고, 가끔 잊어버리고 지나간 다음에 앗, 하고 기억하는 지난 달의 적립금과 쿠폰 같은 것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좋은 것도 나쁜 것도 그리고 안 왔으면 하는 것과 안 잊어버리면 더 좋았을 것들도 있습니다만, 어느 날에 좋았던 것을 떠올리고, 어느 날에는 안 좋은 것들을 떠올립니다. 그런 것들은 늘 달라서, 언제와 언제는 어떤 것을 해야지, 하고 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고 나서 알게 되는 것들 같아요. 모기는 잡으면 되고, 쿠폰은 다시 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이 생각나네요.

 

 오늘도 확진자 숫자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며칠 사이 계속 확진자 1천명대예요. 날씨는 많이 덥지만, 마스크 잘 쓰시면 좋겠어요. 요즘 변이 바이러스 이야기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여름 건강하고 무사히 잘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매일 별일 없이 지나가서 다행이야 하는 마음과, 어느 날에는 지겨운 마음이 가끔씩 뒤섞이는 것 같은 하루였어요. 그래도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기분 좋은 것들 잘 찾아야할 것 같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7시가 가까워지지만, 날씨가 맑은 날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낮 같아요.

 그래도 금방 7시 되고 8시 되고 밤이 되겠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7월 1일에 찍은 사진. 이전에 썼던 오늘의 페이퍼를 읽어보니, 이 시기엔 화단에 이 꽃이 피었어요. 그게 생각이 나서 가봤는데, 앗, 진짜 있어. 그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날 조금 흐린 날이었는지 아니면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조금 어둡게 사진이 나왔어요. 실제로 보면 살짝 감귤색에 가까운 느낌의 노란색이었습니다. 며칠 지나서 지금은 이건 지고, 그 옆에 새로 피었을 거예요. 내년에도 다시 찾아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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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7-15 19:0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꽃이 정말 예뻐요. 제가 사는 곳은 잠깐 내린 소낙비로 선선한 바람이 찔끔 불어오고 있습니다. 서니데이님도 맛난 저녁 드세요 ~~

서니데이 2021-07-15 20:19   좋아요 3 | URL
mini74님,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뉴스 보니까 소나기 오는 곳도 많을 것 같은데, 여긴 비는 오지 않고 무척 더운 것 같아요. 바람도 없고요. 오늘 밤에 열대야 아니면 좋겠어요.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미미 2021-07-15 19:2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으아~광화문이랑 대학로 자주 갔었는데 코로나 장기화로 생활권이 협소해진 느낌이예요! 곧 여름 휴가철이니 만큼 다들 더 주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서니데이님 오늘도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용!!😉

서니데이 2021-07-15 20:23   좋아요 4 | URL
미미님, 광화문과 대학로 하시니, 서울의 교보문고 생각나네요. 몇 번 가보지 못했지만, 큰 서점이라서 그런가봐요. 주말이면 시내 대형서점도 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 다시 그런 것들이 일상적으로 편안해질 수 있을 날이 오겠지, 하고 있습니다. 덥지만 마스크 잘 쓰고 다녀야겠어요.
미미님도 시원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07-15 19:5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사진 꽃 예쁘네요. 배경이 밤이어서 그런지 더 빛나 보이네요~! 오지 않은 걱정은 잠시 잊어버리고 대신 아이스크림~!! 전 빨리 퇴근해야 겠습니다ㅋ 좋은 밤 되세요 😊

서니데이 2021-07-15 20:25   좋아요 5 | URL
새파랑님,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어둡게 나온 사진이라 살짝 보정하고 스티커 이미지를 조금 넣었어요.
아직 오지 않은 걱정을 하는 건 귀한 시간을 잘 쓰지 못하는 방식 같아요.
아이스크림 힌트주셔서 감사해요.
새파랑님도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07-15 20:1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꽃에 하트를 넣으신 서니데이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외식을 안한지 정말 오래된 거 같아요~ 근데 4단계 격상 전 영화관은 한 번 갔었어요ㅋ
이 어려운 시기도 플친님들과 함께 책 읽으며 보낸다면 너끈히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서니데이 2021-07-15 20:30   좋아요 4 | URL
붕붕툐툐님,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하트 스티커 넣으면서 조금 자신이 없었는데, 좋게 봐주시니 다행이예요.
4단계 시작 전에 다녀오셨다니, 최근이네요. 영화 재미있게 보셨나요. 영화관 가본지 한참 되는 것 같아요. 4단계 시작하면 2주라서 한참 걸릴 것 같지만, 벌써 오늘이 목요일이니까,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아요. 소소한 즐거움 좋은 시간 보내면서 잘 지내면 좋겠습니다.
붕붕툐툐님,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scott 2021-07-16 00: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나날이 더욱 무더위지는 폭염 날씨
예쁜 꽃사진에 힐링 하고 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굿! 나잇!(◞♥ꈍ∇ꈍ)◞♥

서니데이 2021-07-16 07:02   좋아요 2 | URL
scott님 지난밤 더웠는데 편안한 밤 되셨나요. 좋은 아침 입니다.
집 앞 화단에 매년 이 시기에 피는 꽃이예요. 올해도 피어서 사진 찍어왔어요.
며칠동안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하나의책장 2021-07-16 00: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4단계 시행되고선 잠잠해지길 바랄 뿐인데 계속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니 이마저도 기간이 더 늘어날까봐 마음이 안 좋아요ㅠ 영화관은 코로나 터지고선 단 한번도 못 갔어요. (그전까지만 해도 계속 VVIP였는데 말이죠😳) 얼른 잠잠해지길 바랄 뿐이에요. 그래도 마지막, 샛노랗게 핀 활짝 핀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내년에도 꼭, 꼭 화단에 다시 오길🌼

서니데이 2021-07-16 06:59   좋아요 3 | URL
하나의책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기온이 높은 걸 보니 오늘도 덥겠어요.
지난12일부터 4단계가 시행되지만 매일 확진자 소식 들으면서 걱정입니다. 불안하기도 하고요. 영화관과 대형서점 코로나19 시작하면서 한번도 못갔어요. 나중엔 갈 수 있겠지만 올해 여름엔 어렵겠지 싶어요. 그래도 2주간 지나고 나면 조금 낫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매년 돌아오는 것들이 무사히 잘 찾아올 수 있기를 생각하게 되는 요즘 시기 같아요.
오늘도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07-18 1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확진자가 많아 공포스러운데 그래도 꽃은 핍니다. 우리에게 주는 위안 같아요.
우리 동네에서 본 해바라기가 어찌나 키가 크던지 경이로워 한참 봤네요.

수요일 페이퍼를 두 개 쓰셔서 웬일인가, 했어요. ^^

서니데이 2021-07-18 13:58   좋아요 1 | URL
페크님, 오늘 정말 덥네요. 요즘 매일같이 확진자 소식 들려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요. 그래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어쩌다 밖에 나가면 그냥 다들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일상적으로 사는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그리고 화단을 보면 자기 시간에 맞춰서 살아간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식물들이 있고요. 자주 나가지 않아서 올해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참 많다고도 생각해요.^^
수요일페이퍼 하셔서 보니, 제목의 요일을 잘못 썼네요.
수정해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