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5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밖에 비가 오고 있어요. 오후에 날씨가 흐리고, 더운 공기로 가득찼을 때, 습도도 높았습니다만, 그리고 비가 오고 있어요. 어제부터 공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창문을 열었는데, 오늘도 공기 좋은 날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비가 온 다음에 보니까, 지금은 그렇게 나쁘지 않네요. 미세먼지도 오존도 보통정도입니다. 하지만 비가 와서 그런지 흐리고 답답한 느낌은 있어요.
이번주도 벌써 목요일입니다. 언제 그렇게? 같은 생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만, 그렇게 오래 머물지도 않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 하는데, 바쁜 것 같은 날도 있지만, 어느 날은 진짜 바쁜 날이 있기도 하니까요. 그럴 때는 진짜 바쁜 건지, 아니면 그렇게 급하지 않은 것들을 다 하느라 바쁜 건지 찾아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운이 좋으면 그런 것들을 잘 찾지만, 운이 나쁘면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요즘은 그런 생각도 들어요.
6월이 시작되고 그렇게 덥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어제부터는 날이 많이 더워요. 어제는 서울은 30도가 넘었을 것 같고, 잠깐 집 앞을 나갔다 오는데도, 전날에 입은 옷이 더웠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의 다음에 비가 와서 조금 기온이 내려가는 것 같은데, 체감 기온을 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 어제와 같은 날에도 습도가 적으면 더운 느낌이 적은데, 이제 점점 습도 높고 더운 여름에 가까워지는 것을 실감하게 되네요.
아직은 담장의 장미가 피고, 긴소매 옷을 입고, 가끔은 집에서 조금 추운 날도 있지만, 이제 그런 날이 점점 적어지는 구나,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8시가 가까워져도 해가 지지 않아서 밤이 되지 않았다는 낮이 길어지는 시기를 좋아하는 마음, 여름은 그렇게 여러 가지의 좋아하지 않는 것과 좋아하는 것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매일 매일, 별일 아닌 날들이 지루할지도 모르지만,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도 적응하는 건 어려워요. 변화가 필요합니다, 라거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약간의 변화라도 때로는 잘 적응하지 못할 때가 있고, 여러가지 변화가 동시에 찾아오면 하나 하나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복합적인 상태로는 적응하지 못하는 것처럼 될 때가 있어요. 요즘엔 아마도 두번째의 경우인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별일 아니지만, 그런 때에는 예민하고 조금은 평소보다 여유가 없는 모습이 됩니다. 특별히 화가 나는 건 아니지만, 여유가 없으면 말에서도 그리고 표정에서도 보이는 것들이 생겨요.
오늘 오후만 해도 그렇고, 이런 날에는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겠다, 그런 마음이 되네요. 하지만 지난 화요일, 수요일, 오늘까지, 길지 않은 동안 조금 힘들었구나, 하는 것도 생각하게 되어, 여러 가지 생각할 것들이 늘어났습니다. 어쩐지 예민해지는 게 아니라, 요즘 상태 별로 안좋군, 하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고 저녁이 되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 것들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했고, 결국은 그런 것들은 운이 없어서 생기는 일들과 우연한 사고, 그리고 정말 별일 아닌 것들일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나 태도가 결국은 문제가 되는 것 아닐까, 같은 생각. 그래도 화요일과 수요일과 목요일로 지나가고 있긴 하구나, 같은 것에 대한 마음도 동시에 찾아옵니다.
매일 뉴스에서는 사건 사고와 중요한 일들을 화면에 새로운 소식으로 전합니다. 어제는 광주에서 건물철거현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나왔어요. 지나가는 자동차와 버스가 있는 길 옆의 상가건물을 철거하다가 생긴 사고로, 사고 현장과 사고발생 순간의 화면도 나왔습니다. 피해자가 많은 큰 사고 입니다.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순간은 아주 짧았어요. 뉴스보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조금 전부터 시작한 7시 뉴스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는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 같아요. 최근 60~74세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부족 뉴스도 있었는데, 예약자가 백신 물량을 상회해서 일부는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30세 이상의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을 포함 사전 신청을 받았던 얀센 백신도 10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이번주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러는 사이에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6월 8일에 찍은 사진, 쌍쌍바입니다. 두 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사진에 잘 보이게 하려고 살짝 분리했습니다만, 사진을 찍으면서 한쪽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 조금 불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