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8분, 바깥 기온은 1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황사가 오는 것 같아요. 오후까지는 공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6시 20분 정도에 날씨 확인했을 때, 미세먼지가 238 매우나쁨, 초미세먼지 56 나쁨이었는데, 조금 전 확인해보니까, 30분 사이에 미세먼지는 251 매우나쁨으로 상승, 초미세먼지도 68 나쁨으로 숫자가 올라갑니다. 바깥을 보면 조금 뿌옇게는 하지만, 노란 느낌까지는 아닌데요, 공기가 나빠져서 목이 불편한 느낌이 들어요.

 

 오후에 햇볕이 좋을 때, 잠깐 나갔다왔을 때는 그렇게 공기가 나쁜 건 잘 몰랐어요. 나가기 전에 날씨 확인했을 때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요, 그리고 밖에서는 KF94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서 더운 느낌, 그리고 햇볕이 뜨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도 마스크를 쓰기에 아주 더운 날도 아니고, 그냥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한시간쯤 밖에서 조금씩 걸었는데, 앗, 이렇게 나쁠 줄이야.

 

 우리집은 오늘 엄마가 김치하시는데, 이제 거의 다 끝나갑니다. 조금 있으면 아마 정리될 거라고 하셔서, 그리고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창문을 거의 다 열고 있었는데, 미세먼지 숫자가 너무 높은 것을 보고 조금 전에 창문을 닫았어요.

 

 고춧가루가 매워서 창문을 열어야 하고, 그리고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라서 김치하기에는 좋지 않은데, 엄마가 어제 황사가 많이 온다는 말을 잊어버리셨대요. 어제 저녁에 황사가 오니까 창문을 닫아야 한다고 해서, 엄마가 창문닫기 싫어하셨는데, 억지로 닫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만 해도 그렇게 공기가 나쁜 편은 아니라서, 생각을 못하실 수도 있었겠네요.

 

 지금은 7시가 지나서 저녁이 되었지만, 5시 전후로 밖에 나갔을 때는 햇볕이 뜨겁고 날씨가 많이 나쁜 느낌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흐린 느낌은 있었습니다. 요즘엔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아니면 그렇게 덥지는 않아요. 오늘만 해도 낮 최고기온이 21도지만, 자외선이 8 매우높음이라서, 기온에 상관없이 외출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엔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실외에서 햇볕을 받으면 마스크의 하얀 부분이 반사되어서 얼굴에 좋지 않다는 말도 들은 것 같아요. 진짜인지는 잘 모르지만, 마스크를 쓰니까 전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잊어버리는 날이 없진 않았던 것 같고요. 자외선 강한 시기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양산도 쓰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우리집 양산이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봄에 갑자기 공사를 하면서 우리집은 강제 집정리를 하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이전의 위치와 달라져서 어디있는지 잘 모르는 것들이 많이 있어요. 그 사이 거의 일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정리가 안 되었다고? 하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잘 정리해두면 어디있는지 모르는 것들도 있긴 해요. 생각해보니 그 사이 벌써 1년이 지났네, 시간이 너무 빨리가, 근데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오후에 잠깐 외출했을 때, 작은 골목길 앞에서 자동차가 도로로 나오는 것과 마주쳤어요. 차에서는 먼저 가라고 수신호를 주셨는데, 급한 건 아니어서 그냥 골목길로 들어갔습니다. 평소에 그 길을 가지 않아서 낯설었는데, 이어진 길은 어느 아파트 앞 길이었어요. 원룸과 주택이 있는 길의 어느 집 담장에는 장미가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그냥 앞의 길로 지나갔다면 볼 수 없었겠지. 어쩌면 이런 것도 운이 좋은 일 같기도 하다. 그 생각을 하고 다시 원래 가던 길로 돌아왔어요.

 

 우리집에서 보이는 담장에도 오늘은 장미가 핀 것이 보입니다.

 5월이 되니 장미가 피고, 조금씩 매일 더운 날이 찾아옵니다.

 봄은 조금 더 머물고, 여름은 조금 더 천천히 도착하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지금 막 찍어온 사진, 어느 집 담장의 장미. 실제로는 아주 진한 핫핑크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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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5-24 20:5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머리가 좀 아플정도로 오늘 공기가 나빠져 놀랐어요. 🌹 장미가 햇살받아 눈부신듯 사진이 근사하게 나왔네용ㅎㅎ막 담은 김치도 맛있을것 같아요! ^^*

초딩 2021-05-24 21:28   좋아요 6 | URL
오늘 매우 나쁨이네요 강동도 ㅜㅜ

미미 2021-05-24 21:39   좋아요 5 | URL
산이 노랗게 보이더라구요ㅠㅠ

서니데이 2021-05-25 00:42   좋아요 3 | URL
미미님, 오늘 황사 때문에 공기가 좋지 않아요.
오후에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저녁이 되니 목이 불편한 느낌이 있어요. 갑자기 공기가 나빠지는 것 같았어요.
이 사진 찍을 때만 해도 햇볕도 밝고 좋았는데, 황사가 찾아오니 아쉽습니다.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미미님, 좋은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21-05-25 00:44   좋아요 3 | URL
초딩님, 황사때문에 공기가 좋지 않아요.
그래도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05-24 21: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앗 산책하고 왔는데 ㅜㅜ 미세먼지 표시가 빨갛네요 ㅋ 황사든 아니든 마스크 쓰는거 너무 불편하네요 ㅎㅎ 오늘 찍은 장미사진 좋네요 ^^

서니데이 2021-05-25 00:46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오늘 오후에 황사가 찾아와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상태예요.
오후에 잘 모르고 나왔다가 사진도 찍고 좋았지만, 저녁이 되었을 때는 흐린 느낌도 더 짙어지고, 바깥엔 지나가는 사람들도 적었어요. 5월에만 두번째 오는 황사인데, 빨리 지나가면 좋겠어요.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새파랑님, 좋은 하루 되세요.^^

붕붕툐툐 2021-05-24 22: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소소한 일상에서 행운을 찾으시는 서니데이님 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장미 진짜 예뻐요~👍

서니데이 2021-05-25 00:49   좋아요 3 | URL
붕붕툐툐님,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평소에는 가지 않은 길인데, 자동차 먼저 보내드리려고 갔다가 운좋게 봤어요.
장미가 담장을 넘어올 만큼 피었는데, 사진 찍어오기 잘했네요.
황사가 와서 흐린 날이지만, 소소한 행운 가득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1-05-24 22:2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장미가 예뻐요 ~저는 알라딘에서 받은 양산이 있지요 ㅎㅎ *^^* 자외선 조심 황사 조심하세요 서니데이님. 봄은 조금 더 머물고 여름른 조금 더 천천히~ 참 좋은 글, 제 맘과 같은 글입니다 *^^*

서니데이 2021-05-25 00:53   좋아요 3 | URL
mini74님,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알라딘의 양산을 가지고 계시군요. 여름엔 양산을 쓰는 것이 좋대요.
가벼운 양산이라면 가방 안에 넣고 다녀도 좋은데, 매년 쓰던 것이 어디로 갔는지 잘 모르겠어요. 자외선도 그렇고 황사도 그렇고, 조심할 것들은 가까이 있네요.
제 페이퍼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mini74님, 좋은 하루 되세요.^^

scott 2021-05-25 00: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낼은 황사 섞인 흙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오월에 꽃향기 마스크 때문에 맡지 못하고
황사때문에 오월의 공기도 못마쉼

서니데이님 낼 우산 꼭 챙기기༼ʘ̅͜ʘ̅༽‘☂

서니데이 2021-05-25 00:55   좋아요 3 | URL
scott님, 이번에도 황사가 비와 함께 오는 건가요.
오후에 외출했을 때, 습도가 높은 느낌이었는데, 비가 오려고 그랬나봐요.
올해는 비가 오면서 황사가 같이 오는 날이 여러번 있었는데, 황사와 함께 온다면 반갑지 않은 봄비입니다.
5월 좋은 시기라서 그런지 황사 찾아오는 건 아쉬워요.
네, 감사합니다. 우산 잘 챙길게요.
scott님, 좋은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5-27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와 오늘은 공기가 좋습니다. 곧 나갈 생각이에요.
핑크색 장미가 조화같이 예쁘네요. 우리 동네엔 빨간 장미가 피었답니다.

겨울엔 긴긴밤 같고, 여름엔 긴긴 낮 같습니다. 무더운 낮이 지루한 계절이 여름이지요.

서니데이 2021-05-27 21:46   좋아요 1 | URL
페크님,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얼마전 황사가 왔지만, 이번에는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서 다행이예요.
낮에 비가 조금 오고 흐린 날이었는데, 산책 잘 다녀오셨나요.
저 사진속의 장미는 진한 핫핑크 같은 빨간장미였어요.
담장 가득 피어서 내려오는데, 운좋게 지나다 보고 사진 찍었어요.
5월이 되니 장미가 피고, 초여름 느낌에 가까워지네요.
페크님, 즐겁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