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사랑과 성, 죽음의 문제 등을 거침없는 상상력과 심층심리를 파고드는 기법으로 형상화해온 소설가 김형경이 심리ㆍ여행 에세이 '사람 풍경'(아침바다)을 내놓았다.

이 책은 작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난 많은 사람들과 일화로 인간 내면의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의 실체와 근본에 대해 사색한 글들을 싣고 있다.

실제로 정신분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작가의 경험이 글에 녹아 있다. 작가는 로마, 피렌체, 밀라노, 파리, 니스, 베이징, 뉴칼레도니아 등 수많은 도시와 항구를 돌아다니며 때로 아름답고 때로 추악한 사람들, 풍경,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작가는 로마의 뒷골목에 텐트를 치고 그림을 그리며 도둑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청년의 모습에서 무의식을 살아가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가 하면, 뉴질랜드 해변에서 바다를 향해 뻗어가다 끊긴 다리에서는 삶에서 끊임없이 도망치고 싶어하는 회피 방어심리를 읽는다.

작가는 정신분석을 받은 끝에 집까지 팔아서 세계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심리ㆍ여행 에세이는 자신의 오감을 활짝 열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소설가 김훈 씨는 "김형경의 여행은 세상의 상처를 찾아가는 떠남이다. 그는 이세계를 인간의 억눌림과 복받침의 투사물로 이해하려 한다. 그의 글 속에서는 인간의 희망조차도 상처와 더불어 빛난다"고 평했다.

정신과정문의 정혜신 씨는 "비전공자라는 콤플렉스를 최대한 활용하여 정신분석이라는 학문을 치열하게 파고든 김형형의 객관적 시점은 신뢰할 만하다"면서 "오랜기간 정신분석을 체험한 김형경의 '사람 풍경'은 목욕을 막 끝낸 사람의 비누냄새처럼 인간의 무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평했다. 308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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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민족주의의 역사 만들기/ D.N.자 지음/ 이광수 옮김/ 푸른역사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크리스티앙 아말비 지음/ 성백용 옮김/ 아카넷

 

이선민기자 smlee@chosun.com

 










사람들은 오랫동안 역사 책에 쓰여 있는 내용은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라고 믿어 왔다.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공동체의 지난날을 가르치는 ‘국사 교육’은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그만큼 절대적인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최근 이런 믿음에 의문을 던지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역사, 특히 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공식 역사’는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것이다.

‘인도 민족주의의 역사 만들기’와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인도 고대사와 프랑스 근대사라는 연구 대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문제의식과 방법론에서 놀랄 만한 유사점을 보여준다. 이는 역사 만들기, 그 중에서도 근대 민족국가의 역사 만들기에 대한 도전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인도 민족주의…’는 현재 인도 사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힌두 근본주의가 내세우는 ‘성스러운 암소’ 인식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분석한다. 힌두 근본주의자들은 그들의 조상이 고대로부터 암소를 성스러운 속성을 갖는 존재로 보고 힌두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로 간주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중세에 인도를 침범한 무슬림들이 암소를 잡아먹으면서 이런 문화 전통을 파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주장을 반박하며 고대 인도의 각종 문헌과 전승을 치밀하게 검토하면서 고대 인도인들이 암소를 식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주장을 반박하며 고대 인도의 각종 문헌과 전승을 치밀하게 검토하면서 고대 인도인들이 암소를 식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불교도들까지 초기에는 쇠고기를 포함한 동물 고기를 먹었다. 저자는 “암소 여신이나 암소를 모신 사원은 존재하지 않았고, 암소 숭배는 근대에 들어와 힌두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프랑스가 근대 민족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영웅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추적한다.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프랑스는 국민 통합을 위한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눈뜨고, 국민적 영웅을 만드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그러나 당시 프랑스는 프랑스혁명의 정신을 계승한 공화주의자들과 가톨릭 세력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고, 이들은 각각 영웅 목록을 내놓았다. 당연히 전자는 혁명가·정치가, 항해·탐험가, 발명가·사상가·문필가가 중심이었고, 후자는 왕·왕비, 성인·성직자, 군인·대신이 주를 이루었다. 잔 다르크나 성왕 루이처럼 양쪽이 함께 받드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 경우도 강조점과 해석이 달랐다. 양쪽은 자기편의 영웅을 역사 교과서에 집어넣기 위해 ‘교과서 전쟁’을 벌였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신성한 동맹’으로 휴전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공화파를 중심으로 영웅 목록이 만들어졌고, 이후 양차 세계대전의 영웅이 추가되어 오늘에 이른다.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인식은 이제 역사가에게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그런 주장을 펴는 경우 처하게 되는 상황은 나라에 따라 다르다. 프랑스처럼 근대 민족국가의 틀을 넘어서는 지역에 있는 경우 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종교적 근본주의와 민족주의가 결합해서 맹위를 떨치는 인도는 다르다. ‘인도 민족주의…’의 저자는 끊임없는 협박에 시달렸고, 결국 책도 영국에서 출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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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영화만 보니? 난 책으로 감독 만난다!

 

박은주기자 zeeny@chosun.com

 












▲ 이와이 슈운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배우나 감독의 소설이나 에세이집이 나온다면, ‘쓰레기’나 ‘기획상품’으로 치부될 위험이 매우 크다. 하지만 배우가 낸 소설, 감독이 낸 소설과 에세이 등 영화인들의 문학 작품이 결코 그리 우습게 볼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의 주인공 에단 호크의 소설 ‘웬즈데이’(원제 Ash Wednesday)는 지난해 6월 미국서 출간됐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번역판이 나왔다. 1인칭 남녀 주인공 시점으로 쓴 이 소설은 ‘소설가 에단 호크’를 각인시키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졌다. 코카인과 절망에 중독된 하급 장교 지미 하트속이 헤어진 여자 친구와 재결합하기 위해 떠난 여정(뉴욕주 알바니-뉴올리언스-텍사스)을 로드 무비처럼 펼쳐냈다. 사랑하지만 상처를 주는 젊은이의 사랑과 실연, 가까울 수도 멀 수도 없는 가족 관계 등을 1인칭 시점의 시니컬한 문체에 담아냈다.

영화 시놉시스 대신 아예 소설 한 편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에세이와 소설도 영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다. ‘월리스의 인어’에 이어 최근 ‘스왈로우테일’이 새롭게 번역됐다. 96년 영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로도 만들어진 이 소설은 그의 대표작 ‘러브 레터’보다 먼저 기획하고, 집필하다 중단한 것. 하지만 영화의 소설판이 아니라, 새로운 버전이라는 느낌이 훨씬 강하다. 영화 속 크고 작은 설정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순진한 잔혹함’을 연출하는 슈운지 감독의 정서가 곳곳에 묻어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소설이다.











▲ 마이클 무어
앞서 나온 ‘월리스의 인어’ 역시 영화로는 보여지지 않았던 슈운지의 그로테스크한 취미가 가득 묻어나는 작품이다. 북해의 빙벽을 거슬러 인어의 기원을 찾는 이들을 담은 이 소설은 방대한 해양학적 지식과 기이한 상상력이 맞물린 수작으로 꼽힌다.

슈운지의 취향이 더 궁금해진다면, 에세이집 ‘쓰레기통 극장’을 필독할 일. 영화 ‘킹콩’을 보러가기 위해 달려가다 눈길에 넘어져 다리를 다치고, 아이들로부터 위로 편지를 받았고, 세월이 흘러 이 편지를 들춰본 감독은 ‘러브 레터’를 만들었다. “킹콩이 없었으면 러브 레터도 없었을 것”이라는 감독의 얘기, 기술 스태프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일본 영화 산업이 한국보다 활력을 잃어버렸다는 설명, 어릴 적 본 미국 B급 영화의 추억 등 슈운지 감독의 추억과 생각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쓴 ‘멍청한 백인들’(나무와 숲)은 ‘화씨 911’보다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더 화끈하고도 위험하며, 동시에 흥미진진한 주장이 들어 있어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비록 그가 부시 재선을 막는 데 올인했다가 실패해 올해의 ‘썰렁맨’으로 꼽히는 수모를 겪었지만, ‘멍청한 백인들’과 ‘이봐 내 나라를 돌려줘’(한겨례신문사)는 ‘뜨거운’ 책들임에는 틀림없다.











▲ 에단호크
마이클 무어의 책들을 빼고 나머지 책을 출간한 출판사는 영화전문지인 필름2.0의 자매회사인 미디어2.0이다. 이 출판사는 시나리오 작가인 이와이 슈운지, 에단 호크의 책과 더불어 피터 게더스의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낭만고양이’ 연작을 내는 등 “영화와 문학의 양쪽에 살짝 걸쳤지만, 영화에 더 가까운”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는 데 열심이다.

이 출판사의 기획을 맡고 있는 안나량씨는 “수년전 이와이 슈운지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그가 책을 쓴다는 얘기를 듣고 ‘그 책 저희 주세요’라고 말해 단번에 출판 계약을 했다. 당시엔 단행본 출판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없을 때였는데 단지 책이 탐나서 직접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 출판사는 에단 호크의 전작인 ‘하티스트 스테이트’, ‘…고양이’ 시리즈의 완결편인 ‘영원히 죽지 않을 고양이’도 곧 번역해서 내놓을 예정이다.

안나량씨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셜리 매클레인은 이미 여러 권의 여행서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고, ‘클리프행어’에서 악당 역을 맡았던 존 리스고는 청소년 도서 작가로 정평이 났으며, ‘왕년의 호러 퀸’ 제이미 리 커티스도 어린이 동화 작가로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스타나 감독의 저술 활동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그나마 박찬욱 감독의 ‘영화보기의 은밀한 매력’, 김홍준 감독(필명 구회영)의 ‘영화에 대하여 알고 싶은 두세 가지 것들’도 절판된 상태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타와 작가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언제 충무로에서 증명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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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12-03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와이 šœ지 감독의 책은 일독하고 싶으나 너무 비싸 엄두를 못 내고 있다오.

에단 호크의 책도 재밌을 듯.^^

stella.K 2004-12-0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크~^^
 
 전출처 : 비연 > 혈액형별, 결혼 후엔 어떨까?

 


★ A형 남편

가정 내에서도 질서를 아주 중요시하고, 조용하고 평화스럽고 흐트러지지 않는 가정의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남편이 많습니다.
아내에게도 남편이 항상 가정과 아이를 생각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마음의 기둥이 된답니다.

가정을 바깥 일로부터 떨어진 별개의 세계로 보며, 가족끼리의 단란한 시간에 투자를 많이 하며, 가정에서도 서비스가 좋으며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고 아내가 할 직무에는 존중을 함으로써 일체의 간섭을 하지 않고 맡겨 둡니다.

아이를 보육하는 것도 아내와 같이 협력을 아끼지 않으며 가계도 아내에게 일임을 하며, 급료 등의 모든 돈 관리를 완전히 넘겨주는 남편이 가장 많은 혈액형입니다. 또한 친척이나 이웃과 처가에도 최상의 배려를 하지요.

그러나 A형의 남편은 가장이라는 지위에 집착을 하여 밖에서는 겸손하며, 남과 잘 어울리지만 가정에서는 타고난 완고함이 있어 가족들을 애태우는 경우도 있고 표현이 적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으며 집안에 정리가 잘 되지 않으면 지나치게 잔소리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가족에게 생활능력에 관하여 추궁을 받으면 자포자기해 버리기 쉬우며, 술과 여성에 탐닉하는 경향이 있어 바람기도 A급이랍니다. 그러나 가정을 항상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을 억제하는 편이라 외도를 하더라도 아내 몰래 하는 타입이지요.

★ A형 아내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꼿꼿하게 가정을 잘 지켜 나가는 가정,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고, 가족의 뒷바라지에 열성적일 뿐 아니라 노력가이고 인내심이 강한 점에서 만점 아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 살림은 꼼꼼하게 낭비 없지만 그렇다고 째째하지 않습니다.

시댁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며, 집안 행사에도 적극적이고, 바깥 일은 남편에 맡겨 일체 간섭하지 않으며, 입이 무거워 집안의 흠을 남에게 말을 하지도 않습니다.

집안을 깨끗이 정리정돈을 잘 하며, 요리도 잘 하며, 음식이 있으면, 자기가 먹는 것보다 식구나 친지가 멋있게 먹는 데에 보람을 느끼므로 식욕이 왕성한 남편에게는 최고의 아내이지요.

그러나 가족들의 행동 하나하나에도 시끄럽게 잔소리를 하기도 하며 가족들의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자기 주장이 강한 여성입니다. 자신이 완전한 만큼 상대도 완전하길 원하여 뜻대로 되지 않으면 반대의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남편에 대한 불신감이 생기게 되면 완전히 자기중심이 되어 태연하게 남편을 속이고 배신하기도 하며 과소비를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사명감이나 남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이고자 하는 보람 같은 것을 잃으면 갑자기 게으르고, 무기력한 아내가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 B형 남편

B형의 남성은 남편이라는 권위나 권력을 내세우지 않으며, 아내에게는 처음 연예할 때의 연인처럼, 아이들에게 마치 친구처럼 대해 주는 것이 가족으로서는 최상의 남편감이요, 아버지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항상 따뜻한 분위기로 이끌어 주며,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화제거리도 많아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며 아내의 자유스러운 생각과 생활을 인정해주는 타입이지요.
아내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려거나 남에게 기대려 하지 않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무사태평하고, 아내한테도 편안하며 미식가가 많아 아내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면 감격하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자기 중심적인 경향이 많아 가정을 자기 기분대로 하려고 하며 신경질 적이고 심지어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기도 합니다.
가정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은 이가 많아 가정경영, 육아 등에는 소홀하며 형제, 친척이나 주위 이웃에게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아내가 뒤에서 고생을 많이 하게 됩니다.

또한 직업에 열성적인 남편은 가정에까지 일거리를 들고 오거나 회사 일을 푸념하며 투덜거리는 경우가 많고, 아픔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도 하지요.

잔소리도 많고 특히 가계에 트집을 잡는 경향이 있으며, 만약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자신이 소외 되었다고 하면 가정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게 됩니다.

★ B형 아내

솔직담백하고, 활달한 여성이지만 감정 기복이 큰 편입니다. 어떠한 일도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으므로 남편으로서는 가장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상대로 언제나 연인 같은 기분으로 남편과 함께 좋은 이야기 상대나, 놀이 상대가 되어주곤 한답니다.

진한 애정 표현도 스스럼없이 하며, 혼자 있어도 심심해하지 않기 때문에 남편으로서는 별다른 신경을 쓸 필요가 없으며, 요리에도 열심이어서 창조성이 풍부하여 식도락을 즐기는 남편에게는 최상이랍니다. 또한 이웃이나 친척에게도 친절하며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아끼지 않는 타입이지요.

가끔 사람들과 친해지면 상대를 고려하지 않고 말을 함부로 하여 분쟁이 생기기도 하므로 남편의 중재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답니다.
때로는 가정에 소홀히 하는 아내는 취미 생활에 관심을 갖거나 방탕한 생활로 주위의 비난을 받으며 자기만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도 있답니다.


★ O형 남편

재산관리 능력이 뛰어나며 자식에 대한 교육에도 열심이며 아내에 대한 사랑은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외부에 대해서는 확실히 지켜주는 타입입니다.
자기가 집안의 중심이 되어 모든 책임을 다하며 대인관계에는 적극적이므로 사회적인 폭이 아주 넓으므로 아내로써는 가장 신뢰할 만한 남편이지요.

가족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며 식성이 좋고, 손재주가 있는 남편이 많아 집안에 손볼 곳이 있으면 깔끔하게 처리하며 가끔 요리도 하여 아내에게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이런 것은 자신이 집안에서 가장이라는 인정을 받고 사랑이 통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는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그 반대의 경우가 되어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포기를 하면 가정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술과 도박 등의 유흥에 빠져들거나 본격적으로 바람을 피우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열등감 등에 사로잡혀 자라온 O형이 있다면 이는 사회에 반감을 갖게 되어 폐쇄적인 경향이 많아 가족들을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비밀주의 남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O형 아내

애정이 많고 여성스러우며, 모성애도 가장 강하여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는 가장 편안한 안식처가 됩니다. 정서가 안정되고, 감정의 동요가 적은 편이며 생활력이 강하여 가계를 꾸려나가는 데에도 빈 틈이 없고 근검 절약에 노력하는 타입으로 남편도 모르는 사이에 주택자금 등의 큰 뭉치 돈을 마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남편의 뒷바라지에도 아주 협력적이며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으므로 생활이 아주 의욕적이며 활동적인 단순하면서 인간미가 있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경제적 현실성으로 안정적인 생활력이 지나쳐 애교스러운 면이 부족하며 타인에게 허세를 부리기도 하지요.

또한 밖에서 일하는 여성이 많아 집안일에는 대충하는 것이 많아서 세세한 것까지 신경 쓰는 이가 별로 없고 요리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고 대인관계가 원만하지만 자신의 친정과의 관계는 좋은 반면에 시댁 쪽에는 의견이 충돌하여 대립하는 성향이 나타납니다.
남편의 사회적 지위나 생활력에 인생을 거는 이가 많아 남편이 한계에 이르렀다 느끼면 자식들에게 의지하고 집착하여 남편을 서운하게 만듭니다.

교육열이 지나쳐 치맛바람이 많은 것도 O형의 여성이 많으며, 물욕이 많아 남편 몰래 비자금을 챙기기도 하며 이웃과 충돌도 잘 하는 편이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AB형 남편

가사에 협력하여 서비스 하는 것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든지 또한 친척이나 이웃에게도 알맞을 정도의 대인관계와 인사는 하는 편이므로 편안한 남편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며 아내의 친구들이나 처가 쪽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특히 가계를 유지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 스스로 가계부를 쓰는 사람이 많답니다.
취미가 많아 집안의 실내 인테리어를 하는 남편도 있으며, 많은 화제거리로 집안을 즐겁게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일에 빠져 가정을 불안하게 만드는 경우가 없으므로 아내로써는 가장 안심이 되는 배우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합리성 때문에 남과 다툼이나 일을 하다가 맞지 않는다면 자신은 더 이상 전면에 나서지 않으며, 아내나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회피의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도 잘하며 가족들을 이해는 하지만은 가족들이 자신의 허락 없는 행동이나 알리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을 하는 데에는 대단히 신경질적이면서 자신에게 반발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답니다.

AB형의 남편 중에 먹는 음식으로 상당히 까다로움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찬투정이라든지 맛있는 음식의 요구를 많이 하는 남편들도 많으니 참고 하세요.

★ AB형 아내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가족에게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변함없는 것이 이 혈액형의 아내입니다.
가정주부라는 직업에 만족하여 집안 일에 솜씨 있게 처리해 나가며 바깥 일에 대하여는 신경을 쓰지 않으므로 남편으로써는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아내라 하겠지요.

여성으로써의 매력을 세월이 흘러도 잃지 않으며, 살림꾼으로써의 손색이 없는 반면에 자식들에 대한 모성애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답니다.
이는 자신이 가정의 일을 결정하여 다하지만 그 이상은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며, 하고자 하는 의욕도 부족여 남편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으로 오히려 남편으로써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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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2-0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닙니다. A형 엄마와 O형 아버지인 우리는 정 반대의 삶이랍니다. 울 아버지 모든 건 엄마가 알아서 하라시고 엄마를 아버지의 엄마로 생각하신다니까요^^ 울 엄마도 아니네요. 혈액형 다 맞는 거 아닌 거 같아요^^

stella.K 2004-12-0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참고하자고 하는 거 뿐 어찌 다 맞겠습니까?^^

숨은아이 2004-12-03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로는 가정에 소홀히 하는 아내는 취미 생활에 관심을 갖거나 방탕한 생활로 자기만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ㅠ.ㅜ (어쩜, 딱 나다.)

stella.K 2004-12-03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숨은 아이님도 B형이시군요.^^
 

"新제국주의 시대 헤쳐갈 민족공동체 사관 가르쳐야"


현암사

 

박영석기자 yspark@chosun.com

 












▲ 정옥자 교수는“전쟁 통에 아버지와 동생 셋을 잃고 안간힘으로 버티면서 여러 사람들 도움을 받았고, 교수로서 정년을 앞둬 빚을 갚은 듯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주완중기자 (블로그)wjjoo.chosun.com
“공부가 가장 쉽고 편했다”는 정옥자(62)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의 말엔 역설과 비감이 서렸다. 춘천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 6·25를 맞았던 정 교수는 피란길 청평호수에서 아버지가 세 여동생을 안은 채 배 아래로 뛰어들어 목숨을 끊는 광경을 바라봐야 했던 비극적 가족사마저 남김없이 털어 놓는다. “식솔이 많았던 부친이 아내와 큰딸에게 짐을 덜어주려 번민 끝에 결행했을 거예요. 감정적으론 깊은 상처로 남았지만, 이성적으론 이해할 일이라는 생각이 나이들수록 고개를 들더군요.”

정 교수의 이번 책은 이렇듯 체험과 사실(史實)을 섞은 자전적 역사 에세이다. 신문·잡지에 기고했던 칼럼을 모아 낸 이 책에 대해, 저자는 “경박한 책”이라면서도 “실증적 자료만으로도 엮을 수 있는 논문과 달리 균형감각과 분명한 메시지를 녹여야 읽히는 잡문(‘전공 논문 이외의 글’을 뜻하는 학자들 용어)을 쓰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서울대 사학과 졸업 후 고전에 푹 빠져 지내면서 박지원이 설파한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함)’의 가치를 재음미했다고 한다.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하지 마라’(논어) ‘세속적인 쓰임새는 목숨을 앗아갈 수 있으니 자연에 순응해 청정한 자신의 삶을 실현하라’(장자) 같은 가르침은 곱씹을수록 와닿는 시공 초월의 진리였다.

소녀 적 틈틈이 문단을 탐했던 저자는 역사의 웅숭깊은 진미를 느껴갔고, 결혼 10년이 지나 아들 둘을 기르는 형편에 대학원에 진학했다. “여자가 교수되는 게 쉬운 줄 아냐”는 주변의 걱정 섞인 충고에 “뒷일 계산은 없고 그저 학업을 잇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정 교수는 1999년부터 만 4년간 규장각 관장을 지냈다. 문화적 자존심을 절정에 올려 놓았다고 평가하는 정조(正祖)와, 그가 혁신과 문치(文治)의 중추로 삼았던 규장각에 대한 저자의 정은 각별하다.










저자는 정조에 대해 “개인적 슬픔(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학문으로 승화해 꽃피운 ‘인간’이었다”고 적어 연민을 표했고, 규장각 관장을 지냈던 경험에 대해선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고 일반인이 다가설 수 있도록 역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역사 바로 세우기’ ‘후대에 역사가 평가하리라’ 식 구호와 호언이 난분분하는 데서 보듯, ‘역사’란 단어는 헐값으로 전전한 지 오래다. “과거사 규명·청산은 명분상으로도 옳고 정체성·양심 회복을 위해 필요하지만, 학문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정쟁 도구나 공격 무기로 오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역사적 진실 규명에 역사학자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조차 오해와 격한 비난을 받을 정도로 가치혼돈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저자는 한·중·일 ‘역사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은 ‘제국’을 추구해 왔고 중국 내 한민족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영토논쟁을 차단하려는 입장이 분명히 있습니다. 차분하게 준비하지 않고 ‘애국’과 ‘구토(舊土)회복’이란 명분 아래 극단적으로 사고·행동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역사는 저울추 같은 균형감각이 필요하고, 역사교육은 양(量)이나 해석의 문제를 넘어서 질(質)과 사실만이라도 제대로 가르치려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족은 신제국주의 시대 마지막 남은 공동체입니다. 이런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역사고, 그렇기 때문에 민족이기주의에 대해 보다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정년을 2년여 앞둔 저자는 “은퇴 후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고 했다. 퇴임 후 재미와 자유를 만끽하면서 대중적인 ‘역사 읽기’ 책들을 써 내고 싶다고 저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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