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무진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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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김훈의 책을 세번째로 읽었다.  첫번째는 그 유명한 <칼의 노래>. 두번째는 <밥벌이의 지겨움> 그리고 <강산무진>.  나는 그의 책들을 좋아한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지금까지 그 어느 것 하나 리뷰를 재대로 써 볼 생각을 못했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 왜 나는 그의 책들을 좋아는 것일까?

내가 그의 책을 가지고 리뷰를 써 볼 생각을 못했던 건 글쎄, 게을러서 이기도 하거니와 어쩌면 명징하면서도 응축된 그의 글발에 가위 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인지도 모른다. 이 책 역시도 그런 느낌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래도 이번 만큼은 읽은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기어코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 무조건 내 눈으로 읽어내린 책은 리뷰를 꼭 쓰도록 하자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럴지도 모르지. 근데 막상 쓰려고 하니 막막하다. 나는 역시 예의 그의 글발에 채이고 가위 눌리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좋다고 말하는 건, 메저키즘은 아닐까?

그런데 그의 글이 이전의 작품 보다 많이 허무주의에 젖어든듯 하여, 작가도 이젠 늙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칼의 노래'만 하더라도 실존의 시퍼런 칼날이 있었다. 그런데 아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칼의 노래'도 허무주의는 있었다. 단지 이 '강산무진' 에서는 유난히도 도드라진다고나 할까?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 모든 헛되다고 토로했던 건 성경 전도서의 저자가 말 했었다. 김훈은 바로 이 전도서 저자의 허무의 깊이를 알았을지도 모른다. 하기사 그의 나이를 어림해 볼 때 모르지는 않겠지. 나는 이 책을 누구에게로부터 거져 얻었다. 내가 '강산무진'을 하도 탐을 내니 준 것이기도 하겠지만, 너무 탐을 내니 무안해졌다.  그래서 예의상  몇번 거절했었는데, 그는 "아녜요. 전 김훈의 이 전 작품이 좋긴한데 이건 별로 더라구요. 그냥 읽으세요."하며 더 이상 욕심이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나는 받은지 몇 달 만에 읽었으니, 나는 이제야 그가 그때 왜 이 책에 욕심을 내지 않았는지 알 것도 같았다.

그래도 모름지기 책이라면 재미나, 짜릿함, 뭔가의 자극적인 느낌 또는 감동 등이 있어야 할텐데, 이 책에 수록된  각가의 중단편들은 하나 같이 건조하고 인생의 쓴물과 단물을 다 경험한 마초들의 쓸쓸함만이 베어 있었다. 그래도 아직은 젊음피를 유지할 법한 나이의 그 사람이 읽기엔 얼마나 따분하고 지루했을까? 나 역시도 한창 팔팔한 나이에 이 책을 붙잡았더라면 한장 넘기기가 어려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나 다행인가? 이 나이에 그의 책을 붙들었다는 것은.

비록 예전의 그런 느낌은 없는 듯 하지만 그의 작품에선 여전히 삶의 연륜의 베어있고, 무엇보다 그의 문장력은 여전해 보인다. 꽤 건조해 보이는데도 작업상 그 일에 대하여, 또는 그 상황에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듯하여 정말 작가는 등장인물을 통해 자기 얘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작가가 작중인물을 통해 어느 정도는 자신의 삶을 투영한다고는 하지만, 작가는 '언니의 폐경'을 통해 또는 '화장'을 통해 어떻게 그리도 여성의 폐경을, 또한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그처럼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는지 놀라웠다. 또한 직업에 관하여서도 더 이상의 묘사가 필요없을 듯  잘 표현이 되고 있었다. '화장'에서의 화장품 마케팅. '항로표지'에서의 등대지기의 일이나, '머나먼 속세'에서의 권투선수 등

하지만 역시 그렇게 사실적이면서도 건조한 문장에 그의 주특기인 실존의 그림자를 잘도 교직시킨다. 특히 이 책의 표제작인 '강산무진'을 보면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자기가 없을 죽음 이후를 위해 자신이 살아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들을 정리한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감정의 선을 드러냄이 없이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으로만 담담하게 표현함으로 그것만으로도 실존의 그림자를 그리고 있다. 또한 '고향의 그림자'에서는 치매에 걸린 노모를 통해 영혼이 없는 상태에서 과거의 어머니의 모습을 회상하며 실존을 그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작가는 허무 자체만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실존없이 허무를 얘기할 수 있을까? 

단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왜 작가는 작품을 통해 희망을 얘기하지 않고 허무를 말하려 했을까 하는 것이다. 희망을 얘기했더라면 작가는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왜 그런거 있지 않은가가? 세상은 사는 것이 퍽퍽하고 힘들어도 희망을 말하는 작가가 있다면 그것에서 위안을 얻고 힘을 얻고 싶어하는 것 말이다. 그것이 비록 거짓이고 허구라도 말이다. 그런데 작가는 그러질 않는다. 애초에 그런 것엔 관심도 없어 보인다. 이상을 말하지 않고, 세상은 이래. 그러니까 잔말 말고 그냥 살아.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어떠한 희망적인 것에, 이상적인 것이 빚을 지기를 거부하고 있는 듯 하다. 마치 독자의 어떠한 관심에도 아랑곳하지 않아 보인다. 그냥 자기 글씀의 도리를 다하겠다는 심산만 엿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작가가 좋은 작가인가? 진취적이며 희망과 위로를 주는 작가와 세상은 이런 것이니 잔말 말고 살라고 말하는 작가.  독자 또는 평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 안달이 난 작가와 남이사 뭐라거나 말거나 오직 자신만을 위해 쓰는 작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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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6-09-19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살아야 한다. 김훈선생이 칼의노래를 쓰실때 그점을 염두해 두고 쓰셨다 하시더군요. 외려 저는 그 헛된희망을 가지지 않고.
삶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작가의 인물들이 공감되더랍니다..
김승옥의 허무와 김훈의 허무의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김훈의 허무는.
중년을 넘기고 이제 세상을 알대로 알아버린 자의 받아들임. 섬김. 묵묵함이 담겨있어요. 리뷰 잘읽고 갑니다. 좋은밤 되시길..!


stella.K 2006-09-1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근데 김승옥의 허무는 뭐죠?
 
 전출처 : 페일레스 > 기형도 - 제대병

제대병
除隊兵

기형도
奇亨度


위병소衛兵所를 내려오다가 문득 뒤돌아본 1982년
8월 27일의 부대 진입로 무엇이 따라오며
내 낡은 군복 뒤에서 소리쳐 부르고 있었을까
부르느냐 잡으면 탄피처럼 후두둑 떨어지는 사계
여름을 살면서 가을을 불시착하고 때로는
하찮은 슬픔 따위로 더러운 그리움으로
거꾸로 돌아가기도 했던 헝크러진 시침時針의 사열査閱

떠나야 하리라
단호히 수입포 가득 음습한 시간의 녹 닦아내며
어차피 우리들 청춘이란 말없음표 몇 개로 묶어둔
모포처럼 개어둔 몇 장 슬픔 아니던가
많은 기다림과 직립과 살아 있지 않음들 또한 땅에 묻히리라
잊혀지리라 가끔씩 낯선 시간 속에서 뒤늦게 폭발하는
불발탄不發彈의 기억에 매운 눈물 흘리며
언젠가는 생을 낙오하는 조준선照準線 위로 떠오르는
몇 소절 군가의 후렴에 눈살 찌푸리며 따라 일어설
추억들이란 간직할 것이 못 되었다.
물론 먼먼 훗날 계급장 떼어버린 더욱 각도 높은 경례의 날을
살아가다가 거리에서 문득 마주치는
군용 트럭 가득가득 실린 젊음의 중량 스쳐가며
마지못해 쓸쓸히 웃겠지만
그때까지 무엇이 살아 있어 내 젊은 날 눈시울 축축이 적셔주던
흙길의 군화 자국 위에서 솟구쳐올라
굳은 땅 그득히 흘려줄 내부의 눈물 간직할 건가

잘 있거라 돌아보면 여전히 서 있는 슬픔
또한 조그맣게 잘리며 아스라히 사거리射距離를 벗어나는
표적지標的紙처럼 멀어지거늘
이제 나는 어두운 생의 경계에 서서
밤낮으로 시간의 능선을 넘어오는 낮은 기침 소리 하나하나 생포하며
더욱 큰 공포와 마주서야 하는 초병哨兵이 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잘 있거라 내 젊은 날 언제나 가득히
그 자리 고여 있을 여름, 그 처연悽然한 호각 소리여
훈련이란 우리들 행군간의 뒤돌아보지 않는 연습의 투사透寫일진대
오, 처음으로 마지막으로 발견하는 하늘
입간판立看板을 돌아설 때 한꺼번에 총을 겨누는 사계
뒤돌아보면 쏜다. 그리하여 두 손 들고 내려오면 위병소
그 질척한 세월의 습곡濕谷 아아, 사나이로 태어나서

- 기형도 전집 편집위원회 엮음, 『기형도 전집』, 문학과지성사, 1999, 185-186.



  나 역시 '떠나야 하리라'. 그리하여

  '잘 있거라'.
  내가 그곳에 남겨둔 '음습한 시간'과
  '말없음표 몇 개로 묶어둔 모포처럼 개어둔 몇 장 슬픔'들이여.

  강제로 나를 불러들인 군대는
  갈 때도 강제로 등 떠밀어 돌려보내는구나. '움직이면 쏜다'가 아닌
  '뒤돌아보면 쏜다'. 그렇게 위병소를 지나오며 만나는
  '그 질척한 세월의 습곡'.

  그렇게
  '계급장 떼어버린 더욱 각도 높은 경례의 날을 살아가다가' 스쳐가는
  '군용 트럭 가득가득 실린 젊음의 중량'. 마지못해
  씁쓸하고 쓸쓸한 웃음을 날리겠지만

  '나는 어두운 생의 경계에 서서'
  '밤낮으로 시간의 능선을 넘어오는 낮은 기침 소리 하나하나 생포하며'
  '더욱 큰 공포와 마주서야 하는 초병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잘 있거라 내 젊은 날 언제나 가득히'.

  예비군중대에서 펜대 굴리던 상근예비역 주제에 꼴값하지 말라고? 허나 나는 꼴값을 한다. 하고야 만다. 나의 군생활 역시 다른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하릴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의 연속이었기에. 그 속에서 이렇고 저런, 삶의 '어떤 단면'을 언뜻 보았기에. 허나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시를 쓴 기형도 역시 방위였기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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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구두 > 와우북페스티벌



책은 단순한 활자가 아니라, 세계를 보는 창입니다.
제2회 와우북페스티벌은 “책 축제! 세계를 읽다!”를 슬로건으로 책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집니다.
올해는 오늘의 세계를 말하는 100권의 도서전, 라틴 아메리카, 이슬람, 인도 문화권에 대한 온갖 분야의 책들을 총 망라한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거리에 나와 있는 온갖 책 그 자체가 우리가 사는 세계입니다.

책은 책 밖의 세계와 소통합니다.
네모난 종이 뭉치는 미술이 되고, 음악이 되고, 연극이 되고, 대화가 되고, 놀이가 됩니다.
책이 미술, 음악, 공연과 만나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셨나요?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 오시면 책과 사람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즐거운 책축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 축제의 주인공입니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아, “책축제! 세계를 읽자”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카페, 클럽, 갤러리 등 30여개의 다양한
공간에서 열립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거리 도서전, 책 문화행사로 구성된 거리로 나온 책, 책놀이와 와우 책시장,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을 통해 함께 읽는 즐거움을 찾는 함께 읽는 책, 새로운 독서와 창작활동
을 실험해보는 우리가 쓰는 책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장소 :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카페, 클럽, 마포평생학습관
프로그램
  - 거리로 나온 책 : 거리도서전, 책문화행사
- 함께 읽는 책 : 책놀이터, 와우 책시장,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
- 우리가 쓰는 책 : 세계를 읽자, 기록의 창, 강맑실·정은숙의 내가 만든 책이야기, 아티스트 존,
                         책문화 포럼, 디지털 포엠
주최 : (사)한국출판인회의
주관 :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집행위원회
후원 : 문화관광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클럽문화협회
참가 출판사 및 출판관련단체

김영사 더난출판/북로드 다섯수레 돌베개 동녘 뜨인돌/뜨인돌어린이 마음산책 문학과지성사 M&K 민음사 바다출판사 보리 범우사 북이십일 사회평론 사계절 새로운사람들 실천문학 안그라픽스 애플트리태일즈 오래된미래 열린책들 열림원 우리교육 은행나무 이가서 이른아침 자음과모음 작가정신 창비 책세상 청년사 청어람미디어 파랑새어린이 푸른숲 풀빛 한길사 해냄 해바라기 현암사 홍성사 홍익출판사 휴머니스트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자연과학출판인협의회 여산통신

 

■ 축제 주요 프로그램

제2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60여개의 출판사의 거리도서전과 다양한 책 문화행사가 함께 하는 거리로 나온 책
책으로 놀고, 책을 만들고, 책을 사고파는 함께 읽는 책
새로운 책읽기와 창작을 모색하는 우리가 쓰는 책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이루어집니다.

1. 거리도서전과 다양한 책 문화행사가 함께 하는, 거리로 나온 책


▷ 거리도서전

출판사가 발행한 좋은 책들이 거리에서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저자와의 만남, 사인회, 낭독의 밤, 강연 등 책과 관련된 문화행사를 통해 책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
걷고 싶은 거리에 설치된 출판사 부스에서는 각 출판사의 대표 도서 판매와 할인행사, 그리고 각종 이벤트가 진행된다. 저자 사인회를 비롯하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체험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문학과 지성사 부스에서는 소박한 생활 만화로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비빔툰>의 만화가 홍승우가 사인회를 가진다. 다른 부스에서도 만화가들이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행사 등 작은 이벤트들이 독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책 문화행사

책 문화행사는 부스에서 열리는 행사 외에도 축제 무대, 인근의 카페나 클럽 등에서 이루어진다. 열림원은 <유림>의 작가 최인호를 초대해 유교의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유교가 갖는 미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23일 토요일 행사장 무대에서는 베스트셀러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저자인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한비야 초청 강연"이 열린다. 작년에도 있었던, "낭독의 밤" 행사에는 최근 <달콤한 나의 도시>를 출간한 소설가 정이현과 <가재미>를 출간한 문태준 시인이 참여하기로 해 즐거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는 우찬제가 맡는다.
그리고 얼마 전 다양한 분야의 전문직 여성 20명의 사회생활을 담은 <여자의 발견>을 출간한 M&K는 <2030 여성 멘토 파티>를 준비해, 2030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특별 초대 손님으로 가수 이상은이 초대된다.
자음과모음에서 준비한 <과학과 마술 교실>과 같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성인대상의 프로그램을 함께 섞어 다양한 층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책부스에서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 책놀이터, 어린이 강연 행사에는 주말을 맞은 가족단위 관객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2. 상상초월 책 놀이터 프로그램, 북캐스터가 읽어 주는 책, 함께 읽는 책


▷ 책놀이터

공공미술가들의 손에 의해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 책놀이터는 혼자 앉아서 읽는 책읽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의 책읽기가 이루어지는 장이다. 함께 보고, 듣고, 읽는 동안 책에 새로운 의미와 인식이 덧붙여진다. 책놀이터 외에도 다른 사람과 책을 나누는 프리마켓 형식의 와우 책시장,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 놀이터는 주차장 거리 안에 있는 소공원(어울마당)에 만들어진, 상상력 넘치는 책읽기의 장이다. 책장에서 책을 꺼내서, 책읽기 좋게 만들어놓은 자리에 앉으면 바로 야외 서재를 즐길 수 있고, 시시각각 벌어지는 인형극, 시낭송, 퍼포먼스는 함께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  <공연으로 읽는 동화-가시내>는 단순한 구연동화가 아니라, 각종 영상, 음악, 마임이 결합된 새로운 동화읽기를 시도한다. <책 읽는 버스>, <나만의 책 만들기>,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 등 10여 개의 프로그램이 쉬지 않고 계속 되는 책놀이에 어린이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 와우 책시장

와우 책시장에서는 손때 묻고, 정든 책, 직접 만든 창작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소공원(어울마당) 근처에서 책 벼룩시장과 소품 판매, 책 관련 소품 워크샾 등 볼거리 많은 벼룩시장으로 준비했다.


▷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은 와우북페스티벌 축제 무대에서 공중파 방송의 아나운서가 자신이 아끼는 작품들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목소리의 책소리도 듣고, 이야기도 나누는 정취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자로는 박시준(KBS 기상캐스터), 정현주(TBS 아나운서), 한희경(KBS 기상캐스터, 이설아(KBS 기상캐스터), 신민정(KBS 기상캐스터), 이정옥(KBS 기상캐스터), 정현경(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있다.





3. 새로운 책읽기와 창작을 모색하는, 우리가 쓰는 책


우리가 쓰는 책은 전시와 포럼으로 진지하게 새로운 책읽기와 창작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문화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만나, 책과 예술의 다양한 결합을 실험한다.


▷ 세계를 읽자!

<오늘의 세계를 읽는다-세계관> <라틴아메리카 관> <이슬람 관> <인도 관> 등 각 지역의 역사, 문학, 예술, 인문, 지리, 여행,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500여 권의 도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를 읽자" 특별전을 준비했다. 더불어 이슬람 문화 강연, 인도철학 강연, 라틴 아메리카 문학 강연으로 깊이를 더한다.

- 이슬람 문화 좌담 : 이희수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신양섭 (이슬람문화연구소)
- 인도철학 강연 : 이용현 (원광대 교수)
- 라틴 아메리카 문학 강연 : 송병선(울산대 교수)


▷ 강맑실·정은숙의 내가 만든 책 이야기

출판계에도 스타편집자들이 있다. 현재 출판사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두 명의 여성 편집자 강맑실(사계절 대표), 정은숙(마음산책 대표)이 그들이다.
<한국생활사박물관>을 낸 강맑실 대표, 사진, 문학, 에세이를 믹스해 인문서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정은숙 대표는 출판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모범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그들의 책 이야기를 통해, 책만들기의 희노애락을 들어본다.


▷ 기록의 창

시민단체와 정부유관기관에서 매년 겨울이 되면 백서와 연간보고서를 발간한다.  잊혀져가는 중요한 역사적/개인적 사실을 통해 진실을 발굴하고, 우리 사회의 이면과 내부를 해부하면서 사회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이 기록들은 간과할 수 없는 사회의 기록이며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기록들은 열린 공간에서 소통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는 이 기록들을 열린 공간에 내놓을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등 약 50여 개 단체의 발간 도서, 백서, 보고서 등 문서기록을 전시한다.



▷ 크리에이터스 포럼

크리에이터스 포럼은, 출판 전분야의 창작 집단, 개인을 아우르는 포럼이다. 이 창작자들은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라퍼, 라이터, 디자이너, 플래너, 에디터 등을 말한다. 이들의 참여는 독자 일반과 출판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출판시장에 진입하는 견본 역할도 한다. 
와우북페스티벌 회차별로 주제에 따른 특별전을 마련하고 기성, 신인들의 자유로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서 독자들과, 출판관계자, 크리에이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포럼을 지향한다. 제2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원화를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진행_조혁준(서울와우북페스티벌 집행위원)
일시_2006. 9/22(금) ~ 24(일) 10:00~18:00
장소_축제 부스

참여아티스트_ 힐스, 꼭두 연합전 / 신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원화전


▷ 책문화 포럼 ‘공공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공공문화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문화를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한다. 건축적 관점에서 바라본 도서관과 도서관문화에 대한 발제, 해외사례발표, 도서관 사서, 어린이 도서관관장, 도서관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포럼발제: 공공 디자인으로 본 도서관(실내/외 건축적 관점) - 정기용
사례발표: 해외도서관 사례 - 이정미
토론: 이용훈, 이우정, 강영숙, 정용실,




4. 특별행사


1. 개막식
날짜: 2006년 9월 22일(금)  
시간: 오전 11시 30분
장소: 축제 무대
내용: 축하 공연 및 도서부스 개막/ 타악공연 ‘야단법석’


2. 개막 축하 공연
날짜: 2006년 9월 22일(금)  
시간: 오후 5시
장소: 축제 무대
내용: 가수 이상은 / 스카페이스(어쿠스틱 밴드)


3. 폐막 파티
날짜: 2006년 9월 24일(일)  
시간: 오후 7시
장소: 클럽 TOOL
내용: 축제를 만든 사람들이 모여 신나는 축제 뒤의 피로를 풀고, 추억을 나누는 쫑파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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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경제학
하노 벡 지음, 박희라 옮김 / 더난출판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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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부끄러운 얘기일런지는 모르지만, 나는 경제에 대해서는 잼병이라할 정도로 모른다. 매일 받아 보는 신문에 경제면을 따로 떼어 섹션화 한게 언제부터며, 오전 9시대에 하는 뉴스 끝머리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그날의 거래품목을 시세대신, 증시와 나스닥, 원달러 환율을 증권 전문가가 나와 따로 진행한지가 얼만데, 나의 경제 지식은 맹하다 싶을 정도로 모르는 것일까? 내가 아는 사람들은 펀드를 권하기도 하는데, 이 펀드가 뭔지 알게된 건 불과 얼마되지 않는다. 그것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던 어느 날, 무지는 깨우쳐야겠다. 나도 노후에 거리에 나앉지 않으려면 경제에 대해 뭔가를 알아야하지 않은가? 이런 자각이 나로 하여금 이 책을 펼쳐들게 만들었다. <일상의 경제학>이란 타이틀을 건만큼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경제원리를 저자는 꽤 꼼꼼히 프리즘을 데주고, 짚어 주고 있다.

확실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모든 것은 마케팅으로 통한다 하리만큼 세상은 온갖 술수와 수법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는데, 우리들은 거기에 숨어있는 경제 논리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시고, 끼워서 준다는데 당장은 필요치 않아도 훗날의 쓰임새를 믿고 산 물건이 한 둘인가? 그런데 거기에 음흉한 기업의 마케팅과 돈을 끌어 모르려고 하는 야욕이 숨어 있는 줄 누가 알겠는가? 알아도 당장 눈 앞에 펼쳐진 공짜와 끼워 팔기의 유혹을 넘기가 쉽지가 않다.

사실 누구나 바라는 것이겠지만, 돈 걱정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하지만 그건 이미 불가능 하다는 것을 또한 누구든 알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 괴로운 것은 즐길 생각은 없다. 너무 가혹하고 메저키즘적이지 않은가? 그냥 피할 수 없다면 알고는 있어야지.

이 책은 어려운 경제의 원리를 일상 속의 예를 들어 쉽게 풀이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일단 고마움을 느낀다.그래도 난 이 책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세상이 퍽퍽하고, 고단할수록 꿈 꿀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너무도 얄밉게, 네가 꿈꾸고 싶은 세상은 오지 않아. 오직 이런 경제 논리가 숨어있지.라고 짚어주는 게 좁쌀영감 같다.

그런데 미워할 수도 없다. 당장 보아라. 우리나라에선 독신자들에게 특별세를 물게 하려고 하는 법안을 추진하려고 한다. 웃기는 발상 아닌가? 뭐든지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무조건 말도 안된다! 독신도 서러워 죽겠는데 독신세가 웬말이냐! 시위 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

저자가 책에서 역사상 러시아에선 집을 지을 때 창문을 내는데 세금을 내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그러니 오늘 날, 우라나라에서 독신세를 왜 법안통과가 안되겠는가. 그래서 정치인들이 욕을 먹는 것이긴 하지만. 한 나라가 어떠한 법안을 통과시키느냐 마느냐는 시민의 목소리 보다 경제와 효율성의 논리가 더 앞선다.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저지하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경제를 따로 떼어 놓고 세상을 논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여전히 예전 사춘기 때처럼 캔디의 테리우스에 반하고, 노신과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의 책을 더 탐독해야 할 것 같은데, 그 보다 앞서는 게 돈이어야 하고, 효율성을 따져봐야 하니 어른이 되는 것은 하나도 좋은 일이 아니다.  

 아, 여기서 호모 이코노미쿠스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합리적 선택을 하는 인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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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9-08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훈이 그림이 눈에 뛰네요. 별이 3개면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것 같은데...

stella.K 2006-09-09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책의 그림이 정훈이란 사람이 그린 그림이어요? 솔직히 이 책, 저자가 나름대로 성실하게 썼다는 느낌은 오는데 그다지 마음에는 확 안 와닿더라구요. 잘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고...

비로그인 2006-09-09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훈이 <강유원의 공산당 선언에서> 그림을 그렸죠. 요즘 어려운 책에 이우일,정훈이 그림을 종종 봅니다.,..어렵다는건 번역책이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혼자 밥먹지 마라
키이스 페라지 외 지음, 이종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내가 속해 있었던 그룹은, 처음엔 나름대로 재미있고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 대한 불만과 오해, 상처등으로 참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었다. 도무지 이게 언제 누구에게로부터 시작이 됐고, 무슨 일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그냥 한시도 바람 잘 날없이 속수무책이었다.

그 모임은, 이 사람 흉은 저 사람한테 가서 보고, 저 사람 흉은 또 다른 사람에게 보고, 모두들 한 고집, 한 성질하는 사람들이라 자기네 스스로도 힘들어 하면서도 변화될 조짐이 없어보였다. 그저 서로가 죽어 주길 바랄 뿐이었다. 아무리 한 개성들 하다고는 하지만 왜 서로에 대한 배려없이 그처럼 상대를 무시할 수 있을까? 결국엔 난 그 모임에 나가지 않게 되었고, 간간히 얼굴을 비추는 정도에서 관계를 이어 나갔었다.

그래도 미운 정이 고운 정 보다 더 무섭다고 했던가? 모임에 아예 발을 끊으면 나만 소외되는 것 같아 가끔 모임에 얼굴을 비추곤 했다.  옛 속담에도 광에서 인심 난다고, 먹는 것엔 인색하지 않아 모이면 배가 터지도록 먹고 깔깔대고 웃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그런 거는 또 잘 하지 않는가? 싸울 땐 다신 안 볼 사람처럼 하다가도, 밥 먹으면 풀어지는 것.

이렇게 우리는 일이 아니면 서로 너무 잘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인데, 일로써 만나면 서로를 잡아 먹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 그때 우리의 미션 프로젝트는, 내 말을 들으라! 였다. 역설적으로 사람이 독주 내지는 독재를 부리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을 생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일까? 그런데 우린 왜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데 그처럼 미숙했던 것일까? 나의 생각은 옳지만 너의 생각은 틀리다는 게 모임의 주요골자였다. 하지만 그 정도나 양상은 조금은 달라도 어느 모임이든지 이런 위험요소들은 다 존재하지 않을까?

19,20세기의 사고 방식은 어떻게 하면  타인을 지배하며 정복할까? 남 보다 뛰어날까였면, 21세기는 어떻게 하면 타인과 조화롭게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낼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한다. 이름하여 '상생'이 키워드인 것이다.

이 세상에 혼자 잘 지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독야청청, 독불장군은 세상을 살기가 어렵잖은가. 일만 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관계도 좋아야 한다면 얼마나 피곤할까?  하지만 이젠 관계가 좋고 정보만 공유할 수 있어도 사람들은 훨씬 더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저자는 몸소 체험한 것을 토대로 증명하고 있다.

솔직히 나는 요즘들어 갈수록 내가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하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을까에 집중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이것은 나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과 동시에 그만큼 현재 그러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하는의 삶이 느낌을 반증이기도 하리라.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깨달음을 얻었고 동시에 마음이 풍성해지고 유쾌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책의 원리를 조금이라도 내가 예전에 속했던 모임 속에서 실행해 보았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그랬더라면 조금은 내가 편하고 조금이라도 유쾌해지지 않았을까? 지금도 여전히 그때 그 사람들을 만나면 좋긴 하지만, 예전에 우린 그랬었지 하며 추억을 얘기할 때 동시에 아픈 기억도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서 있을 때 잘 하라지 않던가.

언젠가 아는 분이 올린 페이퍼에 나는 무슨 말끝에 "나는 못 생긴 건 참을 수 있지만, 매너 없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는 댓글을 단적이 있었는데, 그건 정말이다. 잘 생겼는데 매너 없는 것 보다 못 생겼지만 매너 있는 사람이 훨씬 좋다.

매너가 좋다는 건 뭘까? 그만큼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을 안다는 것일게다. 그리고 요즘엔 서로 잘 살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가 되야하기 때문에, 매너가 좋다는 건 그만큼 전략적 사고를 할 줄 안다는 사람일 것이다. 또한 처세를 안다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예전엔, 그 사람 비지니스를 잘 해. 하면 얍삽하고 여우 같다고 할지 모르지만, 요즘엔 능력있는 사람으로 그런 사람에게서 한 수 배우고 싶어한다.

지금 매스컴에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안 좋을거란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탓할 것인지 안 봐도 비디오다. 경제가 안 좋으면 사람의 마음이 점점 메마르고 팍팍해질 것이다. 무슨 집단심리라도 걸린 사람들처럼 너도나도 볼멘 소리를 많이하게 될것이다. 혼자 밥 먹을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을까?

그렇지 않아도 혼자하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개발된다고 하는데 이건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함께하는 문화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혼자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게 일반적인 지론이라는 걸 알면서 우리의 문화는 혼자 살기 좋은 문화가 많으니 모순이다. 지금 당장 혼자 밥 먹지 않기 위해 누구와 밥 먹을지를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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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9-02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을 선물한 사람의 안목도 돋보입니다. 저도 재미있게 읽은책이죠.
근데 우리문화는 어릴때부터 집단적으로 하는것이지 혼자하는것은 아니잖아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구분못하는 집단주의 문화죠.
여자들중에는 혼자 밥먹을 바에는 굶겠다고 말하는 이들 많던데요.
집단적 이기주보다는 개인주의가 좋습니다.

프레이야 2006-09-0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점심 스터디 하고 문우들과 먹을거에요^^ 스텔라님도 좋은 사람, 혹은 사람들과 함께 드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Mephistopheles 2006-09-02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고 생각해요...특히 매너...
한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척도라고 보고 싶어요...^^

stella.K 2006-09-0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님/그도 그렇겠군요.

배혜경님/저는 웬만해서 혼자 밥 못 먹습니다.^^

메피스토님/오늘은 사무실에 나오셨나봐요.^^

아니 그런데 세 분 중 한분도 추천을 안 하셨군요. 이런 민망할데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