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5.7.8 - 창간호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엮음 / 은행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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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창간호로 나온 악스트. 무엇보다 천명관이 인터뷰 첫번째 타자여서 화끈하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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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그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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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엔 아니 뭐 이런 책이...? 하다가 이내 빠져들었다. 무슨 프랑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 심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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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2000년작이다.

이미연이 아직 풋풋한 젊음이 살아있을 때 찍은 작품이다.

뭐 응답하라 1988에 나온 것을 보면 아직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저 때만큼은 아니긴 하다.

그렇지 않아도 개봉할 당시 좀 유명했던 것 같은데, 세월에 묻히고 다른 신작 영화에 묻혀 이 영화를 볼 기회를 놓친채 기억속에 사라졌다.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영화.

 

워낙 오래된 영화라 끝까지 볼 수 있을까 약간의 의문을 가지고 보기시작 했다. 본 사람들의 평은 대체로 좋긴 하다. 그런데 역시 생선도 막 잡았을 그 당시가 가장 싱싱하고 좋은 것처럼 이 영화도 그런 것 같다. 개봉 당시는 좋았을 것이다. 좋았으니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도 받고 그랬지. 하지만 지금 보면 세월을 감안하고 봐줘야할 것 같다. 한마디로 영화 독법이 지금과 너무 많은 차이를 보인달까?

 

대사가 절제되긴 했지만 CF 같다. 과연 요즘에도 저런 어색한 대사를 쓸까 싶다. 

상대역으로 나왔던 최우제라는 남자 배우는 최근에도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얼굴을 비췄나 본데 나는 이 영화에서 이런 배우가 있었구나 했다. 그러고 보니 낯선 배우도 아닌 것 같은데 그의 발연기는 가히 압권이다. 그러다 보니 난 이미연이 그다지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 영화에선 엄청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배우가 적어도 발음 하나만 정확하게 전달해줘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최우제는 뭘 믿고 이미연의 상대역이 됐는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타잔같이 생겨서...?

그에 과연 정답이 될 수 있을까? 어쨌든 그런데 비해 이미연은 적어도 발음 하나 만큼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집착이라는 것에 어느 정도는 동감한다. 하지만 그것이 최선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애련으로 나왔던 이미연은 사랑을 아직 한번도 해 보지 못한 여자로 나온다. 동석역의 최우제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첫사랑을 그렇게 집착적으로 해 버리면 다음 사랑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그런 집착적 사랑은 통과의례 같은 것은 아닐까? 그런 집착적인 사랑을 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런 점에서 애련은 확실히 비련의 여인인지도 모른다. 더구나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14,5년 전엔 여자가 먼저 좋아하면 100%란 공식이 있었다. 그런 걸 애련은 알았는지 몰랐는지 먼저 말해버리고 말았으니.

 

그런데 동석이 그러한 빌미를 줬던 것도 사실이다. 왜 처음 만나는 여자 앞에서 질척거리냔 말이지. 그러면 뭔가를 해 주고 싶어진다. 사랑은 상대가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자신의 중요감이 느껴지면서 상대에게 빠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놓고 부담스럽다고 뭔가를 해 주면 내가 고마워할 줄 아냐고 되레 큰 소리다. 뭐 이런 적반하장이 있을까? 나쁜 남자라기 보단 멍청이에 가깝지 않을까?

 

적어도 사랑에 마성을 지닐려면 응답하라1988의 박보검 같은 스타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보검은 뭔가 모성본능을 지극한다. 왜 그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더니 박보검은 오직 한 사람만을 좋아한다. 그러니까 가능한 것이다. 응팔도 빤해보이는 게 있어 좀 지루하긴 하지만.

 

어쨌든 이 영화의 압권은 아무래도 사랑에 점점 미쳐가는 이미연의 연기인 것만은 사실이다. 특히 동석의 오피스텔에 들어와 파란 꽃병을 깨고 그 위를 미친듯이 걸어가며 아픈 줄도 모르고 말하는 애련이다. 마음이 아픈 건 육체가 아픈 것에 비할 수 없다는 뜻으로.

사랑은 미친거라던 애련이 다시는 그런 아픈 사랑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랑은 아프지 않고 어떻게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까? 여기에 사랑의 아이러니가 있는 것이다.

 

영화는 다소 촌스럽긴 하지만 볼만은 하다. 이미연의 절제된 연기도 볼만하고, 무엇보다 옛날의 향수를 느낄 수도 있다. 어항의 노랑과 파란 금붕어(?)도 볼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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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12-15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본 것 같네요.... 요거 비디오방인가 ? 비디오가게가 무대죠?

stella.K 2015-12-15 16:22   좋아요 0 | URL
딩동댕! 기억력 좋으신데요? 맞아요. 비디오 가게.
근데 최우제란 배우 연기 기억나나요?
정말 짱이었어요.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12-15 16:26   좋아요 0 | URL
비됴가게가 무대여서 기억에 남. 저는 엄청 재미없게 본 경우. 이미연은 또라이 연기를 못해요. 또라이 연기를 하려면 자기 자신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너무 예뻐보일려고 노력했다고나 할까.. 하튼 줄거리 기억은 안나는데 재미없었다는 기억만... ㅎㅎㅎㅎ

stella.K 2015-12-16 14:01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이미연 연기 그닥 탐탁치 않지만
이 영화에선 오히려 잘하던데요?
그게 원래 잘해서라기 보다 최우제를 비롯한 주변 배우들이
하나 같이 발연기를 하다보니 그런 거 같더라구요.
스토리도 좀 웃기잖아요. 단지 이미연이 대사 전달력 하나만큼은
좋더라구요. 그것 때문에 청룡영화상까지 갔다고하면
그땐 진짜 우리 영화가 별 볼 일없었던 거죠.
고만고만 했잖아요. 영화 중흥기의 시작이던가요...?

hnine 2015-12-15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봤어요. 줄거리는 뜨문뜨문 생각나지만요 ^^
그런데 stella님은 어떻게 이 영화를 보게 되셨는지...말씀하신대로 정말 오래 전 영화인데 말이지요.

stella.K 2015-12-16 12:59   좋아요 0 | URL
순전히 낙인 거죠. 저도 처음만 보다가 다른 거 보려고 했는데
인터넷 보니까 평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마저 본 건데
영화가 좋다기 보다 순전히 노스탤지어 때문이죠.
저때 우리 아직 파릇했잖아요.ㅋㅋ

cyrus 2015-12-15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보검의 최택은 모성본능을 자극하면서 은근히 여자를 귀찮게 할 정도로 지나치게 기대는 것 같아요.

stella.K 2015-12-16 14:03   좋아요 0 | URL
그게 컨셉이고 캐릭터잖아. 걔 아버지가 말하잖든.
근데 그런 캐릭터가 또 은근 끌린단 말이지.
시합 끝나고 덕선이 집앞에서 덕선이 앞으로 푹 고꾸라지잖아.
그게 참 은근 설레. 너도 한번 시도해 보든지...ㅋㅋ
근데 결국 택이하고 덕선이 하고는 안 될거잖아.
이런 빤한 게 응팔에 기대감이 없게 만든단 말이지.
그런데도 그냥 보게 돼.
저땐 그랬지하며...ㅉ
 
사랑을 인터뷰하다 - 평화와 용기를 위한 79가지 사랑의 메시지
곽승룡 지음 / 하양인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같은 시대에 사랑을 논한다는 게 새삼스럽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것은 아마도 TV의 영향이기도 할 것이고, 요즘 같은 자본주의 시대에 별로 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양 극단의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TV는 사랑을 너무나 쉽게 하는 것처럼 묘사가 된다(또한 그것은 남녀간의 사랑으로 지극히 한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TV 밖은 사랑 보단 물질로 계산되어지는 게 너무 많다. 그래서 사랑을 논한다는 게 새삼스러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은 지금까지 여러 가지 형태와 논리로 논의되어져 왔다. 사랑은 철학으로 또는 심리학으로도 논의되어져 왔다. 이 책은 사랑을 신학으로 논의했다. 그래서 신학으로서 사랑을 이해하려면 성령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글쎄, 성령을 뭐라고 풀이하면 좋을까? 그냥 위로부터 내려지는 하나님의 영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해가 될까? 본래 신학에서는 성령론을 따로 공부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성령은 심오한 영임에는 틀림없다. 저자는 성령을 이렇게도 말하기도 한다. 

인간의 속마음과 영은 매우 닮았다. 그래서 성령은 만남의 원리라는 속성을 지녔다. 성령에서 나오는 은총은 마음에 뿌려진 씨앗과 같다(117p).     

그런 것을 보면 저자는 인간에겐 선천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긴 하지만 성령을 받아야 가능한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도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은 죄로인해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사랑을 온전히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신학의 전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 전체를 감싸는 전제는 성령으로부터 내려지는 사랑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분명 인간이 사랑을 할 수 있는 건 신비한 능력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오늘 날의 사랑은 너무 표피적이고, 이기적이며 심지어 기형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면서도 사랑을 배울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명백히 그럴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 날 하루가 멀다하고 데이트 폭력에 존속살인까지 신문 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우리는 분명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것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음이 확실해 보인다. 또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오늘 날은 얼마나 많은 갈등속에 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가? 그것의 주장이 틀리진 않겠지만 그속에 사랑이 설 자리가 있는 것이 모르겠다. 그 자리를 대신 하는 게 자기계발류는 아닌가?

 

사랑도 배워야 한다. 흔히들 사랑은 가슴으로 하고 육체로 해야한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먼저 머리로 깨우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사랑에 대해 할 수만 있으면 많이 묵상하고 깨닫는 것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그리고 실천하는 것이다.   

책은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곱씹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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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분명 알라디너 중 한 분이

 

갑자기 나에게 6만 2천 상당의 책을 선물했다는 이메일을 보내주셨다.

 

내 생일 선물이란다.

 

잉, 내 생일은 9월인데...?

 

아마도 꿈에선 내 생일도 편집이 되는가 보다.

 

그런데 선물하신 책 목록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책은 없고,

 

웬 아프리카 동물에 관한 책 등 낮선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꿈도 참 이상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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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12-08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누른 분중에 그분이 있다.ㅋㅋㅋ

yureka01 2015-12-08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진짜요.ㄷㄷㄷ

stella.K 2015-12-08 14:12   좋아요 0 | URL
넵! 알려 드릴까요?ㅋㅋ

hnine 2015-12-0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자, 말씀하세요. 사드릴께요 ^^

stella.K 2015-12-08 17:46   좋아요 0 | URL
ㅎㅎ 아니어요.
왜 그러십니까 쑥스럽게...^^;;

cyrus 2015-12-08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헌책방이나 서점 가는 꿈을 꿀 때가 있어요. 책을 엄청 많이 사들고 가는 장면에서 꿈이 끝나요. 그 날 꿈이 너무 아쉬우면 헌책방에 가요. 예지몽이라고 생각해요. 구하기 힘든 좋은 책을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

stella.K 2015-12-08 19:58   좋아요 0 | URL
와우, 넌 꿈에서까지 그런 꿈을 꾸는구나.
확실히 너다운 꿈이다.
나는 화장실 꿈을 그렇게 자주꾼다. 드럽게...
난 왜 그런 꿈을 자주 꾸는 걸까?
그렇다고 돈 생기는 것도 아닌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