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낮에 모서평단으로부터 조경란의 <혀:문학동네 간>을 받았습니다.
늘상 그렇듯이 또 띠지 두르고 있겠지 했습니다.
띠지 안 두르는 책이 거의없잖아요.
이게 마케팅엔 좋다고는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띠지가 둘려있으면 귀찮은 게 사실입니다.
물론 요즘엔 가끔 예쁘고 고급스런 띠지도 없진 않지만 그대도 아직까진 그런 띠지는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 <혀>는 완전히 허를 찌르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더군요.
멋모르고 잡아 뺄려다, "오잉? 뭐야...?"했다는거 아닙니까?
잡아 뺄 필요없이 표지 커버와 같이 붙어있다는...!
누가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정군님은 아실까...?) 머리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띠지엔 구구한 설명 필요없이 '조경란 장편소설 혀'라고만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물론 앞면만 봤을 적에는 말이죠).
솔직히 띠지에 구구가 한 설명 붙어있으면 구라같이 보일 수도
있거든요. 오히려 작가와 작품으로만 심판을 받겠다는 것처럼 보여
오히려 저는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전 유감스럽게도 아직 조경란의 소설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리더수님이 이 책에 퍼펙트를 부여하셨는데,
저도 한번 기대하는 맘으로 첫장을 넘기겠습니다.
제가 설명을 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경란의 <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사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