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낮에 모서평단으로부터 조경란의 <혀:문학동네 간>을 받았습니다.
늘상 그렇듯이 또 띠지 두르고 있겠지 했습니다.
띠지 안 두르는 책이 거의없잖아요.
이게 마케팅엔 좋다고는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띠지가 둘려있으면 귀찮은 게 사실입니다.
물론 요즘엔 가끔 예쁘고 고급스런 띠지도 없진 않지만 그대도 아직까진 그런 띠지는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 <혀>는 완전히 허를 찌르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더군요.
멋모르고 잡아 뺄려다, "오잉? 뭐야...?"했다는거 아닙니까?
잡아 뺄 필요없이 표지 커버와 같이 붙어있다는...!
누가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정군님은 아실까...?) 머리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띠지엔 구구한 설명 필요없이 '조경란 장편소설 혀'라고만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물론 앞면만 봤을 적에는 말이죠).
솔직히 띠지에 구구가 한 설명 붙어있으면 구라같이 보일 수도 
있거든요. 오히려 작가와 작품으로만 심판을 받겠다는 것처럼 보여
오히려 저는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전 유감스럽게도 아직 조경란의 소설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리더수님이 이 책에 퍼펙트를 부여하셨는데,
저도 한번 기대하는 맘으로 첫장을 넘기겠습니다.

제가 설명을 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경란의 <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사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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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2-04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띠지 저도 봤어요^^
벗길려다 놀랬다니까요~

stella.K 2007-12-05 10:1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예요.^^

가시장미 2007-12-05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ㅋㅋ 저도 띠지 잘 벗겨서 보는데.. 띠지 없으면 좀 폼이 안나긴해요..
근데 내용이 더 궁금한데요. 으흐 리뷰를 올려주시겠죠? :)

참 책은 곧 도착할꺼에요~ 침대와 책! 좋은 감상 되시길... 으흐

stella.K 2007-12-05 13:14   좋아요 0 | URL
어제 조금 읽었는데 초반부터 이런 얘기하면 좀 그렇지만 문체가 장난이 아니야. 예전엔 우리나라 작품 별로 안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님, 전반적으로 작가의 역량이 좋아진건지 꽤 읽을만 하더라구.
고마워. 장미야.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넌 늑대 목도리 있으니까 내가 따로 안 챙겨줘도 되겠지? >.<;;

비로그인 2007-12-0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을 들추어 보고 더욱 슬퍼졌던 띠지였어요. 그렇지 않아도 표지의 표정이 슬펐는데, 띠지 속 그림까지 보고나니, 더욱더.

stella.K 2007-12-05 18:28   좋아요 0 | URL
앗, 님 때문에 이제야 표지 그림 재대로 봤어요. 정말 슬프네요. 흐흑! 띠지 붙어 있다고 좋아했는데 그러면 표지 그림을 재대로 볼 수가 없는 거였군요.ㅜ.ㅜ

진달래 2007-12-06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거 전 포이즌님한테 선물로 받아서
현재 책장에서 대기 중이에요. ^^;;
띠지... 전 아직 제대로 안 봐서... ^^

stella.K 2007-12-06 15:16   좋아요 0 | URL
와, 좋으시겠어요. 조경란이 글을 이렇게 쓰는구나. 새롭게 발견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카바는 장단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