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국배우들이 헐리웃에 대거 포진해 활약하고 있는데요.
저는 기초적인 의사소통만 하는 정도지만 대부분이 그렇듯 평생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고 살고 있어요.가지고만 ㅋㅋ(아직 포기 안했음ㅋ-유사 로망으로 다이어트도 짊어지고 있음) 영화를 보다가 귀를 기울여보면 영국영어 발음이 어쩐지 듣기좋아서 바보같은 수준이지만 한 번씩 어설프게 따라해보기도 하거든요. 일부에선 허세란 말도 있습니다만 외국인들이 부산말 배우면 그런대로 서울말씨 배우면 또 그런대로 각각 매력이 있으니 취향대로 가면 된다고 봅니다. 이번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그녀의 딸 메리 셸리의 <메리.마리아.마틸다>를 읽다가 영국 18세기 상속문제에 호기심이 생겨 찾아보니 자연스럽게 영국 귀족계급과 그들의 영어발음 차이로 연결되더라구요. 흥미로워서 몇 가지만 정리해 올려봅니다.
페미니스트 운동의 선구자로도 알려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18세기 <영국의 상속제도>
참고로 18세기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로 영조와 정조가 집권하던 시기입니다. 영조는 1725년 탕평책을 실시했고 1776년 정도는 규장각을 설치했죠. 특히 당시 조선은 소설의 황금기를 맞고 있었다는데 여성들의 소설이 다수였다고 하네요.(김탁환 작가의 '대소설의 시대') 이 시기는 남존여비사상이 팽배하던 때이지만 여성들의 활약은 한글이 보급된 영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경우 제인 오스틴이 있었죠. <오만과 편견>에서 나온 것 처럼 '한정상속'이라는 여성에게 불리한 제도로 인해 사교계는 여성들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과정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재산이 좀 있다고 해도 아들에게만 상속되거나 딸들만 있을 경우 가까운 친척에게 물려주어야 했으니까요.
영국의 계급은 지금도 7단계로 까지 나눌 수 있다는데요,크게는 Upper Class와 Middle Class그리고 Working Class로 구분됩니다. 드라마 <브리저튼>에도 이러한 계급 차이가 잘 드러난다니 보고 싶네요. 상류층은 또다시 5개로 나뉩니다. 공작/공작부인Duke/Duchess, 후작/후작부인Marquis/Marchioness,백작/백작부인Earl/Countess,자작/자작부인Viscount/Viscountess,남작/남작부인
Baron/Baroness,마지막으로 준남작/준남작부인Baronet/Baronetess가 있네요.
귀족칭호는 Lard,Sir,Lady/Dame로 나뉜다고 합니다.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부터 틸타 스윈튼,리암 니슨... 모두 영국인 배우들이지만 발음과 억양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대체로 이들은 중상류층 발음인 R.P.(Received Pronunciation-또는 Posh라고도함)를 보여줍니다. R.P.는 전체 영국인들의 3프로만 사용한다는데(3프로인데 중상류층이라니 의문입니다.) 다수인 Cockney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잘 정리되어 있는 영상을 참고했는데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니 올려볼께요. 파면 팔수록 복잡해져서 여기까지만 정리했습니다. (scott님 이런 글을 매일 자료 취합해 올리시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어서 책을 읽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