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로 읽는 여성성 She - 동연총서 208
로버트 A. 존슨 지음, 고혜경 옮김 / 동연출판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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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와 그에 아들 에로스. 그리고 한 여인.

우리들 안에 있는 그 여인을 통해 여인의 심리를 풀어놓았다.

아프로디테는 순간적인 완벽한 아름다움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여인이

있음으로 해서 이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찰나의 반짝거리는 행복,

그런 행복을 만들어주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프로디테..가 많이 폄하되었다.

정말 말 많은 아짐들처럼. 아쉽다. 그 점이 많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성에 대해서.

그 여성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 지 주변의 도움에 어떻게 반응하면서

변해가는지가 쉽게 쓰여있다.

복잡하게 풀지 않았고 얇아서  내겐 다행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다.

1년 사이에 두번을 읽고( 그런 책 거의 없다) 괜찮다 싶은.

그래도 기억에 남은게 얼마 없다.

 

정면 승부를 하기 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위해 최대한 부드럽게 선택하면서

한발자국씩 다가가는 여성성에 대해서.

에로스의 세계를 설명해 놓은 부분들.

내가 빠져들고 싶었던 그 환상의 세계가 유아적인 정말..유치함이라니..뜨끔했다.

모든 것을 상태의 선택에 맞추어 그 안에서 조용조용 살아가는 거..과연 내가 적응할수 있었을까.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가끔씩 그러지 못함에 남편 탓을 한다.

혹은 나의 선택에 머리를 친다. 왜 .. 이 사람을..하면서.

아니라는 것을 . 그렇게 살아라 한다면 아마 진즉 나를 잃어버리고 이 자리에 없을것을 안다.

99프로. ^^

탓하지 말고 내 선택에 박수를 치면서 살자.

 

한 인간으로 온전히 선다는 거..융의 착한 사람이기보다 온전한 사람이고 싶다는

말을 잊지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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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마르셀 파케 지음, 김영선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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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이런 말이 나온다.

"....나는 회화를 이용하여 사유를 가시화한다."

 

고대철학사 강의를 듣던 중 교수님이 그림을 보여주셨다.

르네 마그리트의 절반즘 그려진 다리와 물위에 비친 다 그려진 다리 그림

<헤라클레이토스의 강> 이라는 제목의 그림.

그 그림이 상징하는 바를 설명해주셨다.

다리가 다 있을거라고 사람들은 기대하지만 아니라는..그러면서도 물이라는 끊임잆이

움직이는 변화를 거대한 물줄기라 사람들은 멈춘듯 착각하면서 산다.

어제와 다른 오늘이고 내일도 다른데..똑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변화가 없으면

성장이 없으면 죽은 삶이라는. 철학

" 어느 누구도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전에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면서..뭐야.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유명한 <빛의 제국>은 기억에 남았다.

왜 저런 그림을 그렸을까..

그랬는데 사진과 같은 그림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그의 사상을 알고서야

아..왜 그렇게 이상한. 정말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던 그림들이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세밀화' 를 그리는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머리를 비우고 싶어서였으며 어느정도는 해소시켜주고 있음을.

그런데 그는 머리를 꼭꼭 채우고 생각을 표현해서 무언가 전달하고 싶어서

다른이들의 머리를 깨우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했던 마그리트를

알 수 있었다.

 

얇은 책으로 그림들이 칼라로 들어있다.

내가 충격으로 만났던 다리의 그림은 없었다. 아마도 출판사에서 철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빠져있었던 듯..아니면 더 무게감있는 그림이 많아서?

그건 아닌거 같고. 조금 더 주제에 맞게 공부하는 출판사라면..하는 아쉬움.

그래도 열심히 보고 다른 화가들을 장바구니에 넣고 싶다.

 

그림에 대한 설명이 조금은 너무 어려웠다. 어려운 말이 너무 많아서..

조금 쉽게 풀어주는 번역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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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라인홀트 메스너 지음, 모명숙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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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허겁지겁 글을 순식간에 집어 삼켰다.

뭐에 그리 몰려서 읽었을지..

지금 내가 우울함을 그가 걸어가는 걸음으로

하나씩 내려놓기 위해서 일까 싶다.

채 소화되지 않은 글들이 모래바람을 타고 내 안으로 들어가

남겨지기를.

그래서 그런 힘듬이 지금 나를 내리고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보는 힘을 주기를

힘들게 걸어가는 사막의 한 장면으로 잊어버리고 싶었나 보다.

 

그러면서..그가 말하는

그렇게 힘들게 여행했다고 해서 조금 더 현명해지거나 행복해진게 아니다.

그 말에 공감하면서 무언가 정말 이루고 싶었던 일을 해낸다고 해서

더 지혜로와지는 건 아니다.

과거에 어떤 일이 ..지금 현재를 넘어가는데 도움이 되거나 해결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더 많이 몸을 사리게 하는 일도 많다.

더 몸을 사리고 더 계산을 하고 더 많이 욕심부린다. 그러면서 '척'은 더 많다.

참 지리멸렬하다.

그럼에도 더 나은 내일을.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은 지워지지 않는다.

아마 이 고비를 넘기면..이 시간을 넘기면. 지혜가 한 웅큼 생길거야 .

그럴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내가 기대했던 사막의 모습은 아니었다.

오래전 다카르랠리에서 보았던 정말 황홀했던 사막의 노을. 그 모습은 뭔가 찰진 느낌의

사막의 노을이었다면 이 책에서 보는 모습은 참 황량한..물기 하나도 없는 건조한 바람이 부는 사막이었다.

그래서 더 위로가 된다.

이렇게 건조한 사막으로 집어삼켜져서 일부러 우울함을 떨치기 위해

위선떨지 않도록 괜찮은척 하지 않도록..

우울을 선택하도록 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우울함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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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그림
배병우 글.사진 / 컬처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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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을 몇권샀다.

배병우. 사진작가. 소나무 사진이 세계적으로 알아준다해서.

소나무 . 바다. 바람. 궁전. 등등

빛으로 그린은 그가 찍은 사진들중 주제별로 몇개의 사진을 골라 편집했다.

바다 사진도 몇장, 소나무도 몇장, 궁전도 몇장.

그렇게 넘어가는데 궁전사진에 대해서는 아무 기대없이.

아무리 잘 찍는 사진작가라 해도 궁전이라는 주제자체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건축물이다. 라는 생각에.

ㅎㅎ

자연안에 담겨있는 건축물이었다.

나무가 있고 배경에 궁전들이 있기도 하고

궁전들 안에 잠겨 있는 고요함. 빛남. 그리움.

여러 감정들이 들어있어 정말 아름다운 사진들이었다.

아스라한 빛들이 모여서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들

사계절이 보여지는 고즈넉한 정자들.

그곳에 가면 실제 지금의 이 분위기는 절대 보지 못할거라는 걸 안다.

그의 시선이기 때문이기도 하고..그런 고요함에 잠긴 궁전을 내가 볼수 없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의 궁전들을 볼 수 있어 행운이다.

 

이 행운이 더 길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면

돈을 조금 조금 모아서

덕수궁, 창덕궁. 사진집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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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심 - 사이코 북스 14
케이트 배로스 지음, 김숙진 옮김 / 이제이북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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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두장 읽을적에 내 주변에 누군가를 떠올리며

특별히 그녀는 시기심이 많은 여자야. 그러지 않고서야

그렇게 행동할 수가 없어. 라고 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특별한 그녀는 내가 되었다.

아..이런 젠장.

내가 이렇게 시기심이 많은 여자였다는 말인가.

질투심은 어느 정도 인정을 했었는데

질투심과 시기심은 한 끝차이다.

시기심을 어찌 다스려야 하는지

저절로 샘솟는 시기심을 다스리기 위해 무진장

쿨~한척 하는 거 시간이 지나면 곪아 올라와서 사람 무진장 찌질해진다.

어제 저녁에도 한참이나 그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잠도 안온다. 덕분에 두통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게 감정이 올라올적에 내가 이렇게 그렇게 누군가를 시기하고 있구나.

그것을 알면 조금은 느슨해지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시기심을 다스릴수 있을까 하는 친절한 설명도 기대했건만

그 답을 찾기 어려웠다. 각자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리라.

 

그런 마음이 들적에 리뷰를 써야지.

참 잰척한다 해도 지금 내가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리고 더불어 '노란장미'를 한 다발 사왔다.

컴퓨터 옆에 노란 장미의 색이 정말 설레게 이쁘다.

노란장미의 꽃말이 시기심이었던거 같다는 기억이 맞을까 하면서 바라본다.

하지만 꽃말에 상관없이 정말 근사한 노란장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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