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뱅의 그림 수업 -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의 원리
몰리 뱅 지음, 이미선 옮김 / 공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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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어려운가 가깝고 복잡한가 쉽고 그랬었구나 싶은.

 

삼각형이 뾰족할수록 날가롭게 느껴지고

간격의 산술로서 떨어지는 간격일지 기하급수로 떨어지는 간격일지

그 차이에 대한 느낌은 순간순간 뇌에 거쳐 그것의 총합이 뭉퉁그려져

내 안에 심상이나 감상등으로 나타난다.

왠지 섬찟하거나 경쾌한다거나

그런 것들이 왜 어떻게 이루어져있으며 무엇을 기대하면서

그림으로 표현하는지에 꼼꼼하게 설명한다.

 

색을 선택하고

그 색의 선명도

위치를 정하는데 오른쪽일지 위쪽으로 그려넣을지

기울기는 어떻게 해야 안정감이 들것인지

또는 어떻게 바르게 세우면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한계를 나타낼것인지 세세한 설명이 들어있다.

 

그림책이 전달하려는 것을 잘 읽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 듯

이렇게 읽는다고 실제 책을 펼쳐놓고 그림을 분석하는 건 하지 말자.

읽을 당시에만 열심히 읽고 책을 덮자.

그리고  그냥 그림책을 열심히 느끼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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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리브레 1~2 세트 - 전2권
꼬모소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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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귀엽다. 제목이 홍차가 주인공인가 싶은데 읽다보니 나는 빵만드는 보리를 주인공으로 읽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쁘다. 구남친과 헤어지는 스토리도 좋다. 근데 뭔가 부족한. 내 나이가 많은가보다..20대라면...공감이 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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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체 게바라 선집 2
체 게바라 지음, 홍민표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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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땅에 발을 디뎠던 그 순간, 이 글을 쓴 사람은 사라지고 없는 셈이다. 이 글을 다시 구성하며 다듬는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다.“

라고 서두에 시작한다.

그렇다면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고 나서의 나는 예전의 나가 아니어야 한다.

 

티셔츠의 그림에서 보는 그의 눈빛이 강렬했다.

처음부터 도전하는 반항하는 젊은 청춘으로 생각하고 있었나 싶다.

그다지 많이 다르지 않게 평범하게 살던 사람.

영화도 있었다. 보지 않아서 몰랐나? 오토바이로 여행하면서 겪었던 일로 일생을

바꾸었던 혁명가로 알고 있었다. 줄창 오토바이로 여행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하지만 오토바이가 사라지고 나서 발로,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계속된 여행이기에

그가 이후의 삶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일상적인 기록. 오토바이가 펑크가 나고..친절함의 척도는 내게 밥 한끼를 주느냐로

결정한다.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기 위해 기다리고. 빌붙기 위한 작전도 세운다.(상상도 못했던 부분이라..깬다. 그런데 그래서 사람답게 보이기도 한다. )

그 일상 일상이 속속들이 들어온다.

추위와 배고픔이 그들 속에 들어가 새겨졌을까?

 

처음엔 무작정 여행가는 이들의 여행기이다. 어느덧 페루의 맞추픽추에서..광산에서

보이는 그는 서서히 변해가는 게 보인다.

투쟁하는 부부의 담요한장 없음의 현실이 그에게 일깨운 것은 .

 

나는 그가 말한 “황금에서는 세월이 갈수록 매력을 더해가는 은의

온화한 기품이라고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대성당은 너무 짙게 화장한 늙은 여인처럼

보인다“ 누군가의 예술가의 심성이라고 말하지만..나는 내 속물적인 욕심이 이 문장을

기억하게 할거 같다. 그렇지. 은이 매력있지 하는..ㅠㅠ

무섭거나 위험한 일에서는 한발작이 아니라 서너발작국은 떨어지고 싶은 사람이라

그의 여행기를 읽고도 멀리서 바라보는 관찰자의 시점이상은 다가가고 싶지 않은게

내 속마음이다.

 

체 게바라는 예전의 그가 아닌 사람이 되었기에 우리가 그를 기억하나 보다.

 

나는...먼저 일상으로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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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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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썼다.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감기몸살임에도 불구하고

책 읽는 속도는 무진장 빠르다.

스릴러. 영화로 나왔을거야?

내가 원했던 소설이 아니었던 것은 리뷰를 잘못 읽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오래전에 사고 이제야 읽었기에 어떤 식의 이야기가 전개될지 몰랐다.

뭐..그건 내 탓이긴 하다.

뭔가 생각할 거리가 있는 책이라 생각했다.

뒤바뀐 인생에 있어서 깨달음이 있는 ..그것을 기대했었나보다.

어디선가 소개글을 잘못읽은 탓밖에는 없다.

그래도 추리물이며 패트리샤콘웰..존그리샴.을 많이 읽었던 탓에

낯선 내용은 아니지만 참 오랫만에 읽으려니..이제 나는 졸업했음을 알게 했다. 스릴러에서

 

인기가 많아야 사람들이 찾는다.

아마..이런 글이었을 것이다. 그가 사진으로 이름을 얻기 시작하는 것을.

다시 다른 이름으로 자신을 찾던 사람들에게 보내지만 아무도 답신하지 않음을

카르티에 브레송의 이름이 붙은 사진을 흥미있게 보아도

그의 사진이 아무 표식이 없을적에 그냥 지나치는 나의 편견이 그대로 보인다.

이름을 얻어야 .. 거기에서부터 작품성이 생기는 .

참 웃기는 이야기지만 어느정도 진실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

어느면에서 보면 이름에 담긴 정체성으로 사람들은 구분짓기 시작한다.

좋다 나쁘다. 싫다 옳다 판단하기 위해서 구분지을 수 있다.

이름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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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싶은 집은 - 건축가 이일훈과 국어선생 송승훈이 e메일로 지은 집, 잔서완석루
이일훈.송승훈 지음, 신승은 그림, 진효숙 사진 / 서해문집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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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출판도시를 갔다 온 다음에 책을 읽었다.

의미상으로 멋지다. 를 외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성냥갑같은 네모일까

그렇게 생각했다. 가우디의 곡선형태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 나오는 집도 곡선보다는 직선형태에 가까운

겉에서 볼적에  기하학적인 모양새로 보인다.

책이 있는 곡선모양의 지붕이 그래서 오..멋진데 한다.

내가 갖고 있는 집에 대한 선입견이 아니라 어떤 형태에 대한 선입견이라고 해야할거 같았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면 조금은 낮게 보는 선입견이 있구나 했다.

 

집을 짓기 위해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건축가를 찾아간다.

그렇게 꼼꼼하게 집을 지는 마음을 갖고 시간을 갖고 돈을 값지게 쓰려한다.

아..이 대목에서부터 나는 옮기기 힘들구나. 털털함으로 방어하는 사람이라.^^

건축가가 외치는 '권유할 만한 의식의 불편함 말이에요'

편하게 편하게, 최선의 짧은 동선으로 , 자주 쓰는 것은 눈앞에. 등등

작은 집에서 어떻게 하면 넓게 살까 .하며 이리저리 가구도 옮겨보고 했다.

..공간이 거기서 거기인데. 그러다 보니 그냥 옆집처럼 흔한 집이었다.

내 집이 아니라. 어느집에 가도 비슷한 구조의 집.

 

의식의 불편함. 동선을 길게 잡으면서 살면서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공간이 많도록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도록 자극한다. 아..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바람에 대해서. 빛에 대해서 .

창문에 대해서..여러가지 것들이

특히 집을 짓는 공간에서 내가 어떻게 살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

재료가 아닌 내 삶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 책이다.

 

덧붙임 : 두분의 글솜씨가 참 맑고 깨끗하다.

             읽으면서 내가 다른 이에게 보낸 문자가 달라진다

             그 동안 내가 쓰는 말이 많이 거칠어진거를 알았다.

             다음 책을 고르기가 잠시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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