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탑!
다다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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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이렇게들 로맨스를 좋아하는건지... 

아마 사는게 빡빡하고 쉽지않아서일지도..그것도 아님 현실에선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임을 알기에 대리만족으로..

나 같은 경우엔 후자에 속한다.어느샌가 이렇게 멋진 남자도,그리고 그 멋진 남자가 백마탄 왕자일수는 더욱 없다는 것도 이미 알아버린 나이이기에..하긴 모르면 그게 더 이상하기는 하다.

뭐, 사실 20대가 넘어가면서 이런 로맨스를 꿈꾼다는 건 거의 병 수준일것이다. 그래서 더욱 우리는 로맨스 소설에,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에게 사랑을 느끼고 자신이 주인공인것 같은 행복한 상상을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표현하는것도,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서툴고 어색한 남자 닥터 권

항상 밝게 웃으며 통통튀는,그리고 의외로 다혈질적인 영양사 민유

그런 민유가 싫어하는 닥터 권에게 엄청난 사고를 쳤다.회식자리에서 도를 넘은 음주로 결국 닥터 권에게 댓거리를 하고

그걸로도 모자라 그의 비싼 수입차에다가 먹은 걸 토하는 만행까지 저지른것!

여기다 민유가 최근에 좋아하게 된 아이돌 가수를 좋아해서 엉뚱한 짓을 하는 현장을 들키기까지..

부끄럽고 껄끄러워 그때부터 닥터 권,즉 준재를 피하는 민유에게 이 남자는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사실 호감을 느낀 건

항상 환자들이나 누구에게라도,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그 모습이 좋아서 그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회식자리에서 결정적으로 맘을 정하게 된다.이젠 의외로 숫기없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서툰 남자 준재의 작전이 시작되는데..

 

사람들에게 차갑다,접근하기 힘들다는 인상을 주는 남자가 의외로 사랑에도, 사람들에게도 서툰남자라는 설정

솔직히 뻔하지만 그럼에도 늘상 이런 캐릭터가 등장하는 건 그만큼 사람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뜻일거다.

나 역시 그런 사람중 한사람인데.. 물론 그 남자가 잘 생기고 능력이 있는 건 당연하고,다른여자에겐 무뚝뚝하고 차가워도 나에게만은 늘 부드럽고 나만 사랑해주는 남자라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다.

의외로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표현하는 걸 어려워 하는 사람이 많다.그래서 오해가 생기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결국에는 돌이킬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사람들을 보면 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나역시 항상 사랑을 표현하는것엔 인색한것 같다.책 속 두 주인공 역시 사랑에 미숙하고 표현에 서툴러서 이런저런 시련을 겪게 되지만 결국에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과정이 처음의 산뜻함과 달리 뒤로 갈수록 여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조금 늘어지기도 하고

지루한 감이 있어 살짝 아쉬웠다. 처음과 같은 속도를 유지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모처럼 연인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읽어서 봄날의 나른한 기분이 조금 업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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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악어가 살지
파비오 제다 지음, 이현경 옮김 / 마시멜로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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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종교란 어떤의미일까...?

어떤 사람은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한다.사람들에게 종교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더 평화로웠을것이라고!

이말에 반박하는 사람도 많을것이지만,특별하게 믿는 종교가 없는 나로선 이 말에 솔직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물론,종교에 관심도 없고 무지해서 이런 주장을 할수도 있는거겠지만,오늘날 종교의 참의미가 퇴색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혹은 자기주장을 뒷받침하는 용도로 종교를 이용하는 일부분의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특히 무슬림과 크리스천들의 대립,혹은 같은 종교내에서도 종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심지어는 전쟁이 벌어지는곳이 곳곳이다.그런 전쟁이나 유혈사태로 젤 큰 피해를 보는건 아이들과 힘없는 노약자,그리고 여인들이라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기도 하고 오랜내전으로 황폐해진 아프리카 같은곳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어떻게 그 내전을 멈출수 있는지 이젠 그 누구도 해법을 제시하기 힘든지경이다. 그 덕분에 굶주린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고...

 

이 책 `바다에는 악어가 살지`의 배경은 탈레반의 악행과 9.11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되었던 오사마 빈라덴이 숨어있던 곳으로 더 유명해진 아프가니스탄...그곳에서 탈레반의 모진 학대와 잦은 살생으로 항상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살았던 열 살 소년 에나이아트! 처음부터 이렇게 힘들었던 건 아닌데 아빠가 트럭을 몰다 강도떼의 습격으로 돌아가시고 그 트럭값을 대신 받으려는 탈레반의 압박이 점점 심해지면서 죽은듯이 숨어지내야하는 나날이다.그것도 에나이하트가 열살이 되면서 점차 힘들어지고 엄마는 에나이하트를 떠나보내기로 한다.파키스탄까지 엄마랑 여행을 떠나고 며칠을 파키스탄의 공동숙소에서 머물던 어느날, 엄마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날부터 살길을 마련하기 위해 먹을것을 얻기위해 온갖 노동을 하게 되지만 항상 불법체류자 신세로 위험하게 쫒기는 신세..이제 더 이상 도망다니기도 지쳐 유럽으로 향한다.

 

유럽으로의 길 여정을 실감나고 생생하게 그려놓을수 있었던 건 이 책이 실화이기에 가능하리라.

그럼에도 너무나 힘들고 목숨을 건 여정이 믿을 수 없을만큼 혹독해서 실화라고 밝히지않았더라면 잘 쓴 소설이라고 믿었을것 같을 정도로 어린 열살 소년의 행적은 보통사람들이라면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강도이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이 소년의 강단과 용기는 놀라울정도!

떠나기전 엄마가 남긴세가지 약속인 마약을 하지마라,도둑질 하지마라,무기를 잡지마라! 를 지킬려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은 기특하기도 하지만,열살 소년이 지키기엔 그곳 아프가니스탄과 이란과 같은곳에선 유혹이 너무나 많아 어른에게도 힘든 약속! 그럼에도 항상 노력해서 돈을 벌고 성실하게 일하면서 먹을거리를 구하려는 모습엔 어린소년임에도 감동을 넘어서 인간적으로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과 사람들이 난민으로서 유럽곳곳에 많은 수가 살아가고 있어 그곳 유럽사람들에게도 문제가 되고있단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어린 아이들을 자기나라에서 부모와 함게 살지못하게 하고 있는 건지..

자신들의 국민조차 돌보지않고 지켜야할 종교적 교리란 뭔지? 답답하다..

해법은 도대체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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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리엄
로렌 올리버 지음, 조우형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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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존재는 원래가 하지말라는 건 더 하고싶고,가지말라고 금지하는곳에 더 가고싶게 만들어졌나보다.  그래서인지 신분의 격차가 엄연하고 남녀 유별했던 조선시대나 중세 유럽에서 신분의 차이를 넘는 애뜻하고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내려오는걸 보면 고금을 통해 막으면 막을수록 더욱 뜨거워지는게 사랑이란 놈의 속성인것 같다.

요즘이야 그날 만나 이른바 원나잇스탠드도 하고 서로 맘만 통한다면 속도에 불붙는건 물론이고 터부시 되는게 그다지 없는 세상이다 보니 쉽게 뜨거워졌다가 쉽게 끝내는 인스턴트식 사랑이 유행하는건지도 모르지만...

이런 걸 보면 안되는게 많고 속박이 많아서 만나기도 어렵다면, 그들 서로가 얼마나 애틋하고 그리웠을지 짐작이 간다.한창 나이때의 피끓는 청춘들에겐 속박과 금기라는 단어는 오히려 그들 사랑에 휘발유와 같은 작용을 한다는걸...

이 책 딜러리엄 역시 안되는 게 많고 금지시 된 게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전쟁이후 들어선 정부는 사랑,그 치열하고 격렬한 감정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만 18세가 되면 수술을 통해 감정에 둔감해지고 평면적인 일상을 살아가도록 모든 사람에게 법으로 규정하고, 결혼조차 그들이 정해준 일련의 사람중에서 선택하도록 한다. 이를 따르지않는 사람들을 가두거나 처벌하는 건 물론이고, 그들을 치명적인 감염자로 취급하는 세상에서 엄마의 자살로 국가의 관리보호 대상으로 자라는 레나.그녀는 어서 빨리 치료받기를 바라고 있지만 치료를 위한 전 단계인 테스트를 받던 날, 한 청년을 보게 되고 그때 맘속에서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어릴때부터 다른사람과 달랐던 엄마가 몇번의 수술에도 완치하지못하고 결국엔 자살을 택한것이 레나의 가슴속 깊은 상처로 남아있어 언제나 키워주신 이모의 말씀에 복종하고 치료받는 것만이 옳은 길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레나에게 어느날부터 맘속 깊은곳에서 조금씩 다른 목소리가 들리고 다른 감정이 생겨나는데..

 

요즘같이 모든게 빨라진 세상에서 사랑때문에 모든것을 건다거나 하는건 한낱 웃음거리로 밖에 여겨지진 않지만 책속 세상처럼 모든걸 규제하고 심지어 자식의 수에서 듣는 음악까지 결정 되어있고 사방에 감시자가 보란듯이 다니고 통금시간까지 있는 세상이라면 책속에서처럼 자유를 갈망하고 정부에 반기를 드는 이탈자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이치인것 같다.그래서 정부가 내 놓은 방안이란건 사람들을 겁주고 이탈자를 감염된 사람 취급해서 서로를 미워하고 불신하게 만드는 것.

여기다 좀 더 손을 쓴다는 게 사람들 머리에 뇌수술을 해서 감정이라고는 없는 사람처럼 만드는 세상..요즘 부쩍 미래사회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몇 권을 읽어본 결과 밝은 미래라고는 찾아볼수 없다. 아마도 책 속 극적 흥미를 위해 마련한 장치이지만 모든 걸 정부가 규제하고 통제하는 세상이라는 설정은 솔직히 썩 유쾌하지가 않다.어쩌면 요즘 부쩍 많아지고 활용도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키는 CCTV가 생각나서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다.그래서 더욱 책 속의 내용을 허구라고 웃으면서 읽을수 없는 것 같다.이미 미래의 모습과 닮은듯한 모습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기때문이기도 하고,보안과 안전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만들어진 이 모든것들이 결국엔 서로를 감시하고 사람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쓰여지는 건 아닐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설마 책속의 암울한 미래가 현실이 되는 일은 없을거라 믿고싶다.

3부작 시리즈중 1권이라는 걸 모르고 읽어서 결말이 허무하다고 생각했는데...후속편이 있다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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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엄마 딸 맞아? 새움 친구들 1
이윤학 지음, 전종문 그림 / 새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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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곳이 도시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이다보니 요즘들어 가끔씩 외국인들이 심심치않게 눈에 띄인다. 

대체로 동남아시아에서 일하러 온 노동자인것 같은데, 가족을 이루고 사는 사람도 제법 있어서인지 우리애가 다니는 초등학교에도 다문화가정의 아이가 좀 있다.우리아이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살펴보기도 하지만 아직 어려서인지,아님 여기 아이들이 조금 순박해서인지 곧 잘 어울려 놀기도 하고 특별히 차별을 한다거나 따돌림을 한다는 걸 못느껴서 이 책에 나온 주인공 한비가 겪는 일들이 그저 놀랍기만하다.아이들 세계도 이렇게 잔인하다니..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혼혈인,그중에서도 동남아시아계나 유색인종과의 혼혈인에 대한 차별과 멸시는 정말 같은 한국사람으로서 낯이 화끈거리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많다는건 알고 있다. 그들에게 가하는 부당한 처사와 차별 대우 그리고 멸시까지..그래도 초등학생같이 어린 애들은 그런 어른이랑 조금 다를 줄 알았는데 솔직히 의외이고 놀랍기도 하다.

흡사 못된 어른들이 하는 짓이랑 같지 않은가?

 

필리핀 아빠와 한국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한비는 아빠도 엄마와 결혼하고 한국국적을 취득했음에도 사람들이 필리핀으로 가라고 한다거나 아빠를 닮아 좀 검은 피부를 가지고 아이들이 놀릴때면 너무 속상하다.

그래도 늘 씩씩하고 밝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학교에서 놀리거나 말로 상처를 주는 애들이 있어 한번씩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다.그런데도 엄마,아빠 속상하실까봐 말을 안하는 속깊은 아이이기도 하다.필리핀에 계신 아빠 가족에게 돈을 부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짠돌이 생활을 하는 아빠나 넉넉한 집안에서 커서 아빠와 결혼한다고 집안에서 의절하다시피한 엄마가 딸 한비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오늘도 돈까스를 튀겨내는 한비네 가족은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가족이기도 하다.

그런 한비에게 좋아하는 오빠가 생겼는데.그 오빠는 한비의 마음을 알아줄까..?

 

어린 한비의 입으로 다문화 가정을 지켜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중적인 잣대와 편견을 애기하는걸 듣기가 너무 괴로웠다.

아마도 그 얘기가 사실임을 알기에 더 불편한것이리라.유색인들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과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 대한 경멸이 깔린 차가운 냉대,그리고 아이들까지도 우리 어른과 같은 왜곡된 시선으로 또래 아이들을 보고 대한다는 걸 아는건 괴로웠다.읽는 내내 어디다 하소연 할곳이 없어 `태엽이` 라고 부르는 개구리에다가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하는 한비의 절실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읽고 나서도 맘이 안좋았다.게다가 아이들이 부르는 별명이란게 깜씨,간장게장,혼혈마녀라니 ..아이의 피부색에 빗대어 부친 별명이지만 너무 잔인하지않은가!

혹시 우리애도 어디가서 이러는 건 아닐지? 나 역시도 나도 모르게 이런 시선으로 그들을 보고 있었던건 아닐지?

요즘 중국동포가 우라나라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한 걸로 민족 혐오주의자들이 극성인걸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다.

안그래도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다수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욱 움추려 드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나쁜 짓을 한 그 사람이 나쁜것이지 그들 전체가 욕먹는 일이 없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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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메들리 2 사춘기 메들리 2
곽인근 글 그림, 강현영 캐릭터디자인.배경채색 / 프라하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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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 시절을 회상하면 왠지 아련하고 그리워지는 때가 있으니 아마도 사춘기가 아닐까?

혼자만 고민이 있는것 같았고 삶이 버거운것 같기도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예사였던 그때

그러면서도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너무 좋아 부모님게 도서실에 간다고 하고선 친구집에 가기도 하고 여기저기 놀러도 다녔지만 그럼에도 부모님의 질문이나 관심은 또 왜 그렇게 간섭으로 느껴지던지!

되돌아 보면 너무나 그립고 한번만이라도 돌아가고픈 시절이기도 하다.

1편과 마찬가지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역시 우리의 정우는 아직도 어딘지 조금 어설프기도 하고 어벙하기도 한것이 귀여운 남동생같기도 해서 친근감이 가는 캐릭터다.의외로 여자들에게 어필하는 걸 보면 나랑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듯하다.그리고 여자주인공이자 정우의 여자친구이고 남일고 2학년중 전교1등의 똑똑한 양아영,정우의 프로포즈를 받고 여자친구가 되지만 정우도 그렇고 나역시 왜 아영이가 정우의 여자친구가 되기를 승낙했는지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이유중 하나이다.

2편에선 정우와 아영이가 점점 더 가까워지기도 하고 정우 역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가는 과정을 이런저런 에피소드위주로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에피소드중 귀신을 불러내는 주문인 `분신사바`

재밌는것은 아주 오래전 내가 여고시절때 친구들이랑 재미삼아 같이 했던 그 주문을 아직도 쓰고 있다는 점이다. 귀신을 불러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안믿는척 무섭지않은 척 했던 그 시절의 내모습이랑 아영이의 모습이 겹쳐서 재미도 있었고 신기하기도 했다.똑똑해 보이고 철이 든것처럼 보였던 아영이도 한낱 미신에 불과한 주문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역시 애는 애구나` 싶기도 하고,예나 지금이나 고교에는 왜 그렇게 귀신들이 많은지..?

아마도 아이들의 억압된 심리와 입시에 대한 불안등이 귀신으로 투영되어 나오는것 같다.

정우와 아영이 그리고 문제아 일당인 영복이와 원일이의 한밤의 귀신소동은 그래서 더 실감나게 느껴지기도 하고 보면서 실실 웃게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정우의 생각도 못했던 과거이야기가 새로이 등장한다.기억도 안나는 어릴때 남일군에 살았던 적이 있다는 부모님말씀과 그 시절 너무나 친했던 단짝이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친구찾기에 나선 정우의 좌충우돌한 이야기가 재미있다.그리고 정우의 엉뚱한 오해로 당황하는 아영이와 친구들,그럼에도 혼자만의 착각속에 사는 정우는 확실히 좀 둔한 구석이 있는 아이인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캐릭터인것 같다.

그런점에서 보면 여자와 남자는 생각하는것도 다르고 한가지 일에 반응하는 모습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걸 알수있다.앞으로 미스터리한 소꼽친구의 존재도,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할 정우의 활약도 기대되는바다.

사춘기아이들의 이성문제,친구간의 교우문제,그리고 문제에 대응하는 태도등 한때는 나도 그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해서 사춘기아이랑 소통에 문제가 있는 나같은 학부모들이 읽으면 조금 더 아이들에게 다가갈수 있지않을까싶다. 아님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회상하고 싶은 사람도 읽으면서 그때그시절 자신의모습과 조우해보는건 어떨지?

정우의 밝고 건강한 사춘기,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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