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드롭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다보면 대체로 그 문체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통해 작가의 성별을 짐작할수가 있다.

물론 여성작가이지만 남성스런 필체와 전개를 풀어나가거나 이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만...대부분은 그 특유의 느낌을 통해 알수 있을 만큼 남성작가와 여성작가의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그중에서도 몇몇 작가의 글은 특히 남성스러움이 확연히 드러나 대놓고 마초적이면서도 남성독자들만을 위한 글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 작가가 있는데...`미스틱 리버`나 `살인자들의 섬`` 리브 바이 나이트`를 쓴 데니스 루헤인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수 있겠다,.

그가 소재로 자주 이용하는 것조차 남성들의 세계나 마피아같은 뒷골몰의 이야기를 주로 할뿐 아니라 그의 작품에서 여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경우가 많다.

이번 작품 `더 드롭`역시 그의 이런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작품이라고 할수 있겠다.

오로지 남자들을 위한 남성독자만을 대상으로 한 듯한 작품이었다.

 

 

 

오래된 술집의 바텐더로 별다른 불만없는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던 밥에게 변화가 생긴건 크리스마스가 막 지난 어느 밤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를 줍고부터인것 같다.

작고 어린 강아지는 누군가에게 맞아 피를 흘린채 마치 쓰레기처럼 버려져있었고 그런 강아지를 주워 로코라 명하면서 그의 생활에 원치않는 변화가 오게 되는데 첫번째가 그가 로코를 줍던날 알게된 나디아라는 여자와 그의 강아지를 자신의 소유라 주장하는 에릭 디즈가 등장하게 된것

그가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드롭 바인 커즌 마빈의 술집은 온갖 마약과 각종 범죄가 거래되는 곳이자 밤의 지배자인 지역갱단의 소유...그 누구도 이런곳을 범죄 표적으로 삼는 사람이 없었던 이곳에 2인조 강도가 들어 갱단의 돈을 훔쳐가게 되고 그 범죄에 밥과 그의 사촌인 마브가 연루되면서 지역경찰까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죵ㅇ한 그의 일상이 허물어지는데...

 

보잘것 없는 돈과 팁으로 살아가면서 결혼도 여자도 없는...남이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아가던 밥이 원치않았고 평소엔 꿈도 꾸지않았던 강아지를 자신의 손으로 거둬 들이고 키우면서 많은 변화를 맞게 된다.

남의 일에 관심도 없고 화를 내는 감정조차 없었던 그가 어리고 작은 강아지를 두들겨 팬 후 죽도록 버린 사람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몰랐던 소유욕과 애정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무사 안일했던 그의 일상을 버리고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이 군더더기없이 건조하게 그려지고 있다.

지독히도 간략하고 군더더기없는 글은 마치 밥의 정신상태를 보여주는것 같다.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한 밥의 일련의 행동은 지독히도 단순하기 그지없어 그가 하는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이 믿기힘들 정도로 간단하고 단순화되어 있어 왠지 그의 행동에 정당성을 주는듯하다.

애완견과 여자를 학대하는 남자에 대한 밥의 처벌은 마치 작가가 평소 갖는 소신같이 느껴진다.

글 내용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농구팀이나 슈퍼볼 같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하지않아서인지 몰입하는데 조금 방해가 될 정도로 그의 글은 지독히도 미국스럽기 그지없다.

냉소적이고 친절하지도 않고 술술 읽히는걸 방해할 정도로 축약된 글이지만 그럼에도 그의 글에는 어떤 매력이 느껴진다.

왜 그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알수 있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음 속의 소녀들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오래전부터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절판되어 구할수가 없어 애를 태우다 팬들의 요청으로 새롭게 복간되어 출판된 책 `차일드 44`

구소련체제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토대로 쓰여진 차일드 44는 정말 박진감도 있었고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그야말로 스릴러의 전형같은 책이었기에 그의 다른 작품들이 소개되지않고 있는것이 몹시도 안타깝게 생각되었는데 이번에 이 책 `얼음속의 소녀들`이 나오면서 그런 아쉬움은 어느정도 해소될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단 한편만 소개되었지만 이 차일드 44만 해도 3부작이었고 작가에게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지만 이 작품 `얼음속의 소녀들`은 그가 차일드 44 3부작외에 처음으로 쓴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기대가 큰 작품이었다.

아마도 작가에게도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다니엘에게 한통의 전화가 오면서 모든 혼란이 시작 된다.

노후를 위해 오랫동안 살았던 런던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스웨덴의 목가적인 시골 농장으로 이주해간 아버지에게서 엄마가 이상하다는 울먹임이 섞인 목소리는 다니엘을 충분히 걱정스럽게 했을뿐 아니라 다음날 런던으로 온 엄마의 모습은 다니엘로 하여금 더 이상 여유로운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심각했고 우려스러운것은 엄마는 사랑하는 남편마저 적으로 간주해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다는것이다.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의심섞인 눈초리와 빠른 말투 거기에다 몇달새 살이 빠져 형편없는 차림새를 한 엄마의 모습은 마치 미친듯이 보였고 다니엘에게 하는 요구조건이란것 역시 정상의 범위를 넘어선듯 보이지만 그녀가 하는 말들에는 강박적이지만 충분히 사실적이었기에 다니엘은 더욱 혼란스럽기 그지없을 뿐 아니라 이제는 엄마를 믿는냐 아버지를 믿느냐 양단의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그가 믿는 쪽에 따라 그 결과가 극단적일수 밖에 없는데...

 

엄마와 아버지 두 사람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그의 선택에 따라 그 결과가 엄청난 차이를 보일수 밖에 없는데 그에겐 주어진 시간마저 거의 없는 상황...이제 그는 누구의 말을 믿을것인가? 주인공은 선책의 기로에 선다.

단출한 등장인물을 내세워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지만 그 누군가는 진실속에 교묘하게 거짓을 말하고 있는 상황설정은 스릴러 장르에서 가끔씩 보이는 방법인데...등장인물이 적은 만큼 그들이 끌고 가는 상황이나 대화에서 진실을 찾아야 하기에 끝까지 몰입하고 긴장감을 가지고 갈수 있어야한다.

여기에선 그 주가 되는게 아버지가 아닌 엄마의 말

아들인 다니엘과 처음 만남에서부터 줄기차게 주장하고 속사포처럼 내뱉는 말에서 어느정도 강박증적인 느낌을 받기에 그녀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되지만 차츰 그녀의 주장을 들어보면 그녀의 의심이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는걸 깨닫게 되고 그 순간 이 책의 진가는 발휘하게 된다.

과연 두 사람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것일까?진실은 무엇일까?

세상 누구보다 믿을수 있는 부모님중 한사람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내가 이제껏 알다고 믿었던 진실에는 얼마의 거짓이 있는걸까?

주인공인 다니엘뿐 아니라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면 딜레마에 빠질수 밖에 없는 화두를 작가는 던지고 있다.

내가 알고 있다 믿었던것이 과연 진실일까?

원제와 다른 제목이 의아스럽게 느껴졌지만 책을 읽다보면 알수 있다.

남성위주의 세계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은 마치 얼음속에 갇힌 것과 같았기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던 틸데가 얼마나 답답했을지...얼마나 속박된 삶을 살았었는지....

그래서 처음 의심했던 것을 거두고 읽어나가면 그녀의 강박증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고 차츰 이야기의 매력속으로 빠지게 된다.

차일드 44와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대화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찾아가는 것 또한 흥미로웠다.

그의 다른작품들이 곧 출간되고 그 작품들이 차일드44 3부작중 나머지라고 하니 기대감이 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중생활 소녀와 생활밀착형 스파이의 은밀한 업무일지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8
도쿠나가 케이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에 누군가 이질적인 존재가 등장한다면...?

그리고 아무도 그사람의 실체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오롯이 나만이 그 사람의 실체를 안다면 스릴있을까? 아님 혼자만 아는 비밀에 겁을 먹을까?

어느쪽일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지루하진않을것 같다.

이 책 `이중생활 소녀와 생활밀착형 스파이의 은밀한 업무일지`는 벌써 제목에서부터 오는 뉘앙스가 심각하지않다.

책 표지에 당당히 스파이라는 단어를 씀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도 긴장감이 느껴지지않을뿐 아니라 은근히 가벼운 느낌을 주기도 하고 어딘지 생활속의 권태를 깨뜨릴 정도의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게다가 분홍색이 가미된 표지에서 살짝 로맨스의 향기도 느껴져 왠지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이 아닐까 짐작하게 한다.

일단 이 책을 쓴 도쿠나가 케이라는 작가에 대해선 익숙하지않은데...택배회사 콜센터에서 실제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이 작품으로 제 12회 보일드에그즈 신인상을 수상한 저력에 빛나고 이 작품의 성공이후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이는 작가라고 한다.

 

 

 

택배회사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구에다 아야카는 남 들에게 말하지 않는 비밀이 있다.

이미 5년째 만화원고를 투고중인 만화가지망생이라는 사실...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콜센터의 일은 만화가가 되기전의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기에 자랑스럽지도 않고 하루하루 고객들의 불만이나 불평을 듣는 일이 지겹기만 하다.

간신히 만화원고투고일에 맞춰 택배를 부치러 편의점에 들른 날 한 중년의 남자와 부딪치게 되고 그만 택배포장의 일부가 찢겨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않았던 만화원고의 일부분이 노출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 하필이면 이 아저씨가 임시로 새롭게 콜센터를 맡게 된 센터장일줄이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을 그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아야카는 안절부절 못하는데...이 아저씨 어딘가 수상하다

 

요즘 세대에 딱 어울리는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감각적이고 스피디하면서도 군더더기없는 문체로 늘어짐이 없이 딱 떨어지는 소설

그래서 얼핏 생각하면 내용도 그렇게 쉽고 가볍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의외로 요즘 세대들이 갖는 고민에 대해 상당히 깊은 고찰을 한듯 하다.

일단 요즘 세대의 대표주자같은 아야카...자신이 원하는 일은 다르지만 방세와 각종 세금 그리고 생활을 위해서 어쩔수없이 콜센터의 일을 하고 있는데 당연히 정규직이 아니어서 제대로 된 대접은 커녕 언제 계약이 끝나게 될지 모르는 하루살이같은 인생이라 맘껏 제 목소릴 내기도 힘들고 일에 치여 자신이 진정 원하는 만화를 그리는 일에 시간을 내기에도 벅차는 상태다.

이렇게 아야카처럼 주객이 전도 된 상태임을 자각하면서도 섣불리 그걸 깰수 조차 없어 고민하는 젊은 세대가 많은걸로 안다.

그런 그들에게 기성세대인 아저씨이자 어딘지 미심쩍은듯한 스파이인 이치로가 아야카에게 사람의 인생이란 하룻밤에 공연되는 쇼와 같다는 말과함께 현재의 삶을 전력을 다해 진검승부를 펼치라는 말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있는데 ...그 말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아저씨의 직업이 스파이라는것도 상당히 재밌는 조합인것 같다.

젊은 세대의 눈에 한심하고 좀스럽고 구태의연해보이기까지하는 기성세대의 대표같은 아저씨 이치로의 직업이 스릴있고 어딘지 비밀스러워 더욱 호기심이 생기는 스파이라는 설정은 작가의 유머코드를 짐작케하는 부분이 아닐까 짐작한다.

얼핏보면 가볍기 그지없는듯한 소설이지만 그럼에도 읽다보면 유쾌해지고 소심하기 그지없던 아야카가 조금씩 변화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는 과정이 억지스럽지않아 상당히 설득력있게 느껴진다.

깔끔하고 뒷맛도 개운해지는 유쾌한 소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마치 한편의 만화를 소설로 옮긴것 같은 느낌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aint it Rock 2 -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 Paint it Rock 2
남무성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록의 역사를 재미난 만화와 이야기로 풀어놓은 PAINT IT ROCK 시리즈

전편이 나온지 거의 5년만에 그 후속편이 출간되어서인지 전편에선 그 한권에 자신이 알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정보가 넘쳐서 읽기가 숨이차다고 느낀 반면에 이번 책은 좀 더 여유있게 읽을수 있도록 편집되어있는것 같아 나같이 록은 좋아하지만 그 역사에 대해선 초짜와 같은 사람에겐 훨씬 읽기가 수월하다고 느꼈다.

1편에선 주로 1960년대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었다면 2편에선 그 이후의 황금기...즉 비틀즈가 해체된 이후 록의 진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또한 우리가 익히 들어오고 록의 역사에 이름을 알린 많은 명곡과 록밴드가 등장하고 있을뿐 아니라 제대로 몰랐던 록의 다양한 분류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다.

전쟁이 끝나고 그 여파로 히피족이 등장하면서 저항정신을 앞세운 록앤롤이 꽃을 피운 1960~1970년대를 지나고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가수들이 등장하게 된다.

 

 

무거운 사운드에다 주제의식이 명확하고 저항정신이 가득찬 가사로 기존세대들로부터 록에 대한 부정의식을 갖게 만든 헤비메탈 그룹이 등장하는가 하면 흑인들의 슬픔과 희망 그리고 평화와 같은것을 노래한 레게뮤직의 선두주자 밥말리가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헤비메탈음악을 가장 발전시키는 데 공헌을 한 블랙 사바스와 레드 제플린 그리고 딥퍼플이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울뿐 아니라 그들이 헤비메탈 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이나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그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에 대해 재미나게 풀어놓았을뿐 아니라 오늘날 명반이라 일컫는 많은 음반을 소개 하고 있어 록음악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찾아볼만 하다



 

우리도 가끔 들어본 바 있는 세계 3대 기타리스트란건 이런걸 잘 만들어내서 상업적으로 활용하는데 탁월한 일본 사람의 작품이란 소개도 흥미로웠다.

게다가 그룹뿐 아니라 각자의 세션을 담당하고 있는 뮤지션 자체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그들이 어떤 음악을 추구했고 그런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잘나가던 그룹이 해체되기도 하고 새로운 그룹이 탄생하기도 하는 과정을 따라가는것도 재밌었다.

헤비메탈을 소개하면서 딥퍼플이 끼친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저 유명 그룹이라고만 생각했던 딥퍼플이 이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그룹이었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지금은 그저 좀 색다른 음악을 한 아티스트로만 알고 있는 데이빗보위에 대한 평가도 흥미로운데...

당시 그가 무대에서 보여준 다양한 모습은 글램 록이라는 장르를 만들고 뮤지션에게도 스타일이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해줬을뿐 아니라 그의 음악이 상당히 전위적이고 앞서간 음악이 아니었나 하는 평가를 하게 한다.

 

헤비메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펑크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물결이라는 뉴웨이브의 등장은 좀 더 다듬어지고 세련된 음악과 다양한 일렉트로닉스의 활용으로 1980년대를 새로운 유행으로 이끌어갔고 이윽고 모든 음악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레시브 록이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록그룹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좀 더 여유있고 그저 그들의 소개하는게 목적이란듯이 맛보기로 지나치지않고 다양한 일화와 멤버간의 이야기 혹은 새로운 그룹의 탄생 뒷이야기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 끝까지 재밌게 읽을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문적인 이야기를 비전문가가 읽어도 알아들을수 있게 쉽고 재미난 설명을 곁들여 놓아서 그야말로 록의 역사서라 할수 있을것 같다.

다음 편엔 1980년대 프로그레시브 락이후의 이야기가 아닐까 기대해보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옥토버리스트 모중석 스릴러 클럽 37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모든것은 시간의 흐름속에서 흘러간다.

그 아무리 절대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혹은 많은 부를 가진 사람이라도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며 살수 없기에 이런 시간의 흐름을 제맘대로 조정하고 역행할수도 있는 타임캡슐이라는 것에 그렇게도 열광하고  또 그런 소재를 다루는 책이나 영화가 꾸준히 나오는것 같다

이 책 `옥토버 리스트`는 이런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는 역행소설이라고 한다.

공공연히 몇해전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던 메멘토를 비교할 만큼 모든 시간을 처음부터 순서대로가 아닌 지금 이순간부터 그대로 되집어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순서로 된 이 책은...읽기가 녹록치않을거라는 우려와 달리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도 전혀 읽는데 어려움이 없을 뿐 아니라 은근히 묘한 재미도 주고 있는데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하다.

제프리 디버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건 그저 `링컨 라임시리즈`속의 주인공인 링컨뿐...솔직히 안락의자탐정과 같은 정적인 추리소설은 그다지 취향이 아닌 관계로 디버는 그렇게 나랑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의 책을 갖춰놓긴해도 그다지 많이 읽어보지않았기에 이번에 나온 `옥토버 리스트`는 나의 이런 시각을 조금 바꿔놓은것 같다.

빠른 전개,잘 짜여진 플릇,그리고 뛰어난 가독성..

그가 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기작가인지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미모의 여인과 그녀곁을 지키고 있는 영화배우같은 외모의 잘생긴 남자 그리고 그런 그들 곁의 또다른 남자 둘

그들은 모종의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이윽고 실행에 옮긴다.

그들은 누군가가 애타게 찾고 있는 이른바 옥토버 리스트를 가지고 있고 상대방은 그녀 가브리엘라의 딸 세라를 데리고 있으면서 돈과 함께 그 옥토버 리스트를 요구하고 있는데 문제는 그가 원하는 옥토버 리스트가 도대체 뭔지 그녀는 전혀 모른다는 것

 그녀가 주말에 만난 멋진 남자 대니얼과 함께 있는 시간에 경찰들이 들이닥쳐 그녀의 상관의 행방을 물었을 때만해도 사태가 이렇게 급하게 발전할지는 꿈에도 몰랐을 뿐 아니라 딸아이를 납치한 상대방은 그녀의 사정따윈 아랑곳않고 그저 자신의 요구만 주장하게 되고 원치않았지만 데이트상대인 대니얼마저 이 사건에 깊숙히 관여하게 된다.

이제 가브리엘라와 대니얼은 엄청난 돈을 구해야 할뿐 아니라 그 존재조차 몰랐던 옥토버 리스트도 찾아야 하는데...

 

사건의 결말을 앞에 두고 시간의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독특한 구조이다 보니 다 읽고 나서는 나도 모르게 앞으로 가 그 결말부분을 다시 읽게 된다.

그리고 비로서 그 행간의 의미를 납득하게 한다.

이런 식의 독특한 구조는 상당히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중간중간 복선을 깔아가며 이야기를 풀어야하기에 보통의 소설보다 조금 더 공을 들여야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런 식의 역순 소설이 읽기가 쉽지않을거라는 생각과 달리 의외로 시간의 흐름을 거슬른다는 의식을 하지않고 보게 되는게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뒤에서부터 읽어도 될것 같고 앞에서 읽어도 또다른 매력이 있는...

얼핏 모든것이 역순일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반전을 보면 왠지 시간만 역순일뿐 그 흐름은 일반 소설과 비슷해서 챕터마다 시간을 표시하지않았다면 그 역행을 알아차리지 못할수도 있을만큼 자연스럽다.

또한 주인공인 가브리엘라가 늘 가지고 다니면서 마음의 안정을 위해 하는 뜨게질이 상당히 의미있는 복선이란것을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알게 된다.

처음부터 뭔지조차 의문스런 옥토버 리스트라는 것의 존재와 단 한차례도 등장하지않으면서도 아주 중요한 단서같은 조연인 사장 찰스 그리고 매력적이면서도 여자에게 친절한 대니얼과 어딘지 의심스런 냄새를 풍기며 그녀의 뒤를 쫏는 비리경찰같은 수라니와 케플러 형사콤비의 상관관계가 끝까지 아주 흥미롭게 그려진다.

책속에 등장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엉뚱한것으로 돌려 놓은 역활을 하는 맥거핀은 과연 무엇일지 알아보는 재미도 책을 읽은 독자만이 알수 있을듯...

한편의 스피디하고 흥미로운 스릴러 영화를 본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