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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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같은 기모노의 창백한 얼굴...그리고 떨어져 있는 목! 
 

제목도 그렇지만 표지에서 뿜어나오는 포스가 굉장히 강렬하다...

 

오랫동안 책장에 모셔만 두고 있던 책을 주변사람의 강력한 권유로 이번에 읽게 됐는데...

 

왜 추천하는 책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

 

내용도 강렬하고 사건도 기괴하고 거기다 반전까지...

 

한 마을을 지배하는 지배자이자 한 가문에서 분파된 세집안의...가문의 수장자리를 꿰차기위한 암투

 

거기다 집안을 지배하는 아우쿠비라는 존재의 지벌..이 책 전체에서 슬며시 그 존재감을 드러내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대대로 집안의 수장이 되는 후계자의 목숨을 쥐락펴락하는 두려운 존재이자 경외시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히가미가의 수장이자 제1가인 이치가미가의 후계자이자 이란성 쌍둥이인 남매의 십삼야 참배날

 

딸인 히메코가 우물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은 알수 없어 미궁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이 사건은 10년이 지나 발생하는 잔혹한 사건의 시초!!

 

연이어 목이 잘린 시체가 발생하고 동기도 목격자도 없고..거기다 얼굴도 사라졌으니...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사건자체도 기괴하고 잔혹하면서....사건 전체를 꿰뚫는 사람들 사이의 질투와 광기어린 감정들...

 

그리고 후계자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의 치열한 싸움...

 

읽는 내내 뒤가 좀 땡기고 음습한 느낌이 든 책이다...

 

거기다 끝까지 범인을 알수 없게 만든 치밀한 내용....괴담과 사건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는 복잡한 구조...

 

넘 대단한 작가임을 실감하다...

 

이분의 신작...`산마처럼 비웃는 것` 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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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9-3 아서 왕 연대기 3
버나드 콘웰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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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을 끝내고 난 후의 느낌은 후련하기보다는 왠지 슬펐다... 
 

불세출의 영웅이자 사리사욕이 없고 탐욕도 권력욕도 없는 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경과 감사의 대상이 아닌 미움과 원망,증오의 대상이 되었으니...

 

물론 먼훗날에야 그를 영웅시하고 그리워했지만...그가 살고, 너무나 사랑했던 돔노니아와 브리튼왕국은 그의 사랑과 희생을

 

너무나 당연시하고 오히려 귀찮아하기까지 했으니....영웅의 길은 얼마나 고달픈길인지...

 

기독교들을 등에 업고 그들의 광란을 이용하여 아서와 모드레드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려던 란슬롯...

 

그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기독교들의 반감을 사고 신의 적으로 몰리게 되고...

 

멀린이 신들의 소환을 이루려는 거룩한 역사에 아서의 아들 귀드레의 희생을 요구하자 거절함으로써 이교도들에게도 척을 지게 된다..

 

그들의 땅과 곡식을 너무나 원하는 색슨족들은 봄이 오자 다시 전쟁을 일으키고

 

서로의 적이자 같은 색슨족인 케르디치와 앨레...두 왕이 연합해서 둠노니아를 공격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브리튼 동맹국중에서도 패가 갈려 서로의 이해득실에 따라 참가하지않으려는 나라도 있어 더욱 힘에 부친 전쟁이 된다..

 

게다가 내부에서 그들의 작전까지 유출한 사람이 있었으니...산쉼과 모드레드

 

아서와 데르벨로 진영을 둘로 나눴지만....결국 데르벨은 머니드 바돈에서 포위당하고 역사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바람앞의 등불같은 그 전투에서 역시 아서의 특출한 작전으로 전무후무한 승리를 거두게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으로 아서는 통치자의 지위를 포기하고 척박한 땅으로 물러난다

 

이제 둠노니아는 모드레드의 손으로 떨어지고...서서히 쇠락의 길을 걷는다...

 

이야기전체를 아서의 충실한 신하이자 친구인 데르벨의 입과 글을 통해 전달되고 있고...

 

너무나 사랑하는 주인이자 친구인 아서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의 마지막 모습을 그려놓았는데...

 

왠지 눈물이 나고 아련한 그리움의 감정이 느껴진다

 

자신이 너무나 사랑했지만... 그 사랑에 보답은 커녕 미움만 받은 아서의 처지가 안됐고

 

오로지  브리튼 왕국의 평화와 자신이 기가할 한뼘의 땅만 있음 좋겠다는 그의 작은 소망도 끝내 외면당하니

 

통치자이지만 왕은 아니었던 사나이 아서.. 데르벨의 말처럼 그가 그립다

 

서약의 맹세를 어기는 일은 일도 아닌 시대에 고지식하고 답답하기까지 지키려던 그를 보며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이 아서와 같은 영웅이 아닐까싶다..

 

분열되고 미움이 가득한 이땅에 홀연히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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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측 증인
고이즈미 기미코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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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평하자면... 
 

강력한 사건도 아니고 사회를 고발하는 소설도 아니고...좀 미적지근한 사건에다가

 

예전에 읽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검찰측 증인이랑 비교해봤을때... 왠지 좀 밀리는듯한 형상이랄까...?

 

게다가 사건 자체도 그닥 어렵지않고 단순한 사건을 평이한 필체로 서술해나가는...

 

좀 지루한듯한 느낌이었다

 

거기다 사건자체도 상세한 설명이 없고 바로 범인을 잡아 재판을 한후 1심에서 사형이 선도되고 난 후

 

그날밤 있었던 사건을 계략적으로다가 설명해놓은것도 한참 뒤...

 

재벌가문 외아들이 춤추는 스트리퍼인 미미 로이랑 만난지 얼마되지않아 온집안의 반대를 부릅쓰고 덜컥 결혼을 했다

 

거기다 신혼집도 시아버지이자 집안의 실권자인 야시마 류노스케의 집

 

일하는 고용인들은 몇십년을 같이해온 사람들이지만...어딘가 거북하고 깔보는듯한 느낌...

 

이런 와중에 시아버지가 둔기에 살해당했다...

 

하필 그날밤 남편은 다른식구들 앞에서 결혼을 반대한 시아버지를 죽이겠다는 폭언을 하고

 

남편이 범인으로 몰릴지 모르는 상황...이제 미미의 선택은...?

 

앞에다 친절하게 성분 함량표를 그려놓았고...고전의 반열과 대반전에 5점 만점을 주는 친절함을 베풀었음에도...

 

뒤에서...앗!!! 번개같이 내 머리를 치게하고...

 

앞으로와 다시 읽게 만들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으면서 하는 말...역시~

 

이제서야 왜 추리소설의 거장들이 극찬을 했는지...깨달았다...그리고 다시 읽게 만들었다...

 

뒤로 갈수록 스피디하게 읽히고.. 무릎을 치게하고...나의 우둔함에 혀를 차게한다..

 

고정의 반열에 오를때는 그 이유가 있음을 확실히 깨닫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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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이카가와 시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임희선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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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섬이나 수수께끼풀이는 저녁식사후에를 읽고 난 후에 이사람의 데뷔작인 밀실의 열쇠를 빌려드립니다를 읽은 후의 나의 느낌은 
 

오히려 데뷔작이 젤 맘에 든다는것이다...

 

적당한 유머와 밀실의 트릭...거기다 재미있는 수사관들과 그들의 행동까지...

 

연이어 2건의 살인 발생했음에도 전~혀 심각하지않고...잔인하지도 않은...

 

이사람 특유의 느낌이 묻어난다

 

지방 소도시.. 하나밖에 없는 사립대학 영화학과에 제학중인 류헤이...

 

선배의 집에서 영화를 보다 갑작스런 선배의 죽음에 맞닥뜨려지고...더구나 밀실상태...

 

그럼 류헤이가 죽였나....?

 

더군다나 그날밤...류헤이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던 전 여자친구도 칼에 맞아 아파트에서 떨어져죽는 사건이 발생

 

헤어진후 찌질하게 그녀를 욕하고 죽이겠다고 소리치고 다닌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모든 정황상 류헤이가 범인으로 몰릴수밖에 없다..

 

형사들의 수사망은 좁혀져오고....과연 그를 믿어줄 사람은 있을까...?

 

무겁지않은...일상처럼 가볍게 살인이 일어나고..또 그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 또한 심각하지않다...

 

그를좆는 형사들조차 어딘가 허술하고 엉성한게..과연 이런사람들이 사건을 해결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게다가 범인으로 몰린 류헤이 조차 사건의 심각성에 대한 자각이 적어서 읽는 사람에겐 부담이 없다고나 할까...?

 

이 사람 특유의 필체가...은근히 중독성도 있는것 같다..

 

심각하지않은.. 그러면서도 수수께끼와 같은 트릭을 좋아하는 미스테리를 찾는 사람에겐 딱일듯^^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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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미네이터 2 - 하 - 시간의 문을 열다 몬스터미네이터 2
아멧 자파 지음, 이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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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엄마와 아빠를 구하기위해 시간의 문으로 홀로 떠난 맥스 
 

그곳에서 어릴때의 아빠와 살아 생전의 할아버지를 만나고 그들 집에서 드디어 원하던 외뿔을 발견하고 손에 넣은다

 

이제 무사히 돌아가면 되지만...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리 만무하다

 

하필 그날은 몬스터들이 창궐하는 몬스터윈

 

이제 왔던곳으로 돌아갈려면 그 몬스터 무리를 뚫고 가야하는데...너무나 많은 몬스터들땜에 쉽지가 않다

 

그리고 맥스는 그날에사 진실을 알게 된다...

 

왜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는지...? 그리고 제빵사가 꿈이 었던 아빠가 몬스터미네이터가 되셨는지...?

 

결국 모든일은 그날... 몬스터윈이었던 그날의 그 사건으로 결정된것!

 

진실을 알게 된 맥스는 괴롭지만 또다른 뿔을 찾아 누나랑 시간여행을 간다...

 

이제 엄마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다...

 

얼른 엄마를 문 푸거스를 찾아 해독제를 찾아야한다...

 

과연 맥스와 미네르바는 성공할수 있을까...?

 

중간중간 특이한 외양과 난폭한 성질을 지닌 몬스터가 나오고 그들에 대한 설명도 넘 재미있다...

 

거기다 생각도 기발한 채소 악마들!!!

 

아마도 감자괴물과 당근 괴물 그리고 토마토 괴물에 대해 아이들은 엄청 열광할것 같다...

 

평소 아이들이 싫어라 하는 채소를 괴물 몬스터로 둔갑시킨 작가의 유머에 웃음이 난다

 

그리고 과거에 내가 행한 어떤일이 미래를 결정할수도 있다는 사실...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이제 아빠의 기억을 먹은 몬스터만 잡아서 아빠의 기억을 토해내게 하면 되는데...

 

부작용도 만만치않고 왠지 쉽지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앞으로 이들 가족의 행보가 어찌 될지...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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