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같은 기모노의 창백한 얼굴...그리고 떨어져 있는 목! 제목도 그렇지만 표지에서 뿜어나오는 포스가 굉장히 강렬하다... 오랫동안 책장에 모셔만 두고 있던 책을 주변사람의 강력한 권유로 이번에 읽게 됐는데... 왜 추천하는 책인지 확실히 알게 됐다... 내용도 강렬하고 사건도 기괴하고 거기다 반전까지... 한 마을을 지배하는 지배자이자 한 가문에서 분파된 세집안의...가문의 수장자리를 꿰차기위한 암투 거기다 집안을 지배하는 아우쿠비라는 존재의 지벌..이 책 전체에서 슬며시 그 존재감을 드러내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대대로 집안의 수장이 되는 후계자의 목숨을 쥐락펴락하는 두려운 존재이자 경외시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히가미가의 수장이자 제1가인 이치가미가의 후계자이자 이란성 쌍둥이인 남매의 십삼야 참배날 딸인 히메코가 우물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은 알수 없어 미궁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이 사건은 10년이 지나 발생하는 잔혹한 사건의 시초!! 연이어 목이 잘린 시체가 발생하고 동기도 목격자도 없고..거기다 얼굴도 사라졌으니...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사건자체도 기괴하고 잔혹하면서....사건 전체를 꿰뚫는 사람들 사이의 질투와 광기어린 감정들... 그리고 후계자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의 치열한 싸움... 읽는 내내 뒤가 좀 땡기고 음습한 느낌이 든 책이다... 거기다 끝까지 범인을 알수 없게 만든 치밀한 내용....괴담과 사건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는 복잡한 구조... 넘 대단한 작가임을 실감하다... 이분의 신작...`산마처럼 비웃는 것` 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