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이야 진메야
김용택 지음, 정순희 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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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읽기엔 적지않은 분량과 두께의 책! 그럼에도 자꾸 손이 가는 책!!

수채화처럼 이쁜 그림이 우선 눈길을 끕니다...

진메마을에 옥이가 새로 이사를 왔네요..엄마랑 둘이서...

전쟁이 막 끝난 때라 어수선한데...연고도 없는 옥이네 모녀가 들어와서 한칸짜리 집을 짓고 삽니다..

옥이는 공부도 잘하고 말도 별로 없는 얌전한 아이랍니다...

옥이엄마는 바느질솜씨도 좋고 깔끔해서 일감이 떨어지질않네요

이 모녀는 왜 이런산골로 살러온걸까요...?

여기 진메마을은 산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을의 가구수는 적지만...

모든사람들이 정겹게 서로 도와가며 사는곳이랍니다....

봄에는 진달래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개천에서 멱감는 아이들 소리가 들리고

소에게 먹일 꼴을 베러 다니는 아이들...

순박하고 때묻지 않은 우리의 옛날모습과 풍경이 넘 정감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소년과 옥이의 풋풋한 감정의 교류가 마치 소나기의 소년소녀와 같이 풋풋하고 이뻐 왠지 눈물이 나네요..

엄마인 나도 잘 몰랐던 그 시대의 농촌풍경을 이쁜 수채화와 멋부리지 않은 글로 마치 눈앞에 그려볼수 있도록

표현해 놓아 넘 이쁜 동화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잊어버린 이름...빨치산!!

시대의 아픔을 대변하는 그 이름에 대해 다시한번 우리민족의 비극을 되새기게 하는군요

어쩌면 우리딸 보다 엄마인 제가 더 맘에 들어한것 같네요...

잊어버렸던 동심을 찾아 떠난 여행...

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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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맨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박연진 옮김 / 솟을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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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사이로 이웃한 두 섬...포트 나일스와 쿤헤이븐

 

두 섬사이에 바닷가재어업을 두고 전쟁아닌 전쟁을 벌인지 오래다..

 

오래된 반목과 의심으로 서로를 미워하는 두섬사이의 어민들

 

고집불통에다 탐욕스럽기까지한 이사람들은 서로를 믿을수가 없어 조합조차 만들수 없고

 

조업한 바닷가재를 한꺼번에 모아서 팔면 여러모로 이득임을 알지만...절대로 그럴수가 없는 사람들이다.

 

특별한 사건이 있어 확 당기는 책은 아니지만...

 

잔잔하면서 섬마을 사람들의 케릭터하나하나가 살아있는듯 생생해서...

 

그 고집스러움마저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괴짜이자 만물박사와 같은 사이먼 상원의원,앵거스 애덤스...그리고 루스가 두려워하면서도 복종하는 랜포드 앨리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루스

 

그녀가 어떻게 그들과 어울리며 쇠락해가는 섬에서 살아남는지...여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이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고 담담하게 그려져서...마치 눈앞에 바닷가재 잡이 어선과 그 사람들이 보이는 듯 하다

 

오랫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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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랄랄라 카페로 놀러와 - 즐겁게 공부하고 좋은친구 되고 싶으면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엮음 / 이너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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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이쁜 트랄랄라카페...

여기선 여러사람들이 고민도 들어주고 상담도 해주는 넘 좋은곳이다..

슬아와 건아에게 멘토같은분들을 만나게 해주고 사춘기의 여러고민들을 같이 들어주고 이야기해주는 오아시스같은곳!!

친구사귀기,자신에 대해 알기,자기기분 다스리기,공부에 대해 자신감갖기등

한참 많이 가지게 되는 고민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찾아준다...

자화상을 그리는 화가아저씨편에선...

자기자신에 대해 잘모르고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는 슬아에게...

자신의 자화상을 보여주며 어떠한 상황에서 그린건지..주변환경과 그속에서의 자기모습,사람들속에서의 자기성격,자신의 꿈같은걸

그림으로 표현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대목은...넘 좋았다..

행복한 청소부할아버지편에선...

행복해지기위해선...부정적인 관심을 끊어내고..신나는 일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꿔야한단다..

웃으면서..명랑하게 말하고..긍정적인 말을 하면 표정이 달라지고...마음도 밝아지니...

약간의 태도 변화로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순기능을 한다


행복을 부르는 말과 불행을 부르는 말이 있는데...

난 할수 있어..실수할수도 있는거야...다음에 잘하면 돼..와 같이 긍정적인 말이 부르는효과는 심리학에세도 인정한단다.

행복의 시작은 긍정적인 마음이고...긍정적인 마음의 시작은 긍정적인 언어다...

이렇듯 모든일의 시작은 긍정적인 말에서 시작한다니...

항상 긍정적인 언어를 쓰는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다시금 깨닫는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살면서 도움이 되는 좋은 글들이 넘 많아서...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지만...어른이 읽어도 엄청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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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 생각하는 숲 7
타카도노 호오코 지음, 이이노 카즈요시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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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씨는 모든일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아버지 그아버지때부터...

 

그 흔한 농담조차 하지않고...모든일을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던 진지한씨가 확~변했습니다...

 

자기모습과 꼭 닮은 유령을 만나고서입니다...

 

처음엔 넘 무서웠지만...알고보니 이 유령은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대부터 있어왔다는군요...

 

게다가 친절하기까지...^^

 

이젠 이 유령과 같이 책도 읽고 체스도 두는..그런 사이로 변했습니다...

 

회사인간처럼 딱딱하고...진지해서 친구도 없었던 진지한씨가 유령을 만나면서

 

표정도 변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헤아릴줄 아는...

 

마음씨 따뜻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넘 좋아요...

 

삶에 여유도 조금씩 생기고...실수도 하는...보통의 사람으로 변한 진지한씨!!

 

오늘도 그집에선 밤늦도록 음악이 흐르는것 같아요...

 

유령과 진지한씨가 친해져가는 과정도 재미있고...지루하지않아서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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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색깔을 바꾸는 여자 우리글 미니픽션 1
윤용호 지음 / 우리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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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르라는 소개글처럼...

 

일단 새롭고 참신하긴하다..

 

짧으면서도 함축적인 내용을 담아 요즘 새대들에겐 딱 맞는 트렌드인것 같다...

 

예전의 꽁트를 보는것 같아...재미도 있었고...

 

짧은 시간...출근할때나...킬링타임때 두고 보면 좋을만하다...

 

비둘기가 있는 풍경은...

 

예전에 인육으로 음식을 만들었다는 그 영화...델리카트슨이 문득 생각나게 한다...

 

임대가족과 생일잔치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

 

삼대2편은 인생유전을 생각하게 해서 맘이 짠해지는 것 같다...

 

이렇듯 따로 읽어도 되니 편리한 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깊은 감동을 바라거나...뭔가 가슴속이 먹먹해지는 ..그런 여운을 바라는 사람에게..비추다

 

하지만..너무 무거운 책을 읽었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고민있는 사람들에겐....맘을 좀 비우고 가벼워지는 이 책을 권한다...

 

나름 가볍고 재미있게 읽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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