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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경제 전쟁
미네르바 박대성 지음 / 미르북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항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미네르바사건의 장본인인...박대성씨가 쓴 경제책...
모카페에서 한국경제를 날카롭게 파헷치던 그 실력을 볼수 있게 되었다
머릿글에서 `길을 걷다가 돌이 나타났을때,약자는 그걸 걸림돌이라고 강자는 그걸 디딤돌이라고 한다`는 인용문구가 일단 강하게 인상에 남는다.
난 어느쪽일까...? 강자이고 싶지만...약자라는 사실이 슬프다.
경제 전반에 대해 다양하게 의견을 펼쳐놓았는데...
특히 보험과 펀드에 대한 글과 사채시장에 대한 글이 인상싶었다.
아마도 실생활에서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부분이라서가 아닐까...?
솔직히 사채를 쓰는 사람을 어딘가 부족하고 모자른 사람이란 인식이 강한것도 사실이다.
근데 대부분의 사채를 쓴 사람들이 병원비나 실직에 의한 생활비충당때문이란 사실...
좀 더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한다면 고리에 의한 악순환이 어느정도 선순환으로 바뀔수 있을거란다.
그 대안으로 대부업체의 회사채발행을 할수있게 하고 장기적인 소액금융지원은행을 설립해서 저신용자에게도 대출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하루빨리 이런식의 대안이 현실화되어서 고금리의 사채로 고통받는 사람이 줄었으면 좋겠다.
펀드에 대한 진단도...속시원하다.
미국과 같이 우리도 저금리에서 갈곳 잃은 돈이 갈만한곳은 역시 펀드밖에 없단 결론...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그리고 고정관념을 버리고 투자하라는 충고...!
보험은...
특히 변액유니버셜과 연금보험에 대해 날카로운 일격을 날렸다
변액보험은2년만 보험료를 내면 유지가 된다는 걸로 알고있는데...최악의 경우자동해약이 된다는 거다.
계약유지에 필요한 사업비가 부족하다면...
연금 또한 소득공제가 되는걸로 유혹하는데...중도 해지할 경우22%의 중도가산세가 붙고..만55세 이후 분할지급이 아닌 일시에 받게 되면 역시 22%의 세금이 부과된다는 사실...
보험가입시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사실이다.
이밖에도 강남부동산 문제와 청년실업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했는데...
너무 광범위한게 아니었나 싶다..
경제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이 없으면 쓸수 없는 글들..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