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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뼈의 딸 1 -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4-1 ㅣ 판타스틱 픽션 블루 Blue 4
레이니 테일러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옛날 옛적에 천사와 악마가 사랑에 빠졌다
그 사랑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흔하디 흔한 사랑 이야기...거기다 이번엔 천사?
단순하게 첫장의 머릿말을 읽고 난 후의 나의 느낌은 이런거였다.
파란머리에 온몸을 문신으로 둘러싸다시피한...무슨일에도 놀라지않는 소녀 카루
범상치않은 그림솜씨로 색다른 환상적인 스토리를 구성하며 그림을 그리는 학생이지만...가끔씩 수업도 빠지고
며칠식 연락도 없이 안보이는 때가 있다...그리곤 돌아와서 한다는 말은 심부름이었다고...
이렇게 비밀에 온통 둘러쌓인 그녀는 사람이 아닌 동물과 사람이 복잡하게 섞인듯한 키메라이자 마법사인 브림스톤과
뱀의 여신같은 이사,그리고 트위가와 야사리와 같이 살아가고 있다.이렇게 괴물들과 살아가는 소녀가 바로 카루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이란 세계 각국에서 온갖 이빨들을 모으는 일...물론 그 이빨의 용도에 대해선 브림스톤은 절대로 말하는 법이 없고
세계각국에 있는 포털이라는 마법의 문을 통해 다른 세계로 갈수 있고 온갖 사냥군들을 만나서 그들이 수집한 이빨들을 갖고 오는게
카루의 중요임무이다...
그리고 그런일은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라 학업을 병행하는데 지장이 없었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갑자기 너무나 잦아진 심부름...급속하게 줄어든 이빨들...지칠대로 지친 카루는 무슨일이 일어나는건지 영문을 모르고
브림스톤은 그저 침묵할뿐...거기다 세계 곳곳에 있는 포털에 검은 손도장이 불로 태워져있다.
누구의 짓일까...?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너무나 긴박하게 돌아가는 일에 정신없이 임무를 수행하던 카루는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고...그 상대는 천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천사 전사 아키바였다.
그를 보는 순간 꼼짝 할수도 피할수도 없었는데...아키바가 한순간 공격을 멈춘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포털로 돌아오지만
모든곳이 불타고 재만 남았다...그리고 그녀에게 돌아온건 브림스톤이 늘 지니고 다닌던 위시본
태어나면서부터 그들과 함게였던 카루는 가족을 잃은것과 같은 고통을 느끼고 그들을 찾기 위해 그녀가 끔직하게 생각했던
추악한 괴물 라즈굿과 거래를 하게 된다.마지막 남은 포털을 찾기위해...
그리고 한번 본 아키바가 이상하게 기억에 남고 가슴에 이상한 떨림을 느끼는데...
아키바 역시 그녀를 찾아 온갖곳을 헤매고 다니고 ...드디어 그녀를 만난 아키바
왜 그녀를 찾는건지 스스로도 이유를 모르며 찾아헤매는 아키바...그는 천사국의 전사중의 전사
이제 그들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솔직히 판타지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 나에게...거기다 너무 말랑말랑한 로맨스가 불편한 나에게
이 책은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준다...판타지에 대한 나의 통념을 깨준 책이다.
넘 매혹적인 이야기...초반부터 확 몰입하게 하는...게다가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
천사와 그들이 짐승이라 부르는 키메라들의 수천년을 이어온 목숨을 건 전쟁이 어떻게 끝을 맺을것인지
손바닥에 눈모양을 한 함사스를 지닌 신비한 소녀..카루의 정체는 뭘까...?
얼른 뒷편이 읽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