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니카 자유 공책
니시 카나코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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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의 날카로운 통찰력이나 세심한 관찰에 놀랄때가 있다.

솔직히 어른들 생각에는 아이가 어리니까 이런건 모르겠지? 하며 옆에 있어도 모른척 대화를 하거나 혹은 아예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아이들 존재에 대해 무심하게 있다가 아이들의 반문에 그제서야 아이의 존재를 눈치채고는 이 아이가 알고서 하는 질문인지 아님 그냥 우연히 그런 질문을 한건지 혼란스러울때도 종종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꼬꼬라는 아이는 8살에 불과하지만 남다른 관찰력과 나이에 맞지 않는 사고를 하고 있어 왠만한 어른들보다 더 조숙하고 생각이 많은, 아이같지않은 아이다.그렇기에 이 책이 조금 낯설게도 느껴졌다.너무나 어른스럽고 날카로운 통찰력이 8살아이라고 하기엔 어딘지 좀 불편할 정도의 예리함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꼬꼬는 글자 중독이신 할아버지와 둔한 신경을 타고나신 할머니 그리고 미남이지만 살짝 지능지수가 낮다고 생각되는 아빠와 낙천적인 미인인 엄마 그리고 이쁘지만 역시 어딘지 평범하고 바보같다고 여겨지는 세쌍둥이 언니와 작은 연립주택에서 복작거리며 살고 있는 아이다.늘 남과 다른것을 동경하고 고독한 모습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아이기에 멋진말이라고 생각되거나 처음 듣는 단어는 자신의 공책에 꼭 기록을 하면서 언젠가 기억해뒀다가 꼭 써먹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그런 꼬꼬에게는 왜 사람들이 멋진걸 멋지다고 말하면 실례된다고 생각하거나 화를 내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자신의 궁금한 점을 더듬는 말이지만 항상 자상하게 알려주고 말해주는 폿상이 멋지다고 생각한다.이렇게 고독을 갈구하고 평범하지않은 삶을 사는 사람을 동경하던 꼬꼬에게 여름날 엄마의 늦둥이 임신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사건이 한꺼번에 벌어지면서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어른들 눈에는 한없이 어리고 귀엽게만 보이지만 속은 당차고 엉뚱한 생각들로 가득찬 꼬꼬라는 아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아이가 아니다.왜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그 사람앞에서 흉내내면 실례가 되는지,엄마의 임신 소식에 기뻐해야하는지 모르는것 투성이인데다 그런 의문이 생기면 집요할정도로 질문을 해대는 아이이기에 솔직히 귀엽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좀 남다르고 귀찮은 아이로 인식되기 쉬운 아이이다.그렇지만 난 책을 읽으면서 항상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늘 엉뚱한 생각을 하는 꼬꼬라는 아이의 열린 사고가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우리가 항상 원하는 아이가 바로 이렇게 무엇을 보든 남과 다른 생각과 늘 왜? 라는 의문을 가진 창의력있고 독창적인 사고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이다.그런점에서 보면 좁은 연립에서 작은 월급으로 대가족이 사는 꼬꼬네 가족은 도시의 저소득층에 가깝지만 집안은 늘 웃음이 감돌고 별다른 고민이 없이 낙천적인 분위기에다 언제나 질문에 멋진 대답을 해주는 할아버지도 있는 가족이란 설정은 드라마상에나 나오는 이상적인 가족이기에 조금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조금은 건방지고 엉뚱했던 소녀 꼬꼬가 변하게 된건 그 여름날 쥐인간을 만나면서부터인데 늘상 같이 있던 폿상이 없는 상태에서 오롯이 혼자서만 그런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비로서 알게 된 외롭다는 것의 실체는 자신이 꿈꾸던 것과 다름을 알게 된다.그리고 꼬꼬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가 된 그 사건은 아이에서 소녀로 그리고 항상 고독함을 원하던 꼬꼬에게 혼자라는건 어떤건지를 알게 된 사건이었고 그때부터 모든걸을 보는 눈이 달라졌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모든 아이는 조금씩 성장을 하게 된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처도 받게 되고 몰랐던 것들을 하나둘씩 깨달아가면서 빛났던, 반짝였던 보석이 조금씩 빛을 잃어가게 되고 어쩌면 도시에 흔히 보이는 평범한 어른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의 꼬꼬만은 그런 평범한 어른이 되지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리하고 조숙한 꼬마 꼬꼬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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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볼 밀리언셀러 클럽 106
기리노 나쓰오 지음, 권남희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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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이면서도 드물게 하드보일드한 소설을 쓰고 그 문체 역시 여성작가답지않게 건조한듯 매마른듯한 특유의 문체로

상당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기리노 나쓰오

그녀의 작품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아웃`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의 그 강렬함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그런 작품을 여성이 썻다는것도 좀 놀랐었고 추리소설 답지않게 사건을 해결하거나 범인을 잡는 결말이 아닌 다른 결말도 맘에 들었었다.특히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이 맘에 들었었기에 그녀의 작품중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 작품 `부드러운 볼`도 그녀의 작품중 좋아하는 베스트에 들것 같다

 

자신이 버리듯이 도망치듯이 빠져나온 고향인 홋카이도

그런 홋카이도를 제 발로 다시 찾게 된 카스미는 처음 도착하면서부터 물의 기운을 느끼며 찜찜함과 불길함을 감지했지만

그녀가 사랑하는 그 사람인 이시야마의 별장이 그곳에 있기에 어쩔수가 없었다.그녀에겐 현재 그가 제일 중요하기에..

덤덤하고 현실적인 남편에 숨이 막혀하던 그녀에게 이시야마와의 밀회는 그녀의 숨통을 터주는 유일한 탈출구이고 그런 그를 위해서라면 아이들을 버릴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 그녀의 말에 응답하는것처럼 그녀의 딸 미카가 사라진다.

그때부터 모두에게 지옥의 문이 열리고 고통스럽게 미카를 찾아 헤메지만 그 아이는 처음부터 존재하지않았던것처럼 홀연히 사라져 찾을수가 없는데..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에겐 더 이상 휴식도 희망도 없다는걸 잃어버린 미카를 찾아 헤메는 카스미를 통해 잘 표현했다.

게다가 보통의 부모들도 이런 상황이라면 아이를 좀 더 잘 보살피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법인데 카스미는 불륜에 빠져서 그를 위해서라면 자식을 버려도 좋다고 생각했던 자신을 용서할수도 없고 아이를 찾는 일을 포기할수도 없어 더욱 괴로운 심정을 스스로 표류하고 있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그리고 세월의 흐름은 그녀에게도 아이를 찾는것을 포기하고 이제는 편해지기를 원하지만 스스로를 벌주는 그녀에게 포기란 생각도 못할일이고 각자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면서 서서히 미카를 기억에서 밀어내는 모습에 그녀가 느끼는 감정은 자신만 홀로 남았다는 외로움이자 절대 고독이었다.그토록 사랑해서 자식까지 포기할수 있게 만들었던 사랑도 세월이 지나고 보니 별것이 아니었다는 체념어린 깨달음은 씁쓸함을 남게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보는 세상의 시선은 부도덕한 부모라는 차가운 경멸과 비난 일색이고 그런 사람들의 시선에 더욱 상처를 받지만 남편이 서서히 체념하며 받아들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더욱 집착하며 주변에 미카라는 존재를 계속 일깨우며 잊혀진 존재가 되는것을 거부하는 카스미의 고집스러움은 부모조차 버리고 홀로 상경해서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않았던 그녀 본연의 모습을 잘 나타내주는 부분이다.

손쉬운 결말을 두고 택한 기리노 나쓰오의 결말은 그녀의 작품들과 더 잘 어울리는 선택인것 같아 개인적으론 만족스럽다

자식을 잃어버린 카스미의 절절하고 절박한 심정이 마치 현실처럼 느껴질 정도로 잘 묘사되어 읽는 내내 불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론 쓸쓸하기도 한 책이었지만 작가 스스로도 만족스러워 하는 작품이라는 설명에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멋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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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가의 비밀
역사미스터리연구회 지음, 전경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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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루머와 스캔들을 좋아한다.

그 루머와 스캔들이 이름만 대면 알만한 집안의 사람이나 인물일 경우는 그 파급력이 더 강력한데 거기에는 유명하거나 부유한 집안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이 섞여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이 책 `세계 명가의 비밀`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집안의 숨겨진 이야기나 그들이 명문가로 부상하게 된 과정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는 잘 몰랐던 커넥션과 같은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명문가라 칭하는 가문중에는 우리도 잘 아는 집안인 케네디가나 록펠러,로스차일드가,메디치가와 같이 정치 경제계로 널리 파급력을 지닌 집안이 있는가 하면 탁시스가나 예흐나라가,크루프가,퍼킨스가와 같이 생소한 집안도 있다.

이들 집안이 명문가로 우뚝솟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대체로 1대의 성실함과 영리한 머리로 시대적 상황에 빠르게 대처한 점 그리고 그들이 쌓기 시작한 부를 자손들에게 잘 전달해서 대를 이어 그들의 명성을 쌓고 유지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일단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한 후에 정계로 발을 넓히거나 혹은 정치계에 인맥을 쌓아서 그들의 부를 견고히 하고 특히 전쟁은 그들에게 더더욱 막대한 부를 쌓는데 일조를 했다는 점도 빼놓을수 없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그들이 모두 전쟁이라는 불행을 등에 업고 막대한 부를 축적한 파렴치한 사람들인것 같지만 그 들중에는 유럽을 600년 이상 실질적으로 통치한 합스부르크가나 예술에 대한 사랑과 이해로 많은 예술적인 작품과 예술가를 후세에 알린 메디치가와 같은 가문도 있고 미국인이 가장 사람하는 대통령인 존 f 케네디를 배출한 케네디가도 있으니 한 단면만 보고 그들을 평가하기엔 이른것 같다.

 

이들 명문가가 대단한 집안들임엔 틀림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과거는 떳떳하게 밝힐수 없는 어두운 부분이 있고 이 책에선 특히 그 부분에 대해 포커스를 맞춘듯 보이지만 너무 겉만훓는 성과를 보여서 조금 아쉬웠다.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종종 있어왔기에 좀 더 깊이 있는 추적을 통한 결과를 원했는데 그런 기대에는 부응하지못하고 있는것 같다.단지 의혹은 의혹으로만 남겨둔채 지나쳐버리는 부분도 아쉽고 우리가 알만한 집안을 전면배치하면서도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을 덧붙이지못한것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렇지만 또한 우리가 같은 아시아에 살면서도 잘 몰랐던 필리핀이나 중국,네팔의 명문가의 탄생과 그들의 몰락,그리고 정치적인 얽힘등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혔다.지금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에도 관심을 가지게 한 부분이다

일찍부터 경제적,정치적으로 발달했던 유럽이기에 명문가가 유럽에 많고 왕을 배출하기도 하는등 정치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그들 집안의 역사를 안다는건 유럽의 역사를 아는것과도 같아서 이런 식의 접근은 좀 더 재밌게 역사에 다가가는 방법일수도 있을것 같다.

세계 명가라고 소개한 집안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집안이 대부분이어서 예술적이나 과학적 혹은 다른 방면으로 명문가를 이룬 집안을 같이 소개했더라면 더 다양했을것 같다.

음모론이나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재밌을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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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선생님의 부자 수업 - 통장을 스쳐가는 월급을 지켜내고 목돈으로 키우는 재테크 비법!
앤드류 할램 지음, 이광희 옮김, 전영수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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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만 되면 쏟아져 나오는 책에는 보통 3종류가 있다.

올해는 날씬해지자고 결심하는 사람들이 찾는 다이어트책과 금연 ,금주등 건강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찾는 건강관련책

그리고 그 다음엔 돈 좀 벌어 부자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재테크 관련서적들

그렇게 많은 재테크 책이 나오는것도 신기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싸이클에도 여전히 새해만 되면 이런 책들이 호황을 이룬다는것도 엄청 신기한 일이다.나 역시 돈에 관심이 많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이런 책들을 제법 탐독했지만 결론은 아직도 부자는 커녕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만 가득한 평범한 서민에 지나지않으니 뭔가 문제가 있는것은 분명한것 같다.

그럼에도 새로운 재테크책이 나오면 그 책에는 무슨 별다른 방법이 있는지 관심이 가는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좀 다른점은 저자가 엄청난 투자가도 아니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서 주식공개로 돈을 번 기업가도 아닌 평범한 교사로서 별다른 큰 노력없이 단지 꾸준한 투자로 부자가 되었다는 점이다.

얼핏 듣기만해도 궁금하지않은가?

 

이 책의 저자 앤드류 할램은 평범한 교사이면서도 백만장자 대열에 오른 사람이다.

그의 특이한 이력부터 눈에 띄는데 그런 그가 주장하는 말이기에 더욱 귀에 쏙 들어오고 설득력을 갖는다.

이 책을 통틀어 저자가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는 모든 투자중 가장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투자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것이란다.주식과 안전한 정부채권펀드 그리고 글로벌 인덱스에 골고루 나눠서 분산투자하는것만큼 멋진 포트폴리오가 없다는데...일단 일반 펀드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수료만해도 수익률대비 수수료만큼 이익을 보는것이고 시장이 아무리 등락을 거듭하고 주식이 곤두박질치는 공포상황이어도 결론적으로 이제껏 미국주식은 평균9%의 수익을 가져다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중요한 건 하루라도 일찍 투자를 시작하는것이다.복리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또한,모든 소비를 함에 있어서 필요한것과 원하는것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것 도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다.수많은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는 단순하게 투자책을 써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과 달리 본인이 경험하고 직접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가장 좋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에 이 책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투자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나 투자상담사들 역시 일반 투자자인 우리를 위해 일을 하는것이 아닌 그들의 회사 즉 투자회사를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이기에 늘 그들 회사에 유리한 투자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으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는데 너무 인상적이었다.

 

이제껏 수많은 재테크 책을 읽고 나름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했던 나 역시 일반사람들이 범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는걸 이 책을 읽고서 깨달았다.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투자의 길 역시 좀 일찍 들어섰지만 내가 선택한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주식형펀드였고 나도 모르는 새 수많은 수수료와 트레이딩 비용,그리고 세금의 낭비를 초래해왔다는것이다.

투자의 전문가라는 펀드매니저와 투자상담사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그들이라면 내 돈에 손해를 끼치지않을거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그들 역시 회사를 위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간과했던 나 자신이 너무 바보같이 느껴졌다.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중대한 결심을 했다. 내 아이에겐 나와 같은 실수를 하게 하지말아야겠다는..합리적인 소비를 가르치고 하루라도 빨리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까한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아이에게 돈을 주는 실수를 하지않고 투자하는 방법을 가르쳐줄것이다.

물론 내가 투자하는 돈의 포트폴리오도 새로짜서 인덱스펀드에 분산투자할려고한다.

이렇게 쉽고 안정적인 투자방법이 있었다는걸 몰랐던 게 속상하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와같이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투자방법을 기꺼이 알려준 작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재테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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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김혜진 지음 / 푸른영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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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학원폭력,학교 폭력이라는 뉴스가 새삼스럽지도 더 이상 신기하지도 않다

그만큼 우리사회에 이런 폭력이 일상화되고 있고 특히 학생들의 폭력은 이미 그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을때마다 우리 어른이 보이는 행태란 그저 잠시 시끄러웠다가 가해자 학생을 성토하고

전문가집단이 해결책을 토론하고 일련의 학원 폭력방지책을 쏟아내고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일쑤다.

요즘의 영악한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런한 행동양상을 이미 알고 있다.그래서 잠시 동안은 쥐죽은듯 조용하게 있다가 다시 그들의 원래 생활로 돌아가고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기에 피해자학생들도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않는건지도 모르겠다.이 책 `돌맹이`는 그런 폭력에 노출되었던..그리고 그 어디서도 도움을 받지못했던 한 가족의 불편한 이야기이다.

 

어린시절 당했던 폭력의 피해를 그대로 간직한채 살아가던 현에게 그 녀석이 찾아왔다.마치 운명처럼

자신의 밝고 똑똑했던 형을 세살 아이수준의 지능으로 퇴화시키고 어머니와 자신에게 씻을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던 그 패거리중 하나가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얼굴로 다가와 이것저것을 당연하다는듯이 요구해와 현에게 살의를 불러일으킨다.

혼자만의 세상에 살던 무능력한 아버지..그런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렸을때부터 남과 다른게 얼마나 눈에 띄기 쉽고 눈에 띄면 표적이 된다는걸 형을 통해 알게 됐지만 죽음보다 더 힘든 고통을 겪는 형에게 아무 도움을 줄수없엇던 가족들은 서서히 삶에 지쳐간다.

 

처절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내용이었다.

남과 조금 다른 환경을 가져서 눈에 띄게 되고 그 눈에 띔은 곧 표적이 된다는 사실

현의 말마따나 누군가 조금만 옆에서 도와주고 관심을 가져줬다면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망가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가족이 사람들의 무관심과 냉대 그리고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에 노출되어 고통을 겪게 되는 모습을 불편할정도로 그려놓았다.

건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그것을 인정하면 자신에게 돌아올 불이익을 감수하기 싫고 또 가해자 부모의 당당한 힘에 눌려 그저 힘없고 큰소릴 칠 능력도 없고 맞서 싸울수도 없이 약한 피해자 건의 피해를 모른채 외면하거나 마치 학교에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학교의 행태가 가증스럽다.

이렇듯 자신의 몸만 챙기기 바쁜 학교와 선생들의 행태에서 아이들은 뭘 보고 느낄까?

자식의 잘못을 외면하고 그저 상대방아이가 나쁘다는 혹은 그 아이 잘못이라는 부모의 제자식 감싸기는 정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사회에 억울한 맘을 싣고 던진 작은 돌맹이는 별다른 파문도 일으키지 못하고 그저 가라앉을 뿐인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가고 고통스러워 소리쳐야만 자정의 노력을 하게될지..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도 늘 불안하기만하다.우리애는 안전할까? 우리애도 왕따를 당하거나 혹은 가해자가 되어 누군가가 죽이고 싶도록 미운존재가 되는건 아닐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늘 마음속에 이런 불안을 안고 살아가기에 가슴에 무겁도록 와닿는 책이었다.

<돌맹이>는

내 아이의 이야기이다.

나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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