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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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에게로 올 시선을 빼앗아 간 딸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마리는

딸을 외면하고 무관심하게 대하는 걸로 자신의 심정을 내비치지만

마리에게 완전히 빠져있는 남편은 그런 그녀의 마음은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디안에게는 그녀를 사랑해 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그런 천사 같은 아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지?"

p27

어쩌면 마리가 딸아이를 상대로 질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 데에는 그녀의 어린 나이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갓 성인이 되어 마음껏 젊음을 즐기고 남자들의 찬탄 어린 시선과

그런 남자들 때문에 마리를 질투하고 질시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우월감을 몇 년쯤 즐긴 후에 아이를 낳았더라면...

그랬다면 자신의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좀 더 여유가 있었지 않았을까?

그런 점에서 보자면 마리에게 어느 정도 이해의 여지가 없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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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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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 준 아멜리 노통브

이번엔 모녀 관계 그 복잡 미묘한 관계 중 질투에 대해서 다뤘다.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의 시선으로 그 미묘한 긴장감을 표현하고 있는 너의 심장을 쳐라는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문장으로 처음 프랑스 문학을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자신의 딸을 질투하는 엄마

마리는 사람들의 질투만이 자신의 존재 의미인 사람이었다.

여자아이들이 샘이 나서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볼 때면

마리는 마른침을 삼켜 가며 그들의 형벌을 즐겼다

p8

자신의 딸아이 디안이 태어나기 전까진 사람들의 시선은 언제나 그녀를 향했고

그녀의 미모와 잘 생긴 남편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 어린 시선은 삶의 낙이었다.

하지만 그런 영광의 순간은 너무 짧았다.

이제 그런 시선은 모두 자신의 딸에게 향했고 그런 변화를 마리는 견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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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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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이렇게 또 하나의 가족의 비극이 탄생했다.



뒤바뀐 아이를 유괴했다는 설정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음에도

쉬운 방법에 안주하지 않는 건 작가 특유의 뚝심이 아닐까 싶다.

전작인 요리코를 위해 도 그렇지만 하나의 소재로 이야기를 확장만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트릭과 장치를 끌어모아 소설적 재미를 더 해 한순간도 한 눈 팔지 못하게 한다.

결국 한때 한순간이 가져온 실수로 인해 가족의 붕괴라는 결과를 가져온 1의 비극

아마도 1이라는 게 한번의 실수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싶다.

비극 3부작이라는 데 1,2 부는 읽었고 3부 역시 읽어보고 싶어진다.

몰입감 있고 속도감도 있어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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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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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논리적이기에 믿다.



비극이기는 하지만 단순해보이던 유괴 사건의 이면은 복잡하게 얽혀있다.

아들이면서 아들이 아니고 아들이 아니면서 아들인...

시작은 유괴 살해사건이었으나 점차 사건을 파들어가면 갈수록 모두가 용의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한 아이의 죽음에 이토록 많은 사람의 죄가 묻어 있을 줄이야

이런 와중에 밀실 살인사건까지...

너무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서 오히려 의심스럽고 너무나 터무니없고 말도 안되는 증언이라 믿음이 가는 부조리가 발생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전개로 인해 몰입력이 끝내준다.

왜 드라마화 하기로 선택된 건지 쉽게 이해가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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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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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기회 같은 건 이제 없어"

"뭐?"

"난 성질이 급하다고 했지. 이제 협상은 끝났어.
아이는 죽었다"

p102

유괴된 아이의 몸값을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이후의 전개는 예상대로 흘러간다.

하지만 그 아이가 야마쿠라의 아들임을 모두가 모르는 상태에서 그는 단지 이웃집 남자이자 유괴범의 목표였던

아이의 아빠일 뿐인데 그를 향한 비난의 수위는 이해하기가 쉽지않을 정도로 높다.

그리고 유괴범의 목적은 대부분 돈이라는 걸 감안할 때 지금 이 유괴범의 행적은 몹시도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다.

마치 그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던 것처럼...


과연 이 유괴의 목적은 뭐였을 까?

단숨에 읽어 내려갈 정도로 가독성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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